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라질 원전 현황
ㅇ (원전 개요) 브라질은 1950년대 원전 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1956년 국가원자력위원회(CNEN)라는 전문기관을 출범시켜 1970년부터 원전 건설을 가속화하면서 핵연료 생산, 핵 잠수함 개발 등 원자력 산업을 육성ㆍ고도화하고 있는 원자력 기술 강국임.
- 1950년대 미국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원자력 기술을 고도화하였고, 1970년대 앙그라 2호기 건설과정에서 독일의 원전 기술을 상당히 축적하여 국가 주도로 원전 운영, 핵 추진 잠수함 개발, 핵 관련 기술개발 등 원자력 산업을 육성 중
※ 브라질 원자력 기술이전
- 1955년 미국과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기술개발 협정’ 체결, 실험용 원자로 및 연구소 설치
- 1970년대 독일과 원자력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해 1975년 ‘독일과 앙그라 2 관련 원자력 기술개발 협력 계약 서명’ 등 원자력 관련 기술 이전
- 브라질은 전력 생산량('22년, 696TWh)중 수력이 60% 수준을 담당하고 있어 수력 의존도가 높은 상태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잦은 가뭄 발생으로 전력 수급난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 현재 2% 수준의 원전 생산비율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
* 발전량 중 수력/원전 비중(%): (‘18년) 64.7/2.6, (’19년) 63.5/2.6, (‘20년) 63.0/2.2, (’21년) 55.3/2.2, (’22년) 58.8/2.1
ㅇ (원전 운영) 브라질에서는 원자력발전 공기업 Electronuclear(ETN)가 2기의 원전 발전소(앙그라1, 2)를 가동하고 있으며 앙그라 3을 건설 중에 있음.
- 앙그라 3은 '15년에 브라질의 건설 재원 부족 및 비리 등으로 공사가 중단(공정율 61.5%)되었으나, '22.10월부터 '26년 가동 목표로 공사 재개하여 진행중
※ 앙그라 3 건설공사 진행 경과
- 2008년 프 아레바(AREVA) 원전 기술서비스 계약 체결
- 2015년 재원 부족 및 원자력발전사 Electronuclear의 고위급 비리 연루로 공사 중단
- 2017년 기존 계약 해지 및 2018년 원전 건설 공사 재입찰(Roastom, CNNC, EDF, 한전, 미쯔비시-Areva 컨소시엄 등 관심 표명 및 협상 진행)
- '21.7월, 브라질 컨소시엄(Ferreira Guedes, Matricial, ADtranz) 최종 원전 사업자로 낙찰
- '22.2월, Electronuclear사와 브라질 컨소시엄간 계약 서명
- '22.11월, 건설공사 재개 (현재 공정률 70%, 업계는 2027년 완공 예상)
ㅇ (핵연료 생산) 브라질은 우라늄 매장량 세계 8위의 우라늄 보유국이나 대부분 미개발된 상태이며, 브라질핵연료공사(INB)를 통해 우라늄 채굴 및 원자력 발전소 원료가공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 우라늄 세계순위(WNA, ‘19년) : 매장(세계 8위, 276.8천톤), 생산(세계 21위, 4,172톤)
- INB는 우라늄 채굴, 정련, 변환, 농축, 펠렛화, 연료봉 탑재기술 등 보유하고, Bahia州 Caetite 광산과 Ceara州 Santa Quiteria 광산에서 우라늄을 생산 중이며, 앙그라 1, 2 발전소에 발전 연료를 공급
ㅇ (핵추진 잠수함 개발) 브라질 해군은 프랑스 기술 지원을 받아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진행중에 있음.
- 상파울루 해군기술센터(CTMSP)는 브라질 핵추진 잠수함 개발 프로젝트 등 브라질 해군의 핵 프로그램 관련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용 초원심분리기를 생산해 INB에 납품 중
2. 원전 운영 및 관리 기구
ㅇ 브라질전력공사(Eletrobras)가 원전 업무를 총괄해 오다가 보우소나루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정책 추진에 따라 '22년 민영화된바, 브라질 정부는 동사의 자회사로 있던 Electronuclear를 비롯한 INB, Itaipu 등 공기업들을 관리할 목적으로 '연방정부 수력 및 원자력에너지 발전공사(ENBPar)'를 설립('21.9월)함.
ㅇ 또한, 당초 원자력 주무 기관이었던 국가원자력위원회(CNEN)의 기능 중에서 원자력 규제 업무를 분리하여 원자력 산업 규제, 감독 및 허가를 담당하는 국가원자력안전청(National Nuclear Safety Authority, ANSN)을 설립('21.10월)한바, 현재 CNEN은 원자력 사업계획, 정책 수립 및 산업계 자문 역할을 담당 중임.
- 그 외, 국가 에너지정책위원회(CNPE, National Energy Policy Council), 환경청(IBAMA), 원자력연구소(IPEN), 원자력 발전소 관련 중장비를 제조하는 국영기업으로 Nuclep(원전중장비공사) 등도 운영 중
3. 원전 건설 계획 등 동향
ㅇ (국가 에너지 계획) 브라질 정부는 '20,12월 국가 에너지 장기 계획인 국가에너지계획(PNE 2050)을 승인하면서 원전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8-10GW 수준으로 추가 확대(8개의 신규원전에 해당) 계획을 발표함.
* 브라질은 파리기후협약의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현재 수력발전에 치우친 에너지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원전 건설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가 감축 목표(NDC)상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3%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추진중
ㅇ (에너지 10개년 계획) 브라질 광업에너지부(MME)는 '22.1월 국가 에너지 10개년 계획(PDE 2031)을 확정하면서 '31년까지 1GW 규모 신규 원전 1기 건설 계획을 발표함.
* 브라질 정부는 최근 가뭄으로 인한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의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등을 위해 풍부한 핵연료 자원을 활용한 신규원전 검토 중('22.11월 ENBPar 회장은 2032년까지 추가 원전 1개(앙그라 4)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
- 또한, '22.1월부터 산하기관인 전기에너지연구센터(Cepel)를 통해 신규원전 1기 건설 장소 등에 대한 검토 작업 진행중
- 브라질 언론에서는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로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등이 유력하며, 소형 원자로(SMR)를 선호하고 공적 재원보다 민간자본 투입을 우선한다고 알려짐.
ㅇ (원전 수명연장) '20.2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용역을 통해 기존 앙그라 1의 수명연장(40년 → 60년('44년까지)으로 20년 추가 연장) 사업이 추진중에 있음.
* Electronuclear는 웨스팅하우스와 앙그라1 발전소 수명연장 기술 분석 용역 계약 체결(‘20.10월)
출처: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