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이아나 정세 및 경제 동향(석유산업 현황 등) 은 아래와 같음. 


1. 카리브지역 및 아이티 담당 미 국무부 부차관보, 가이아나 방문 

 ㅇ Barbara Feinstein 카리브지역 및 아이티 담당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지난 3.24.(목)-3.26.(토) 간 가이아나를 방문, 가이아나 부통령, 야당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을 면담함.  
  - Feinstein 부차관보 방문 및 면담 내용에 대한 가이아나 정부 측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3.25.(금) Bharrat Jagdeo 가이아나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Feinstein 부차관보와 △가이아나의 민주주의 강화, △양국 간 정보 공유 확대,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 간 Essequibo 영토 분쟁* 등에 대해 공유하였다고 밝힘. 
   * Jagdeo 부통령은 영토 분쟁과 같은 가이아나 주권 사항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회담에서 제기 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제기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언급   
  
 ㅇ 한편, Aubrey Norton 민중대표개혁(PNCR) 야당 대표는 3.24.(목) Feinstein 부차관보와의 면담에서 △가이아나 유권자 목록 문제**, △국내 안보 문제, △정부의 시민단체 박해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밝힌바, Jagdeo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야당 측 주장들에 대해 일축하며, 특히나 유권자 목록과 관련하여, 가이아나 정부가 국제사회 및 모든 정당과 함께 선거법 강화를 위해 노력 중임을 표명함. 
  ** 동 유권자 목록 관련 문제는 2020년 총선에서 패배한 APNU+AFC 연합이 사망자, 이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된바, PNCR당 또한 현재의 유권자 목록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며, 유권자 목록 갱신을 촉구 중.

 

2. 석유 산업 관련 동향 

 ㅇ (미국 석유 수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자료에 따르면, 가이아나의 對미국 석유 수출이 2020년 일일 27,000 배럴(bpd)에서 2021년 일일 76,000 배럴(bpd)로 1년 사이 약 181%(약 3배) 증가함. 
  - 2021년 2월에는 일일 125,000 배럴(bpd), 9월에는 일일 176,000 배럴(bpd)까지 기록  

 ㅇ (유럽 석유 수출) 미국 정유사 ExxonMobil은 4월 초 가이아나에서 유럽으로 경질유를 담은 유조선이 출발할 것이라고 발표함. 
  - 가이아나 유전에서 생산되는 석유는 대부분 미국 및 싱가포르로 수출되고 있는바, 지난해 11월 약 만 배럴의 소량의 원유가 영국으로 최초 수출되었으며, 12월 약 100만 배럴의 원유가 유럽으로 수출. 

 

3. 가이아나 석유 산업 동향 및 전망(이코노미스트紙 게재 내용 요약)  

 ㅇ 3.26.(토) 이코노미스트紙는 가이아나 석유산업 발전 동향과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 기사를 게재한바, 주요 내용 아래와 같음.  
  (가이아나 석유 산업 관련 동향) 
  - 미국 정유사 ExxonMobil에 따르면 가이아나 내 약 100억 배럴 이상의 석유 매장량을 발견한바, 2020년대 일일 약 100만 배럴(bpd)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며, 인구 대비 생산량(인당 일일 생산량)은 사우디아라비아(인당 일일 약 1/3 배럴)의 4배에 해당할 것임.
   
  - 유전 발견 이후, 가이아나 정부는 석유 수익 비축을 위한 국부펀드를 창설한바, 이를 통해 가이아나 정부는 최초로, 올해 약 6억불 상당의 금액을 인출 가능
  (석유 산업 발전의 긍정적 영향) 
  - (경제 활성화 기여) 2020년 가이아나 경제 성장률은 44%, 2021년 경제 성장률은 20%을 기록하였으며, 올해 경상수지 또한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
  - (국가 발전 기여) 가이아나 정부는 석유 수익을 국가 발전에 투자할 것임을 공표하고 있는바, 올해 예산안은 도로·학교·병원 등 공공시설 건축 등 정부 지출의 44% 증대를 계획 
   · 또한, 현재 추진 중인 가스 파이프라인 및 300MW(메가와트) 발전소 건축은 전기료를 감소시키고 제조업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  
  (석유 산업 발전에 대한 우려) 
  - (석유 의존성 증대) 가이아나 정부는 경제의 다변화를 주창하고 있지만, 현재 점진적으로 석유 산업에 의존성을 보이고 있는바, 가이아나 정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이아나 경제가 약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석유 산업을 제외한다면 약 8%의 성장에 불과함.  
  - (고용 창출 효과 한계) 전문성을 요하는 석유 산업 상, 고용 창출에 한계가 존재함. ExxonMobil은 △가이아나에서 약 18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간접적으로 6천명 이상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고 있지만, 그 중 60%만이 가이아나 출신이며, 석유 산업 종사를 위한 고숙련 노동자들은 해외에서 채용됨. 
  - (현지 기업 성장 저해) 첨단 기술을 요하는 석유 산업의 특성으로 가이아나 기업들은 큰 계약을 따내지 못하고 있으며, 현지 기업들이 오히려 석유 산업에 양질의 노동자를 빼앗기고 있음. 또한, 경제 과열로 인해 건설용 모래와 같은 기본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지난 12월 가이아나 국회는 에너지 회사들이 특정 기본 물품 및 서비스는 현지 기업에서 조달토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국제적 품질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다국적 석유 회사들의 조건을 충족하는 현지 기업들이 소수에 불과
   · ExxonMobil이 지난해 약 2억 2천만 달러를 현지 공급자에 사용하였고, 이는 가이아나의 GDP(2021년 60억불)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회사의 전체 지출액(9억불 이상으로 추정) 대비 적은 비중.
   · 한편, 글로벌 공급망 문제 및 지정학적 불안정 또한 현지 산업 성장에 문제가 되고 있는바, 가이아나 소비자 물가는 올해 1월 1.5% 증가하여, 지난 20년 동안 최고 기록인 연 물가상승률 5.8%을 기록 
  - (부패 가능성) △가이아나의 인종 및 정치적 대립(아프리카계 대 인도계 후손 간 대립), △연고주의, △국부펀드의 투명성 부족, △고위급 인사의 뇌물 수수 가능성 등으로 인한 부패는 석유 산업이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 출처: 주베네수엘라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