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콜롬비아 대사관 추종연 대사는 5.9(월) Jose Leonidas Narvaez 보고타 지하철공사(Metro Bogota) 사장을 면담, 보고타 메트로 2호선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대해 협의함.
※ 보고타 메트로 2호선 건설 프로젝트 개요
ㅇ 사업내용: 보고타 북동부 Chapinero 지역과 북서부 Suba 지역을 연결하는 15.5km 구간(지하터널 14.3km) 및 11개 역사를 2030년까지 완공하고 각 7량(차량당 1,800PAX)으로 이뤄진 25개 열차 운행
ㅇ 사업비: 약 36.9조 페소(92억불). 재정은 중앙정부가 70%, 지방정부가 30% 조달
1. 현황 및 계획
ㅇ Narvaez 사장은 기술적 타당성조사(prefactibilidad tecnica)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금년 7월에 중앙정부와 예산분담협약(중앙정부 70%, 보고타시 30%)을 체결하고, 이후 중앙정부 및 보고타 메트로가 공동으로 세계 다자개발은행들(세계은행, IDB 등 MDB)과 금융지원 조건에 대한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함.
- 금융협상이 완료되어 재정이 확보되면 메트로 2호선 건설 참여기업으로부터 의향서(LOI)을 받게 되며, 2022.11월~2023.1월 경 입찰절차를 개시하여 최종 시공업체 선정은 현 Claudia Lopez 보고타 시장의 임기종료(2024.1월) 직전인 2023년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2. 금융조달 방안
ㅇ Narvaez 사장은 현시점에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17.6조 페소(43.8억불)이나 최종적으로는 36.9조 페소(92.7억불/최종 상환시까지 금융조달비용 포함)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며, 메트로 1호선 경우와 같이 중남미개발은행(IDB), 세계은행, 유럽투자은행 등 MDB와 협상을 통해 예산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함.
- 금융지원 조건은 차후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나, 1호선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사업이 종료되는 2027년부터 2048년까지 매년 상환 예정이며, 2호선의 경우도 비슷한 조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
- 금융조달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급보증이 필요한바, 재무부의 검토를 거쳐 국가경제사회정책위원회(CONPES)에서 재정 지원을 승인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정부-지자체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
3. 시공업체 선정 요건
ㅇ Narvaez 사장은 중국기업이 2023~25년 시공 예정인 메트로 1호선(지상철)과 달리 2호선의 경우는 총 운행구간의 92%를 지하에 건설해야 하는 등 기술적인 요구도가 높은 편이므로, 기술력이 뛰어난 시공사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하고, 이 점에서 미국, 유럽, 한국 등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입찰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함.
4. 환경적합성 평가
ㅇ Narvaez 사장은 환경적합성 평가(licencia ambiental)의 경우에는 1호선, 2호선 모두 별 어려움 없이 승인을 받았으며, 이는 환경파괴가 수반되는 일반 도로건설과는 달리 지하철을 이용했을 때 버스 등 대중교통보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약 143,000톤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5. 참고사항
ㅇ Narvaez 사장은 2호선은 대부분 지하구간으로 건설되므로 중국기업이 건설하는 1호선과는 기술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
ㅇ 보고타 메트로 1호선의 경우, 중국기업과의 가격경쟁력 문제로 한국기업의 참여에 애로가 있었으나, 2호선의 경우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기술적 역량이 최종사업자 선정에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임
붙임: 보고타 메트로 2호선 설명자료(서어)
* 출처: 주콜롬비아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