베네수엘라 전력부 산하기관 전력공사(CORPOELEC)가 1.12(화) 발표한 보고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특단의 전력절감 대책을 추진하지 않을시, 금년 5월 중순에 전력공급 자체가 붕괴될 위험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는바, 주요내용을 아래와 같이 게재합니다.
1. 전력공사 내부보고서 내용
ㅇ 70의 전력공급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는 2002~2009년 사이 전력수요가 매년 4,000 MW 증가한 반면, 60년만의 가뭄으로 전기공급 부족량이 1,669 MW(전체 수요량의 12)에 달하고 있음.
- 전기 절감 대책으로 총 980MW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체부족량에는 미달함.
ㅇ 동 보고서는 향후 3년간 가뭄이 재발될 경우, 2010년에 13,500 MW (카라카스 11개월 전기소비량), 2011년에 23,932MW(카라카스 19개월 전기소비량), 2012년에는 4,800MW (카라카스시 4개월 전기소비량)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함.
2. 베네수엘라 대책 현황
가. 수요절감대책
ㅇ 주요기간산업 가동률 축소 조치
- 베네수엘라는 2009년 12월부터 전력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력절약대책을 시행하였는 바, 주요기간 산업인 국영광업공사(CVG)산하 철강회사 SIDOR는 생산용량의 23만 가동 중이며 알루미늄 공장인 VENALUM은 생산시설 가동축소로 총 시설의 40만 가동 중임.
- 전기부족 사태가 악화되자 국영광업공사(CVG) 계열사인 BAUXILUM도 1.4(목)부터 전기소비량을 50 축소하기 시작하였으며 조만간 석유화학회사(Pequiven)도 생산가동 축소에 포함될 예정임.
ㅇ 브라질인근 도시 송전량 축소
- 구리발전소에서 인근 국경 브라질도시 RORAIMA에 송전하고 있는 전기량을 60MW 감축하고 2월에는 추가로 20MW 감축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음.
ㅇ 민간분야 제한송전 조치
- 베네수엘라는 지방에서 제한송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수도인 카라카스도 6개 지역으로 나누어 48시간에 4시간 제한송전을 실시하였으나, 사전 여론수렴 부족 및 예고기간 없이 발표함과 동시에 전격 실시한 결과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자 차베스 대통령은 시행 1일 만에 철회하고 그 책임을 전력부 장관에게 물어 전격 경질함.
- Ramón Carrizalez 부통령은 카라카스는 지방과 달리 78 전기공급이 고층빌딩, 병원, 학교 등 공공시설에 연결되어 있어 피해를 최소화 하는 제한송전방안을 새롭게 연구 중 이라고 언론에 밝힘.
ㅇ 공공분야 근무시간 단축조치
- 시민 서비스분야를 제외한 일반 공공부처는 기존 9~6시 근무시간을 현재 오전8~오후 1시까지로 단축해서 근무 중
나. 전기공급 촉진대책
ㅇ 화력발전기 공급확대 조치, 민간분야 발전기 가동 시 세금면제 등 인센티브 제공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
- Rodolfo Sanz 기초산업광물부 장관에 의하면 베네수엘라는 SIDOR와 VENALUM에 화력발전을 통한 전력공급을 위해서 DEWIT사와 계약을 체결, 400MW 화력발전시설을 10주안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힘.
- 정부는 40억 달러를 투자하여 카라카스 수도는 2010년 말부터 수력발전에 의존하지 않고 소형 화력발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중임.
3. 관찰 및 평가
ㅇ 금번 전기부족사태는 우기가 시작되는 금년 5월 말까지는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국민경제활동에 막대한 타격을 초래하여 2008년부터 침체하기 시작한 국내경제 불황에 더욱 더 일조할 것으로 예상됨.
- 기초산업광물부 장관은 절전대책의 일환으로 철강회사 SIDOR의의 금년 수출량이 35 축소할 것으로 전망함.
ㅇ 베네수엘라는 수력발전을 보완할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나 재원부족 및 설계 기술상의 문제로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고 있음.
- 2010~2012년 총 23개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서 총 5530 MW 전기를 추가공급할 계획으로 있으나 전체일정 지연이 예상됨. 단적으로 금년 2월 완공예정인 Planta Centro 1(용량 400MW) 발전소도 터어빈 설계 결함으로 지연되고 있음.
ㅇ 베네수엘라정부는 수도 카라카스에 대한 제한송전 대책을 새롭게 준비하는 등 전기공급 제한정책 강화를 통해서 작금의 전기부족 위기를 타개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공업 및 제조업 생산성 감소 등이 악화되어 2010년 경제성장은 더욱 침체할 것으로 관측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