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최대 경제 일간지 중 하나인 El Financiero는 7.17(월) “표류하는 LitioMx(멕시코 리튬 공사),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구심 제기”라는 제하 기사를 게재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음.
1. 서론
ㅇ 23.3월 LitioMX측은 설립 목적 및 운영 방식 등을 규정하는 정관을 발표하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였으나, 정부에 의해 설립된 동 공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및 민간 부문의 의구심은 여전함.
- LitioMx측은 최근 까지도 리튬 탐사를 위한 충분한 자원을 배정받지 않은 상황이며, 멕시코내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리튬 매장량의 존재 여부에 대한 증거도 부족함.
2. 불충분한 리튬 탐사 예산
ㅇ 리튬은 에너지 전환 및 전기차 등에 있어 핵심적인 광물로 여겨지고 있으나, 멕시코 정부는 향후 2년간 리튬 매장 탐사 및 경제성 분석을 위해 36.8 백만 페소(약 28억원)의 예산만을 배정한 상황임.
- 멕시코 광물지질대학(CIMMGM)의 라울 가르시아 총장은 상기 금액은 리튬 매장 탐사 등을 위해서는 턱 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지적함.
- 현재 2023년 탐사 예산으로 19.8백만 페소(약 15억원)가 신청되었으며, 2024년 예산으로 17백만 페소(약 13억원)이 신청되었는바, 23.2월 멕시코 리튬 국유화 선언 이전 리튬 채굴 양허를 득한 기업들이 투자한 것보다 훨씬 적은 금액임.
- 리튬 탐사 및 채굴을 위해서는 막대한 금액이 소요되는바,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에서 리튬 채굴을 진행하던 Bacanora Lithium社 및 Ganfeng Lithium社간의 합작 회사는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해 84억 페소(약 6300억원)를 배정한 바 있음.
ㅇ 가르시아 총장은 리튬 탐사 프로젝트 등은 10년 가까이 걸리는 장기 사업이며, 비록 이보다 기간이 단축될 수 있으나 이는 투입되는 예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바, 현재로서는 멕시코 정부가 지속적으로 LitioMx에 자원을 투입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언급함.
3. 의문시 되는 경제성
ㅇ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 10대 리튬 매장국인바, 약 170만톤의 리튬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됨.
- LitioMx측은 멕시코내 20곳의 리튬 매장 후보지를 선정하였는바, 그중 13곳은 소노라주에 있으며, 그 외 할리스코주ㆍ치와와주ㆍ두랑고주ㆍ나야릿주ㆍ푸에블라주 등에 소재 중임.
- 하지만, 멕시코 광물회의소(Camimex)측은 LitioMX측이 개발할만한 경제성이 있는 리튬 광맥이 있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언급함.
4. 멕시코내 리튬 채굴의 기술적 어려움
ㅇ 현재 멕시코내 리튬 매장이 확인된 곳은 소노라주의 Bacadehuachi 광산이 유일하나, 동 광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것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은 언제나 존재하였음.
- 전세계 리튬 매장량의 약 85%가 아르헨티나ㆍ칠레ㆍ볼리비아에서와 같이 염호에 존재하며, 중국ㆍ호주의 경우 암석(pegmatite)에서 리튬을 채굴하고 있으나, 소노라주 Bacadehuachi 광산내 리튬은 점토질 토양에 있는바, 전세계 리튬 매장지 중 유일한 사례
- 멕시코 전문가들은 점토질 토양에서의 리튬 채굴 기술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며, LitioMx측이 처음부터 관련 채굴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바, 이를 위해서는 수억불의 비용이 드는 만큼 LitioMx측이 리튬 채굴에 단기간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ㅇ 가르시아 CIMMGM 총장은 민간 부분과의 협업 없이는 관련 기술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멕시코가 리튬 채굴에서부터 배터리 및 전기차 생산이라는 밸류 체인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업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
- 리튬의 중ㆍ단기적 중요성을 감안, 민간 기업에 의한 채굴이 빠르게 진행되어야하며, 관련 작업이 속도를 내지 않으면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 부연
출처: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