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 언론 보도 및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 등을 바탕으로 멕시코의 대미 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 분야 수출 동향과, 향후 미국의 공급망 재편 동향은 아래와 같음. 
 


1. 멕시코의 첨단기술 분야 대미 수출 동향(21.1-5월)

 

(주요국의 첨단기술 분야 대미 수출 동향)

ㅇ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의 보고에 따르면, 금년 1-5월간 멕시코의 대미 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 분야 수출액은 257.15억 달러로, 유럽연합,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함. 

※ 2018-21년 1-5월간 중국, EU, 멕시코, 한국의 첨단기술 분야 대미 수출액
  

- 2019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EU 및 여타국들이 일부 수혜를 본 것으로 관찰되며 2020년 1-5월에는 EU의 수출액이 중국을 앞섰으나 2021년에 중국이 다시 1위를 차지

 

(멕시코의 첨단기술 분야 대미 수출 동향)

ㅇ 첨단기술분야 10개 품목* 중 멕시코가 가장 두각을 보인 품목은 정보통신으로 멕시코의 전체 대미 첨단기술 분야 수출의 약 63%인 162억불 가량에 해당하며, 광전자가 15%, 생명과학이 10%를 차지함. 

   * 미국 인구조사국 통계상 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 분야는 생명공학(biotechnology), 생명과학(life science), 광전자(Opto-Electronics), 정보통신(Information & Communications), 전자(Electronics), 유연생산(Flexible Manufacturing),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항공우주(Aerospace), 무기류(Weapons), 원자력 기술(Nuclear Technology) 등 10개 분야임.      

※ 정보통신 품목은 단기간내 정보량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물로 컴퓨터, CPU 및 디스크드라이브, 팩스머신 및 레이더, 통신위성 등이 해당 

※ 멕시코의 2018-21년 1-5월간 품목별 대미 수출액(단위 : 미 백만달러)


   - 금년 1-5월간 멕시코의 대미 수출 중 10억불을 넘는 품목은 정보통신(162억불), 광전자(39.66억불), 생명과학(27.53억불), 전자(13.50억불)
   - 생명과학은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금년 1-5월간 수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생명공학, 생명과학, 광전자, 정보통신, 전자, 유연생산, 첨단소재 등 7개품목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대미 수출 증가 추세를 보임. 
   -  언론은 코로나19 이후 정보통신 품목의 약진이 2021.1분기 전세계 컴퓨터 판매가 32% 증가하는 등 원격교육 및 원격근무가 정착되며 정보통신 관련 수요가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

ㅇ 이러한 추세는 멕시코측 통계와도 맥을 같이하는 바, 멕시코 통계청의 산업활동지수(Industrial Activity Indicators)에 따르면 컴퓨터장비, 통신, 측정 및 기타 전자장비, 부품 및 악세사리 제조가 멕시코 제조업 중 가장 역동적인 부문의 하나로서 2020.7월 이후 실질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었으며, 팬더믹 초기 공장 폐쇄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 위축 이후 지속 성장하여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 
 

(기타)

ㅇ 한편, 중국의 경우 첨단기술 분야 대미 수출 중 91%가 정보통신 품목이며, EU의 경우 생명공학이 전체 수출액의 40%, 생명과학이 25%를 차지하여 주 수출품목에 차이가 있음. 

   ※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의 경우, 정보통신(66%), 전자(13%)임. 

ㅇ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의 경우, 2021년 1-5월간 대미 수출액은 5억 12백만불로서, 미국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멕시코와 대미 수출액에서 큰 차이를 보임. 
   - 브라질의 경우, 상기 10개 품목중 대미 수출액 1억불 이상의 품목은 항공우주가 4.52억불로 유일 

ㅇ 한편, 첨단기술 분야에서 2021년 미국이 흑자를 본 품목은 전자, 유연생산(산업자동화 관련 로봇 등), 우주, 무기류 등임. 


2. 미국의 공급망 재편 관련 언론 동향 및 경제계 인사 인터뷰 

ㅇ 언론들은 최근의 미국내 공급망 재편 관련 동향 및 혁신 및 경쟁 법안의 미 상원 승인 등 첨단기술 분야 동향을 주목하고 있음. 
   - 지난 6월, 2021년 혁신 및 경쟁 법안이 미 상원에서 승인되었으며, 이 법안은 중국과의 기술 및 상업적 갈등의 틀에서 미국 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2,500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음. 
   - 특히 최근의 반도체 위기는 미국 기술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낸 바, 중국과 대만이 자동차 및 컴퓨터 산업에 이러한 필수 투입물의 주요 공급업체였기 때문임. 이러한 이유로 새 법안은 아시아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반도체의 배타적(exclusive) 연구에 520억 달러를 고려하고 있음. 

ㅇ 경제계 인사들은 이러한 동향을 멕시코가 적극 활용하고, 첨단기술 분야의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음. 

   - 멕시코 자동차부품산업연합 사장인 Oscar Albin은 멕시코가 미국의 기술 프로젝트에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고 하며, 멕시코가 투자에 대한 공제를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정책을 가지지 않았고, 전기료도 비싸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의 첫번째 단계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낮은 인건비가 매력적인 요소이므로, 미국 및 캐나다와 함께 반도체 공정의 후속 단계를 수행하는 새로운 가치 사슬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
   - 전 북미 외교 담당 차관인 Jesus Seade는 Expansion과의 인터뷰에서 USMCA는 북미 생산 사슬에서 멕시코 기술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기초가 될 수 있는 이른바 원산지 규정과 같은 제조 부문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합의를 포함하고 있는 바, 멕시코가 USMCA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언급   
    
 ※ 최근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의 R&D투자는 GDP의 0.31% 비중으로 브라질(1.26%), 아르헨티나(0.54%), 라틴아메리카(0.66%) 등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
 
   - Roberto Martinez 멕시코 소재 OECD 사무소장은 첨단기술 관련 인적자원의 부족이 문제임을 지적하고,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며, 결국 투자의 주체가 민간분야이므로 민간분야와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 
   - 아울러 일부 경제계 인사는 정부가 국가과학기술위원회(Conacyt)를 활용하여 해당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산업단지 건설 및 산학간 공동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함. 

 

  * 출처: 주멕시코대사관(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