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 정부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중 하나인 중국의 Ganfeng Lithium(강봉 리튬)이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에 보유하고 있는 9 건의 리튬 채굴 양허를 취소하였는바, 관련 동향을 아래와 같이 보고함. 


 1. 주요 배경 및 경과 

 

 ㅇ 2021년 말 Ganfeng Lithium측은 영국의 Bacanora Lithium이 보유하고 있던 주재국내 최대 리튬 매장지인 소노라주 Bacadehuachi 광산 포함, 9 건의 채굴 양허를 약 2.6억불(약 3,500억원)에 인수함. 
 - 최근 발간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Bacadehuachi 광산 일대에 탄산리튬등가물(LCE) 8.82 백만톤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 Ganfeng Lithium측이 인수한 9건의 채굴 양허는 2060년에서 2065년 사이에 만료 예정


 ㅇ 2022.4월 멕시코 정부는 광물법 개정을 통해 민간 기업들에 대한 신규 리튬 채굴양허 부여를 금지하였으며, 정부에게 리튬 탐사ㆍ채굴ㆍ판매 등 리튬 개발 전 과정에 있어 배타적인 권한을 부여함. 
 - Ganfeng Lithium측은 상기 법안 개정에도 불구, 기발급된 리튬 채굴 양허에는변동이 없으며 멕시코내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


 2. 채굴 양허 취소 

 

 ㅇ 금년 상반기 주재국 경제부 광산국은 Ganfeng Lithium측이 최소 투자 의무를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시작하였는바, Ganfeng측은 해당 의무를 잘 준수하고 있다고 하면서 관련 증빙 서류를 5월 중으로 경제부에 제출함. 
 - Ganfeng측에 따르면, 지난 5월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 이래 경제부로부터 보완요청 등 별 다른 연락이 없었으나 최근 경제부측은 일방적으로 Ganfeng Lithium이 최소 투자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기 부여된 9 건의 채굴 양허 취소 통보

 

 3.  현지 반응

 

ㅇ 멕시코 전문가들은 소노라주 Bacadehuachi 광산 포함, 멕시코내 리튬은 대부분 점토질 토양에 매장되어 있으며, 멕시코 자체로는 관련 채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만큼 해외 선진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금번 양허 취소 조치 등으로 인해 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악영향이 있을 것 으로 우려함. 


 ㅇ Ganfeng측은 소노라주내 리튬 광산 개발 관련 그간 멕시코 정부, 특히 경제부와 긴밀히 협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채굴 양허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에 대해 반발하면서, 자의적이며 근거 없는 멕시코 정부의 금번 조치가 멕시코 및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 중임. 
 - 다만, Ganfeng측은 경제부의 양허 취소 조치가 최종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조사 결과 등에 따라 동 조치가 철회될 수도 있다고 설명

 

출처: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