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정보는 외교부 중남미 자원인프라 협력센터가 작성한 <중남미 자원인프라 주간동향(2015-30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바로가기

 

ㅇ 쿠바와 미국 정부는 작년 12월 17일 양국 국교 정상화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 7월 20일 상대국 수도에 대사관을 재개설하였는바, 쿠바 항구 인프라 구축 사업이 카리브해 국가 경제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BNamericas*는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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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이러한 상황에서 마리엘(Mariel) 항구 현대화 사업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바, 마리엘 항구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져 있는 항구로 쿠바 물류 중심지이자 미국 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이며, 파나마, 니카라과 운하와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카리브 지역의 운송 허브 항구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음.

- 동 항구 현대화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한 이래, 브라질 Odebrecht사가 브라질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자금 지원으로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고, 향후 파나마급 선박이 항해할 수 있도록 마리엘만 준설 작업이 필요

 

ㅇ 마리엘 항구 사업과 함께 마리엘 특별개발지구(Zona Especial de Desarrollo Mariel, ZEDM)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는바, 쿠바 최초의 경제특구인 ZEDM은 내외국인에게 세제 혜택 및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을 유치하여 현재 7개사가 동 지역에서 진출했고 그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동 경제특구는 세계 2대 경제특구인 파나마 꼴론(Colón) 특구와 비교될 정도로 쿠바 경제에 의미가 있는바, 쿠바 정부는 이를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

 

ㅇ 외국 기업들이 쿠바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역할이 중요한바, 이번 양국 대사관 재개설은 대쿠바 금수조치를 다루고 있는 ‘헬름스-버튼 법’을 폐기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경제제재 완화 조치로 평가되며, 마리엘 지구의 지리적 이점이나 인프라 현황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은 막대한 것으로 분석됨.

 

* 출처 : BNameric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