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석유시장 동향
1. 신규 생산 및 보유고(proved reserves) 감소 전망
ㅇ 콜롬비아 석유청의 분석에 따르면 OPEC+ 감산 합의(4.12) 이후 콜롬비아 일일 원유 생산량은 최대 13만 배럴까지 감소할 전망임.
- 석유청은 초기 유가가 배럴당 60-65달러 수준일 당시 일일 생산량을 90만 배럴로 예측했으나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으로 일일 75만 배럴로 조정함.
- Brent유 유가가 배럴당 40불 이하로 하락하면서(2019년 유가 대비 40% 이상 하락) 신규 원유 생산이 불투명해지고 있음.
ㅇ 콜롬비아 공공기관 및 각종 사기업들의 향후 원유 및 보유고 관련 전망은 아래와 같음.
- 콜 국립은행은 국제 원유가격 불안정과 원유 수요 급락, 원유 저장 시설 포화 등으로 2020년 Brent유 가격을 25-45불 수준으로 전망함.
- Holland&Knight社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단기 개발 사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바, 사업체들은 비필수적 사업들을 연기할 유인이 생성되어 결과적으로 보유고의 대체나 확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Corficolombiana社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가 하락과 과잉 공급, 감산 수준이 수요 감소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현지 신규 석유 생산 감소뿐 아니라 기존 보유고 감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함.
※ 2019년 기준 주재국 확인 매장량은 약 20억 배럴, 가채 연수는 6.3년.
※ 콜롬비아 석유 가채연수: 2017년(1,659Mbpe), 2018 (1,958Mbpe), 2019년(2,036Mbpe)
2. 콜 국영석유공사(Ecopetrol) 동향
가. 1분기 영업실적 발표
ㅇ 콜롬비아 국영석유공사(Ecopetrol)의 1분기 순수익은 작년 동기 2조 7천억 페소 대비 1,330억 페소로 무려 95.2% 하락함.
- 상기 이익 감소는 Brent유의 국제가격 급락과 국제원유 및 원유 제품 수요 급감, 코로나19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 동 기관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총 영업소득이 15조 7백억 페소로 작년 동기 대비 5.5% 하락하였으며, 세전 영업 현금흐름(EBITDA)은 5조 3천억 페소로 28.5% 하락함.
ㅇ 5.14. 기준 Ecopetrol의 주가는 작년 동기 대비 약 35% 하락하였으며 3.18. 기준 1,380페소까지 하락하며 근래 최저 주가를 기록함.
- Carlos Leal 콜롬비아 석유업자협회(Acipet) 이사장은 다른 에너지업계와 마찬가지로 Ecopetrol 사 또한 경영 지표에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초 부터 원유 수요가 대폭 감소세에 있었다고 언급함.
나. 2020 수급 계획 변경
ㅇ 광물에너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 자가격리령이 발효된 3월 23일 이후 국내 일일 평균 휘발유, 디젤 수요는 각각 63%, 52% 감소함.
ㅇ Ecopetrol 경영진은 Brent유 가격이 30-40불 이내 형성된다는 시나리오 기준, 금년 일일 생산량 목표치를 기존 75만 배럴(bpd)에서 66-71만 배럴(bpd)로 하향 조정함.
- 금년 1분기 일 평균 원유 생산량은 73만 5천 배럴(bpd)로 작년 동기보다 7천 배럴 증가한 수치이나, 최소 300개의 유정(油井) 탐사 중단 결정으로 2,3분기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ㅇ 한편 Ecopetrol은 미국 Oxy와 공동 추진하던 미 텍사스주 페르미안 분지 프래킹 개발사업 관련, 2020년 사업 계획의 우선순위를 현금 유동성 최대 확보에 두는 것으로 합의함.
- Oxy와의 비전통에너지원 공동 개발사업은 2020년 일 평균 4천-5천 배럴(bpd) 생산을 전망하고 있음.
다. 수익 구조 개선 방안
ㅇ Ecopetrol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속되는 경영 불확실성을 고려, 주요 사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출 예산을 3.5조 페소 ~ 4.5조 페소 삭감, 투자 예산을 25억~30억 페소 삭감을 발표함.
ㅇ Ecopetrol은 최근 수년간 강력한 운영 구조 개선 및 효율화 추진으로 손익분기 유가를 30불 이하까지 낮추는 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짐.
- Brent유 배럴당 가격 30불 시나리오시, Ecopetrol의 생산활동 90% 이상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Brent유 7월 인도분은 5.12(화), 지난 월요일보다 약 3% 오른 30.50불에 거래된 바 있음.
Ⅱ. 가스 시장 동향
1. 가스 수입 증가
ㅇ 국제 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화력발전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 상승이 가스 수입 증가로 이어진 바, 가스 수입은 현재 주재국 가스 공급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음.
- 가스 수입 증가는 국제원유가 하락, 코로나19 유행, 국내 석유 및 가스 생산 활동 정체, 국제 가스 시장 가격 경쟁력 약화, 콜롬비아 수력 발전 기여도 저조 등의 지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2. 가스 현지 생산 감소
ㅇ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금년 3월 주재국 가스 생산량은 일일 평균 10억 5700만 큐빅 피트로 2월 대비 7.5% 하락함.
- 국제 유가 하락이 사업체들의 투자 및 생산에 장애 요소로 작용하였으며, 콜롬비아 내 원유 생산 감소뿐만 아니라 가스 수입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3. 향후 가스 수급 전망
ㅇ 낮은 강우량으로 수력발전 댐 수위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화력발전 가동율이 확대되면서 가스 수입 의존도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Naturgas社 사장은 주재국 내 가스 생산 잠재력을 감안, 국내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엘 니뇨 현상에 대비 수입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임.
- Baru 가스 재기화공장(Spec) 대표에 따르면 금년 극심한 여름으로 인해 댐 수위가 32% 수준에 머물렀으며, 재기화 공장의 가스 연료 공급으로 화력발전이 주재국 에너지 수요의 22%를 충당하는 데에 기여하였음. 동 공장은 천연가스(NG) 7,000mpc와 액화천연가스(LNG) 409,000 큐빅미터를 당지 주요 화력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였다고 언급함.
ㅇ 한편 Canacol社 Jorge Linero 천연가스국장은 가스 수입이 현지 기업 비용 초과 초래, 국내 가스 생산의 유인을 박탈한다는 점에서 회의적 입장을 표명함.
*정보출처: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