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살바도르, 트럼프 재선시 정책 변화에 취약한 국가로 평가


ㅇ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최근 발표한 ‘트럼프 위험지수(Trump Risk Index)’ 제하 보고서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트럼프 후보 재선시 추진될 주요 정책 변화에 취약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함. 

ㅇ 동 보고서는 무역, 이민, 안보 범주로 나누어 미국의 주요 교역대상 70개국의 취약성을 측정하였으며, 엘살바도르의 트럼프 재선에 따른 정책변화에 대한 위험도는 여덟 번째(100점 만점에 48.1점)로 높은 국가로 평가됨.(점수가 높을수록 위험 노출도 높음)

   - 위험지수가 높은 국가별로는 멕시코(71.4), 코스타리카(59.1), 독일(52.9), 도미니카공화국(52.6), 파나마(50.8), 중국(50.4), 일본(49.2), 엘살바도르(48.1), 베트남(47.1), 온두라스(45.8) 등의 순임

ㅇ 에콰도르의의 각 범주별 위험도는 이민(100), 안보(52), 무역(18.2) 등의 순으로 이민 분야에서 이민비자발급, 비이민비자발급, 미국발 송금 등의 정책 변화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로 평가되며, 특히 GDP대비 23% 상당을 차지하는 해외교포 송금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함.


2. 트럼프 대선 후보, 엘살바도르가 자국 범죄자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


ㅇ 트럼프 대선 후보는 7.18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미국내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및 엘살바도르 등이 자국 범죄자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기 때문이며, 덕분에 매우 위험한 엘살바도르의 범죄율은 70%까지 줄었다고 주장함. 

   - 이어 7.20 미시간주 선거유세 연설에서도 엘살바도르가 자국 범죄자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대적인 불법 이주민 추방정책을 공약  

ㅇ 부켈레 대통령은 동 트럼프 후보의 발언 관련 공개적인 언급은 피한 채 7.18 밤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Taking the high road) 라는 메시지에 이어, 7.21 살인사건 0건을 기록한 7.20 경찰청 통계를 공유하면서 서반구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고 게시함. 

ㅇ 부켈레 대통령은 7.19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채 미 의회내 엘살바도르 코커스 의장인 Matt Gaetz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주) 등 공화당 의원 4명※을 접견하는 짧은 동영상에 이어 7.21 동 의원단이 대형 교도소인 테러범수용센터(CECOT) 등을 시찰하는 영상을 공유함.
※ Andy Biggs(아리조나주), Dan Bishop(노스캐롤라이나주), Alex Mooney(웨스트버지니아주)

   - Gaetz 의원은 CECOT 시찰 영상에서 동 교도소에 수감된 범죄자들이 엘 국민을 비롯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해 미국 국민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비상사태체제 및 대형 교도소 건설 등의 치안 정책을 펼치고 있는 부켈레 대통령 및 엘 정부에 사의를 표명

   - 이는, 엘살바도르가 범죄자들을 미국에 보내고 있다고 두 차례에 걸쳐 언급한 상기 자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후보의 이민 정책과는 모순되는 입장

ㅇ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후보가 친트럼프 인사로 알려진 부켈레 대통령을 비방한 배경으로 엘살바도르라는 특정 국가가 아닌 중남미 지역을 향해 트럼프가 구축하는 모든 관계는 이념적 친밀감에 기반하기보다는 거래적(transactional)일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경고한 것이라고 분석함. 
   ※ 부켈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 왔으며, 트럼프 후보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6.1. 부켈레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주재국을 방문하고 부켈레 대통령과 비공식 일정을 가진 바 있음. 

   - 24.11월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민, 무역, 안보 분야에 대한 급진적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바, 중남미 지도자들은 비현실적 요구를 하는 백악관과 협력 대비 필요


3.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협정 체결


ㅇ Adriana Mira 엘살바도르 외교차관은 7.23-26일간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고 7.26 Diana Mondino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제2차 상호관심사안에 관한 협의메커니즘회의(II Reunion del Mecanismo de Consultas en Materia de Interes Mutuo)를 개최하는 한편,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엘-아르헨티나간 협정을 체결함. 
   ※ 동 방문에는 Daniel Alvarez 엘 전력청장이 동행

   - 양측은 정치적 대화 및 경제협력관계 등을 강조하면서 양국 우호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안보, 농축산, 보건, 환경, 외교관 양성,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안 모색

ㅇ Mira 차관은 금번 아르헨티나 방문 계기 엘 정부의 원자력에너지프로그램 도입 정책의 일환으로 동 분야에서 아르헨티나의 경험을 배우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립원자력위원회(CNEA), 보건원자력기술재단, 원자력기술회사(INVAP), Ezeiza 원자력센터, 원자로 부품 생산공장(CONUAR), 원자력규제기관(ARN) 등을 방문하는 한편, Atucha 원자력발전소 및 소형모듈형원전(CAREM) 시설을 시찰함.  

ㅇ 한편, 지난 6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에너지전환지수(ETI) 보고서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조사대상 120개국중 46위에 위치, 2023년에 비해 1단계 상승함.

   - 엘살바도르의 ETI 지수(시스템 성과와 에너지전환 준비도)는 2024년 58.4%로, 2023년 57.3% 대비 소폭 개선되었으며, 중남미 평균(55.6%)을 상회하고, 중미지역 내 코스타리카에 이어 2위, 중남미 역내 5위 위치.
   ※ ETI : 평등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equitable, secure and sustainable) 장래 에너지 준비상태에 대한 국별 평가 순위 (WEF에서 매년 발표)


*출처: 주엘살바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