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에콰도르 전력위기 현황


ㅇ 에콰도르발전공사(CELEC)에 따르면 현재(10.14 기준) 에콰도르 내 전력수요는 4,800MWh이나, 현재 발전량은 3,200MWh에 불과하여 전력수요량의 30%(1,600MWh)이상이 부족한 상황임. 
 - 수력발전이 평소 발전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나 가뭄으로 50% 이하로 감소 


ㅇ 콜롬비아의 수출 제한으로 전력 수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상기 전력 부족량을 단기간에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은 충분한 비 말고는 사실상 없는 상황임.

 - 10.10(목)부터 이어진 최대 일일 기준 10시간의 단전이 10.20(일)까지 유지될 예정
 - CELEC은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강우 전망 및 현 에너지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시 전력 위기가 내년 3~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면서 전력 수입 계획을 시급히 세우도록 권고

 - 에콰도르기상및수자원연구소(INAMI)도 가뭄이 최소 내년 2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


ㅇ 만사노 에너지장관 대행은 상기 CELEC 보고서 내용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에콰도르 전체 수력발전 시스템 유지에 필수적인 마사르댐(에콰도르 전력수요의 약 40%를 책임지는 최대수력발전단지에 발전용수 공급) 수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언급함.

 - 이를 위해서는 10월중 현재처럼 최대 10시간 단전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11월부터 주요 수력발전 지역(에콰도르 남부 및 동북부)에 비가 더 내리고 추가 발전량이 점차 확보되면서 11월 중에는 단전시간을 최대 2시간까지로 단축하고, 12월에는 단전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함.

   
2. 정부 조치
 

(에너지 관련 주요 직위 인사(10.12))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칼레로 현 CELEC 사장대행을 작년 9월부터 공석이었던 전력차관에 임명하였으며, CELEC사장에도 에너지 분야 경험이 풍부한 인사 임명하여 비에너지 전문가인 현 에너지장관 대행을 보좌토록 조치함.
 

(광업분야 전기보조금 철폐 발표(10.15)) 노보아 대통령은 10.15(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산업체들이 병원 등 시민들에게 필수적인 기관들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데도 불구하고 국가로부터 많은 전기보조금을 받는 것은 모순적이고 불공평하다면서 광산업체들에 대한 전기보조금을 철폐한다고 공표함.
 - 이에 대해 광산업계는 광산업계에 대한 전기요금은 보조금이 아닌 에너지 및 경제적 조건을 고려한 계약 체결의 일부라면서 광산업계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자체적으로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타 산업들과의 공평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
 

(콜롬비아에 전력수출 재개 요청) 만사노 장관은 지난주 콜롬비아에 전력 잉여분이 있을 경우 에콰도르에 최우선적으로 수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면서 콜롬비아 에너지장관과 조속한 수출 재개를 위해 긴밀히 소통중이라고 언급함.
  ※ 에콰도르는 콜롬비아로부터 통상 400MW의 전력을 수입하여 전력부족분을 상당부분 충당해 왔으나 콜롬비아가 자국 가뭄 등을 이유로 9.30부터 전력 수출을 중단한 상황


(발전기 수입 및 구매 인센티브 정책) 발전기 구입시 부가세(15%)를 면제하고, 수입관세(현 5~20%)도 10.11부터 1년간 철폐키로 하였으며, 공공금융기관(BanEcuador)에서 발전기 구입을 위한 대출금액 전액에 대해 이자 감면 실시 중임.

 - 경제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입 시 부과되는 외화유출세(ISD, 5%) 철폐 제안도 검토 중


(신재생에너지 확대) 만사노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태양광 4개를 포함한 6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면서 점차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언급함.
 - 이와 관련, 상기 새 에너지경쟁력법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프로젝트만 공개입찰없는 승인 대상으로 지정
   

3. 각계 반응 및 의견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 대두) 에콰도르 에너지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요금이 막대한 국가보조금으로 주변 국가 중 가장 낮게 유지되고 있어(’22년 관련 지침을 통해 KWh당 평균 9.2%로 유지 중) 국가나 전력회사들이 전력안정화에 필수적인 신규 및 유지보수 관련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력 위기 예방을 위해서 전기요금 현실화가 긴요하다고 주장함.
 

(전력문제 해결방안) 과거 좌파 정부 시절 에너지 장관을 지낸 에스피노사 분석가는 ▲현재로선 화력발전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력위기 해결책이라면서 화력발전소 운영 효율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외 ▲진행중인 주요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진전, ▲지열에너지원 개발, ▲(특정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수력발전소 위주 발전시스템이 아닌) 보다 분산화된 중소규모 수력발전시스템 구축 등을 권고함.

 

 

* 출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