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노보아 정부가 에콰도르 최대 규모의 사차(Sacha) 유전 운영권을 중국 및 캐나다 민간 기업 컨소시엄에 수의계약방식으로 양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 이에 대한 야당 및 석유분야 노조, 원주민 단체 등의 반대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상황에 따라선 동 건이 향후 에콰도르 에너지 분야 민영화 흐름 및 중국의 에콰도르 내 에너지 분야 영향력 확대 추세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
ㅇ 노보아 정부는 2024.11.26일자 에너지광업부령을 통해 Amodaimi Oil(중국기업 Sinopec의 자회사)-Petrolia Ecuador(캐나다기업 New Stratus Energy의 자회사) 컨소시엄의 사차 유전 투자 제안(24.6월)을 수용하고 특별수의계약 방식의 운영권 양도 협상을 위해 동 유전의 소유권을 에콰도르국영석유공사(Petroecuador)에서 에너지광업부로 이전함.
- 상기 중국·캐나다 기업 컨소시엄은 ▲15억 달러 선지급, ▲운영 기간 중 총 17.16억 달러 투자, ▲현 생산량 유지를 위한 비용(연 1.75억 달러) 부담, ▲3년 내 일일 생산량 10만 배럴까지 증대 등의 조건으로 20년 운영권 양도와 전체 생산량의 20% 소유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짐
ㅇ 전국에너지석유노동자협회(ANTEP)와 에콰도르원주민총연맹(CONAIE) 등은 에콰도르 주요 자원에 대한 본격적인 민영화 움직임이라고 비판하면서, 최근 3년간 Petroecuador가 배럴당 7달러의 저렴한 생산 비용을 유지하면서도 일일 생산량을 1.6만 배럴(20%) 늘리고, 국가 재정에도 연간 17억 달러를 이바지하는 등 충분한 운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데 굳이 해외민간기업에 운영권을 양도하여 수익을 민간과 나누려는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임.
ㅇ 한편, 일부 에너지 전문가들은 사차 유전이 생산을 시작한 지 50년이 넘어 신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운영권 민간 양도이 하나의 선택지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그 방식은 금번처럼 수의계약이 아닌 투명한 국제공개경쟁입찰이 되어야 하며, 운영 기업의 신규 유정 발굴, 폐유정 복구 의무 등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함.
* 출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El Universo, Primicias 등 에콰도르 주요 언론 보도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