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부기관 홈페이지 및 언론 등을 참조하여 아래와 같이 콜롬비아 최근 에너지 부문 동향을 정리함.
1. 콜롬비아 천연가스 수급 위기 심화 및 2026년 전망(콜롬비아 일간지 Portafolio 10.9일자 인터넷 기사)
o 콜롬비아는 2024년 말부터 천연가스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으며, 가정•수송•상업•정유 등 필수 부문을 중심으로 수입 가스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산업 부문까지 수입 가스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공급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
o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공급 우선순위를 △필수 부문, △정유시설, △화력발전소, △산업부문 순으로 재조정하였으나, 산업 부문은 이미 수요 충족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부분적 가스 배급이 불가피한 실정인바, 산업 가동률 저하로 인해 성장률•물가•고용 등 거시경제 지표 전반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전망됨.
- 콜롬비아 경제인연합(ANDI)에서 실시한 산업현황 공동조사(EOIC)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6.1%가 천연가스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 중이며, 이 중 2026년 공급 확보 비율은 평균 5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2026년 가스 가격 평균 50.8% 상승 전망).
o Alejandro Cataneda 콜롬비아 에너지 생산기업연합(ANDEG) 회장은 2026년 가스 적자가 약 13%(1억 3,000만 입방피트/일)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카르타헤나 재가스화 시설(SPEC)의 용량 확대(80 MMcf/d)와 국영석유공사 에코페트롤(Ecopetrol)의 신규 수입 프로젝트(최대 120 MMcf/d)가 2026년 내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 이들 시설이 제때 완공되지 않으면, 산업 부문뿐 아니라 필수 수요 부문까지 전면적 공급난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함.
2.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 대책 시행(광물에너지부 홈페이지 10.15일자 게시물)
o 카르타헤나 재가스화 시설(SPEC)의 정비 일정이 연장됨에 따라,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는 에너지•가스 규제위원회(CREG), 에코페트롤, 국가급전센터(CND) 및 가스•전력시장 관계기관들과의 공조를 통해 국가 전력계통 내 천연가스 공급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채택하였음.
o Edwin Palma 장관이 서명•공포한 2025년 제40033호 회람(Circular)은 화력발전 부문을 위한 천연가스 공급 우선순위 유지를 명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SPEC 시설의 유지보수 및 운영 조정 기간 동안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에너지 수급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임.
- 아울러, 2025년 제40418호 결의(Resolución)에 규정된 공급 우선순위 지침을 유지하여, 서비스의 연속성 및 에너지 시스템의 균형 유지를 보장할 예정임.
o 이 같은 조치는 천연가스운영위원회(CNOGas) 및 전력운영위원회(CNOe)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콜롬비아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 △시장의 효율적 운영, △가정과 산업을 위한 안정적 서비스 제공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음.
3. 콜롬비아 최초 100% 전기버스 조립라인 가동(콜롬비아 대통령실 홈페이지 10.16일자 게시물)
o Gustavo Petro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라틴아메리카에서 전기버스 생산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공식 발표, 이번 선언은 콜롬비아 전역의 대중교통 수단을 청정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됨.
o Petro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히노(Hino) 공장을 방문하여 콜롬비아 최초 100% 전기버스 조립라인 가동을 확인한 후, “향후 수년 내 각종 전기 모빌리티의 도입이 대폭 확대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민의 전기에너지 소비 방식과 이동문화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함.
- 이를 위해 미래 예산(Vigencias Futuras) 제도를 활용해 차기 정부에서도 전기차 전환을 위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배정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을 강조함.
o 이번 조립공장은 콜롬비아 최초의 전기버스 조립공장으로, 히노, BYD(중국 전기차•배터리 제조 업체), Superpolo(콜롬비아 현지버스 제조 업체) 3개사가 협력하여 설립한 민관 파트너십의 성과임(2025.11월~2026.6월 간 약 200대의 100% 전기버스 생산 예정).
-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 제고 및 재산업화를 촉진하고, 2035년 이후 신규 대중교통 차량의 전면 전동화 법정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임.
4. 전기요금 안정화 및 에너지 시장 공정성 강화를 위한 법령안 발표
o 콜롬비아 정부는 광물에너지부를 통해 2015년 제1073호 단일규제법령(Decreto Unico Reglamentario 1073 de 2015)을 개정•보완하는 신규 시행령 초안을 발표하며, △전력요금 안정화 및 예측 가능성 확보, △가계 부담 완화, △에너지 시장의 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공공정책적 방향을 제시함.
- 특히, 엘니뇨와 같은 기후 현상으로 화력발전 비용이 급증하는 시기에 전기요금이 급상승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전망임.
o 에너지•가스 규제위원회(CREG)는 본 법령 공포 후 3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이행 메커니즘을 설계할 예정이며, △수력발전사업자의 발전량 중 최소 95%를 계약을 통해 판매하도록 의무화, △유연한 전력거래•계약수단 도입, △비전통적 재생에너지(FNCER)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전략 마련 등의 조치를 포함할 예정임.
o 광물에너지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책임 있고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 보호, △전력시스템의 효율성 제고, △콜롬비아 전력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함.
*출처: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