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칠레 에너지•인프라 분야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I. 에너지
 
  1. 칠레 에너지부 산하 전기연료감독국(SEC), 전력기업 ENEL 상대로 소송 제기

 
  ㅇ 전기연료감독국(SEC)은 9.12(화) 수도권 배전기업 ENEL社를 상대로 전자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환자에 대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소송 제기했다고 발표함.
    - SEC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초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전자 의료기기에 의존하던 환자 3명이 사망하였으며 그중 2명에 대해 ENEL社가 보조 전력장치 제공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 또한, 해당 환자의 가족들이 사측에 연락을 수차례 시도하였으나 모두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전 사태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한 ENEL社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

    - 소송 판결에 따라 ENEL社에 최대 10,000 UTA(현재가치 기준 80억 CLP 상당)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사안으로, ENEL社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여 사망자 발생에 대한 애도와 유감을 표하면서, 사망자 가족에 대하여 연락을 취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항을 SEC에도 전달했다고 변론
 
  2. 칠레 환경평가원(SEA)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로 인해 Colbun* 전력기업 프로젝트 추진 중단 결정
    * 1986년 설립된 칠레 국가전력시스템 발전부문 주요 기업 중 하나
 
  ㅇ Colbun社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州 탈탈(Taltal)市에 14억 미불 규모의 에너지 발전, 저장 및 송전 인프라 건설•운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금년 6월경 환경평가원(SEA) 안토파가스타지부에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하였으나 평가 결과, 해당 지역의 원주민 공동체 및 야생동물 보호 차원에서 부적합 판정 받음.
 
  ㅇ 이에 Colbun社는 재심을 요청했으나 SEA 안토파가스타지부가 상기 평가 결과에 변동이 없음을 9.17(화) 재차 밝힘에 따라, 환경 당국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프로젝트 추진 중단 결정을 발표함.
    - 동 프로젝트는 최대 8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으로, 지난 2년 간 지역 시민사회와 원주민을 포함한 250여명의 관계자와 약 100회에 걸쳐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음을 강조
    - SEA의 평가 결과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비난하며, 이미 1,200~1,500만 미불이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를 중단 결정하는 것이 사측에서도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언급
 
  ㅇ Mario Marcel 재무장관을 비롯하여 경제부와 에너지부측에서도 이번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향후 기업들의 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함에 따라, Valentina Duran 환경평가원장은 동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부실했다고 지적하며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SEA 안토파가스타지부의 Ramon Guajardo Perines 지부장을 해임함.
    - Ricardo Irarrazabal 前 환경평가원장도 이번 환경영향평가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
    - 한편, SEA의 책임자 해임에도 불구하고 Colbun社는 프로젝트 중단 결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9.27)

II. 인프라
 
  1. 칠레 통신부 차관, 칠레-남극대륙 간 최초의 해저 광섬유 케이블 구축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발표

 
  ㅇ Claudio Araya 교통통신부 내 통신부차관은 9.25(수), 칠레와 남극대륙을 잇는 최초의 해저 광섬유 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함.
 
    - 약 1억 미불 규모의 투자를 통해 칠레 남부 Puerto Williams市로부터 1,000km 떨어진 남극 킹조지섬*까지 이어지는 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CAF(중남미개발은행)로부터 220만 미불의 재정 지원을 받아 F/S 수행 예정
      * 동 섬에 대한민국 세종기지 위치.
 
    - 당국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2027-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
 
  2. 칠레 공공사업부 장관, 교도소 건설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 입찰 발표
 
  ㅇ Jessica Lopez 공공사업부 장관은 9.12(목), 칠레 북부 Copiapo市 내 교도소 프로젝트(2억 7,500만 미불) 입찰이 10월 중 예정되어 있다고 발표함.
    - 해당 프로젝트는 2,160여명의 범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총면적 76,700m2 규모의 교도소를 건설 및 유지보수하는 것으로, 아타카마州에 있는 기존의 교도소가 수용인원을 초과한 상태이므로 속도를 높여 입찰 및 건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
    - 발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에 기술제안서 접수, 2026년 3분기에 자금 제안 접수 후 건축 과정을 거쳐 2030년부터 운영 개시 예상.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