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콰도르-페루 간 전력망 연결 프로젝트 국제입찰 개시
ㅇ 에콰도르 정부가 예년보다 1개월 이상 빠른 8월 중순, 가뭄 개시를 선언하면서 전력분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정전사태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9.2(월), 총 2.6억 불 규모의 에콰도르-페루간 500KV 규모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국제입찰이 개시되었음.
※ 대규모 전력교환이 가능한 에콰도르-콜롬비아간 전력망에 비해 에콰도르-페루간 전력망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바, 에콰도르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전력위기 하에서 다른 대안이 없어 어쩔수 없이 콜롬비아로부터 비싼 가격으로 전력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재정부담이 급증하고, 콜롬비아의 전력수출 제한 등이 반복되면서 콜롬비아로부터의 안정적 전력 수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페루와의 전력망 확충을 본격적으로 추진
ㅇ 동 프로젝트는 크게 0.8억 불 규모의 변전소 확장 및 신설 및 1.84억 불 규모의 송전선 건설 공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목공사외에도 자재공급, 장비 설치, 전기기계적 조립, 시험 및 서비스 등도 포함됨.
- 총 2.6억 불 예산의 대부분(86%)은 국제기구(▲BID : 43% , ▲BEI(유럽투자은행) 43%)가 지원하며 나머지는 에콰도르발전공사(CELEC)의 자체 자금으로 조달
2. ITT 유전 폐쇄 작업 개시
ㅇ 에콰도르 헌법재판소가 작년 5월 국민투표로 영구 폐쇄(원유자원 영구보존)가 결정된 에콰도르 동부 아마존 지역 내 ITT 유전에 대해 ’23.8월에 ’24.8월까지 1년 기한 내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시추 활동 중단을 행정부에 명령한 것과 관련하여, 에콰도르 정부는 8.28(화), ITT 유전 내 유정 폐쇄 절차를 시작하였음.
- 콘칼베스 에너지광업부 장관은 ITT 유전 폐쇄에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많은 준비 끝에 첫 번째 유정 폐쇄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언급
ㅇ 에너지광업부는 금번 첫 번째 유정 폐쇄를 시작으로 금년 말까지 10개의 유정을 추가로 폐쇄하고 이후 매년 48개의 유정을 폐쇄해 ’29.12월까지 총 5년 5개월에 걸쳐 ITT 유전 내 총 247개의 유정을 모두 폐쇄할 계획이라고 설명함.
- ITT 유전 폐쇄에 대한 국민투표를 주장하여 이를 관철시킨 환경 단체 야수니도스(Yasunidos)는 상기 헌법재판소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유정 폐쇄가 일괄적이 아닌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국민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
ㅇ 에콰도르 전문가들은 주요 유전 중 하나인 ITT 유전*의 폐쇄의 영향을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음.
* 에콰도르 전체 일 석유 생산량의 약 13.4%의 석유(하루 약 51,718 배럴)를 생산하며 연간 약 10억 불의 수익을 창출
- (경제적 영향) 에콰도르 경제가 원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유전 중 하나인 ITT 유전 폐쇄로 인한 원유 생산 감소는 정부수입 감소(22억~35.8억불) 및 경제성장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유전 폐쇄 작업 자체에 소요되는 상당한 비용(13.4억 불 예상) 마련 및 석유 산업 고용 노동자의 실직 문제 대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 (환경적 영향) ITT 유전 지역인 야수니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로 이번 유전 폐쇄가 장기적으로는 해당 지역의 생태계 회복 및 환경 보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철거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
* 출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