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Tesla) 대표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멕시코의 전기차 공장 투자계획을 보류하기로 발표한 바,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음. 
  

1. 테슬라의 전기차 공장 투자계획 보류
  

ㅇ 테슬라는 2023.3월 멕시코 몬테레이(누에보레온주)에 5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기가 팩토리(Gigafactory)) 건설 계획을 발표. 그러나 지난 7.24일(수) 엘론 머스크(Elon Musk) 대표(CEO)는 금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 이 계획을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 
  - 엘론 머스크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후보가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멕시코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하며 선거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함. 

 * 지난 7.18일(목)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관세(100∼200%) 부과 가능성을 언급

ㅇ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정부 관계자는 엘론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테슬라의 공식 성명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누에보레온주가 테슬라사의 요청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였으며, 기가 팩토리 건설을 위해 테슬라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힘.

  * 그간 테슬라사는 누에보레온 주정부에 도로, 전력 등의 기반시설 개선을 요청함. 
  

2. 테슬라 투자계획 보류의 영향
  

ㅇ 지난 7.29일(월) 라켈 부엔로스트로(Raquel Buenrostro) 멕시코 경제부장관은 테슬라의 투자계획 보류가 다른 해외직접투자 유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함. 그리고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분야의 규모가 크지 않다고 평가하며, 스텔란티스, 포드, GM 등의 기업은 멕시코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함. 
  -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對멕시코 관세 인상 발언*과 관련하여 부엔로스트로 장관은 2020년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멕시코 AMLO** 대통령과 합의하여 USMCA를 체결했다고 설명함.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도 USMCA의 결과에 대해 만족(satisfecho)하고 있다고 하며, 트럼프 후보가 미-멕시코 무역관계를 조정(modificar)하는데 관심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함.

  * 지난 7.18일(목)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중국이 자동차를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기 위해 멕시코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관세(100∼200%) 부과 가능성을 언급.
  ** Andres Manuel Lopez Obrador 대통령
ㅇ 멕시코 경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투자계획 보류에 따라 이와 연관된 자동차부품 공장 건설 및 신규 고용 계획 또한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함. 그리고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계획은 그간 니어쇼어링의 핵심(factor clave)으로 평가되었는 바, 투자계획 보류가 다른 해외직접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함. 

  * 멕시코 일간지(El financiero) 보도 등을 종합
  -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경제적 상황도 테슬라의 투자계획 보류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함. 멕시코의 인프라 부족(전력·용수 등), 사법개혁*등은 해외직접투자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전기차 생산시설 확장을 보류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함.

  * AMLO 대통령은 사법부의 대법관, 판사를 국민투표로 선출하기 위한 헌법개정을 추진 중. 이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성이 저해되고 해외직접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됨.


*출처: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