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나마대한민국대사관에서 파악한 파나마 메트로 2호선 및 3호선 관련 입찰 동향을 공유합니다.
1. 메트로 2호선 입찰 선정 결과 발표
ㅇ 2014.9.15 파나마 정부가 공고한 메트로 2호선 공사 입찰에서 5.14(목)자로 Odebrecht(브라질)-FCC(스페인) 컨소시엄(Consorcio Linea 2)이 약 18억 5천만불의 토목건설비용으로 최종 시공사로 낙찰되었음.
- 금번 메트로 2호선 공사 입찰에는 2015.2.12.까지 총 3개의 컨소시엄*이 입찰서를 제출한 가운데, 공공조달법에 규정된 최고가치 낙찰방식에 따라 기술평가 및 가격평가를 거쳐 최고점을 획득한 시공사를 최종 낙찰사로 선정
* ① Consorcio Linea 2 : Odebrecht(브라질), FCC(스페인) 컨소시엄, ② UTP PANAMA II : ICA(멕시코), Dragados.S.A.(스페인), Granay Montero(페루) 컨소시엄, ③ PANAMETRO : 중국항만엔지니어링(CHEC), 중국철도건축총공사, Corsan Corviam(스페인) 컨소시엄
※ 당초 Odebrecht社는 브라질 국영에너지 기업 Petrobras 부패사건에 연루되어 금번 메트로 2호선 입찰과정 내내 참가자격 유효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으나 금번 입찰에 성공함으로써 파나마-콜론간 도시고속도로 건설(2006년), Cinta Costera 건설(2007년), 메트로 1호선 건설(2010년) 등을 포함한 굵직한 국책공사를 연속 수주하게 되었으며, FCC社 또한 메트로 1호선(2010년) 및 병원 도시(2012년)을 수주에 이어 금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하게 됨.
- 메트로 2호선 공사는 향후 48개월에 걸쳐 파나마 San Miguelito에서 24 de Diciembre까지 총 22킬로미터에 걸친 16개 역 건설로 진행될 예정이며, 전체 공사비용의 90~100%를 공급자가 먼저 조달하고 파나마 정부가 이를 2015~2022년간에 걸쳐 일정비율 금액씩 균등상환해 나갈 예정
※ 당초 금융조달의 상환조건이 최종 낙찰사 선정에 있어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
ㅇ 금번 메트로 2호선 시공사 선정 결과를 두고, Saint Malo 파나마 부통령 및 외교장관은 5.15(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다 투명하고 경쟁적인 시공사 선정을 위해 향후 파나마 공공조달법을 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음.
- 아울러, Meliton Arrocha 통상산업부 장관 또한 5.17(일) Odebrecht(브라질)-FCC(스페인) 컨소시엄이 최근 파나마내 여러 국책공사에 연속적으로 낙찰된 사실에 비추어 향후 파나마 공공조달법 개정이 한번쯤 검토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메트로 2호선 공사의 질과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발언
2. 메트로 3호선 입찰 진행 동향
ㅇ 파나마 운하부장관 겸 메트로 국영회사 Roberto Roy 회장은 5.16(토) La Estrella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나마 Oeste주 Arraijan과 La Chorrera에서 파나마시티까지 총 27킬로미터에 걸쳐 14개 역을 잇는 메트로 3호선 공사(약 25억-30억불 규모)와 제4교량 공사(약 10억불 규모)에 대한 설계안이 이미 나와 있으며, 특히 메트로 3호선 건설 공사의 중요한 도전과제는 금융조달 방식의 문제라고 언급함.
- 파나마 언론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및 제4교량 공사에는 당초 일본 정부가 소프트론* 방식을 통해 파나마 정부에 공사자금을 지원하고(차관 유예기간 7개월, 이자 3% 미만 조건 등) 미츠비시중공업 등 자국 기업들이 동 공사를 수주케 하는 교섭을 꾸준히 추진 중인 것으로 보도
* 소프트론 : 국제개발협회(IDA)가 세계은행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하는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