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현재 경제 위기와 헤알화 가치 하락 속에서 고군분투중인 브라질에게 석유 산업은 몇 안 되는 발전 잠재력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브라질은 지난 십년간 심해유전 개발에 수백억 불의 투자를 유치했음. 그러나 그동안 국내부품 조달규정(Local Contents)*이나 국영석유기업 Petrboras의 심해유전 입찰 의무 참여 규정(최소 지분 30%)같은 보호주의 정책으로 그 투자 규모는 제한적이었음.
* 브라질 광업·에너지부는 2017.2월 제14유전라운드 국내부품 조달 비중을 기존 최대 90%에서 육상의 경우 약 50%, 해상의 경우 약 18%로 축소
ㅇ 따라서 지난해 Petrobras의 의무 입찰 참여 규정이 폐지되고, 처음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단독으로 광구 운영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브라질의 석유 개발 사업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음.
ㅇ 하지만, 5.25(목) 브라질 정부는 다시 Petrobras사에게 심해유전 선매권(preemptive right)을 부여하며 보호주의적 입장을 취한 바, 이는 입찰 과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 브라질 정부는 최소 요구액 보다 낙찰가가 높을 경우, Petrobras사가 낙찰을 철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과도하게 낙찰가를 올려 Petrobras사의 철회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
* 에너지정책협의회(Conselho Nacional de Politica Energética, CNPE)는 Petrobras사가 낙찰 받은 광구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짐.
ㅇ 이에 다가오는 올 3분기 유전라운드는 Petrobras사의 참여로 입찰 경쟁이 과열될지, 아니면 글로벌 석유개발사들이 입찰에서 물러날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임.
*정보출처: Oilprice.com, 2017.6.5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