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금) 서울에서 한-중남미 해양수산협력포럼이 개최되었으며 회의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제공)  

1. 회의 개요

  ㅇ 포럼 일시 및 장소 : 9.11(금) 10:00-9.12(토) 02:00(한국 시간), 서울 
    - (페루시간) 9.10(목) 08:00-12:00, 중남미 지역 참석자는 온라인으로 참여
  ㅇ 주최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페루 카야오대학 

  ㅇ 참석기관(100여명 참석)
     - 한국측 : 조영준 대사, 장영태 KMI 원장, 김웅서 KIOST 원장, 한국 해양환경공단, 서울대, 인하대, KOICA 등 관계자
     - 중남미측 : Baldo Olivares 카야오 국립대 총장, Carlos Raul Castillo 생산부 수산과장, 페루 국가수산양식산업위원회, 에콰도르 국립양식학회, 칠레 아르두로 프라트 대학교, 멕시코 시나로아 대학교, 스페인 비고대학교 등 관계자 

  ㅇ 주요 발표 내용  
     - 코로나19가 한국과 중남미의 해양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 코로나19 이후 해양수산 정책 변화 방향
     - 기후변화 및 수산·양식분야에서의 국제협력
     - 수산업 및 양식업 발전을 위한 한-중남미 공동연구 결과 발표 등
 
2. 주요 발표 내용

 ㅇ (김한호 서울대 교수) 수산물은 개도국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식량안보의 근원이므로 연구개발, 자본투자, 기술개발 등 수산물 가공기술을 높이고 수산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함. 또한, 양식업 확대를 통해 통제 및 이력추적가능하고 스마트한 수산업으로 나아가야 함. 

    - 개도국의 수산업 발전, 식량안보를 위해 국제 거버넌스의 확립과 정부간 협력이 필요함. 개도국은 수산자원의 가용성이 있고, 선진국은 이를 개발할 수 있는 풍부한 자본이 있으므로 국가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식량안보를 확보 가능함. 

 ㅇ (Carlos Raul Castillo 페루 생산부 수산과장) 코로나19는 페루의 어업, 수산업, 양식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작년 동기 대비 2020년 1~7월의 페루 수산물 수출량은 44.6% 감소함. 전통 어업도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하였으며, 특히 격리시기였던 4~5월 사이에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였음. 금년 상반기 페루 양식업은 작년 동 기간에 비해 전년도 양의 14.8%가 감소함. 이는 운송업, 유통업, 일자리 등에도 연쇄적인 타격을 주었음. 

    - 교역, 수산물 소비, 생산업 소득, 직·간접적 일자리가 감소하였으며 생산시설 가동 중단, 임금 지급 지연, 검증되지 않은 곳에서의 가공, 비위생적인 상품 판매, 확인되지 않은 생산 체인, 보호받지 못하는 관련 종사자들이 늘어남. 

    - 페루는 즉각적인 대응책와 중장기 대응책으로 양식업을 지원하고 있음. 코로나19 이후에는 양식 수산물 수출량 및 양식 수산물 가격 감소, 인력 수급에서의 신규 문제 발생, 유통 체계 변화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함.

 ㅇ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코로나19는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책 등 전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침. 한국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온라인 소비 확대, 수요공급체계 비안정화, 수출 시장 개방 지연 등의 변화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수산물 생산소비 구조 변화, 반조리 식품 증가, 콜드체인을 포함한 신규 시장 성장 등의 현상이 일어남. 코로나19 이전에는 수산자원보호가 우선순위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수산업 활성화를 더 중요시하게 됨.

   - 중국은 무역 중단으로 인한 영향을 저감하기 위해 내수 소비 증진, 양식 수산물 매수, 육류 대체 수산물 소비 확대 등을 추진함. 유럽은 수산물 생산업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함. 미국 내에서는 수산업과 유통업, 배달업, 온라인 판매업과의 연계가 확대되었으며 수산물 활성화 정책이 5월에 수립됨. 노르웨이는 수산업 규제를 완화하였음.

 ㅇ (신창웅 KIOST 책임연구원) 2015-6년 엘니뇨로 인해 페루 북부 연안 저층의 수온이 급격히 높아짐. 이러한 생물 서식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해양생물에 피해가 발생함. 따라서, 페루 연안에 수온과 유속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환경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변화를 예측하여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음.

 ㅇ (Yahira Licia Piedrahita Falquez 에콰도르 국립양식학회 국장) 에콰도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양식장의 안전 프로토콜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종사자와 용기, 포장재에 대한 점검도 엄격히 수행중임. 

    - 양식수산물 수출업체는 대EU 수출 감소로 생산량을 줄였으며 미국 등 다른 국가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함. 2020년에는 에콰도르산 새우 공급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함.

 ㅇ (장준영 해양환경관리공단 팀장) 최근 해양쓰레기 문제가 세계적인 해양 문제로 대두하면서 해양환경공단의 다양한 활동이 주목받고 있음.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환경 협력 및 국제 방제 네트워크 강화, 해양환경국제교육 및 개도국 지원 사업 등의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드론, 청안선, 방제기계 등을 활용한 사업도 진행 중임.

 ㅇ (Gustavo Alejandro Rodriguez Montes de Oca 멕시코 시나로아 대학교 교수) 멕시코의 양식업은 주로 내수면 양식이며 외해 양식은 최근에 시작함. 코로나19로 인해 양식 새우 크기가 전반적으로 15~20% 작아졌으며, 참치, 새우의 시장성이 감소하였음.

    - 멕시코 해양수산 관련 기관들로 양식업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을 관장하는 CONAPESCA(National Comision for Fisheries and Aquaculture)가 품종 다각화, 정책 수립 및 프로그램 개발·관리, 재정 지원, 연구 지원 등의 업무를 소행하며, 주요 연구기관으로는 INAPESCA(National Institute in Fisheries and Aquaculture) 등이 있음.


 ㅇ (페루 국립까야오 대학교 Juan Valdivia Zuta 교수, Roberto Quesquen Fernandez 교수) 페루의 수산업 정책 발전 방향, 지역사회 생산적 발전, 사회, 경제, 기술 분야의 신규 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VRAEM 지역 개발을 위한 양식업 개발 여건 연구’ 및 ‘Ucayali와 Loreto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적 정보 파악과 해당 지역에서의 양식업 현황’공동연구 내용을 발표함. 

 ㅇ (한덕훈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센터장) 어항은 개발도상국 어민의 생활 근거지이면서 생계의 중요한 기반이자, 어획 후 어획물이 양륙되고, 처리 가공 유통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수산물 부가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

   - 한국은 이러한 어항 관련 어민의 관리, 어획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통하여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며, 향후 연도별 2~3개 사업(아프리카, 남태평양, 아세안, 중남미 등 권역별 사업과 소규모 어업인 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임. 또한 상업용 어항 지원 등 비교적 큰 규모의 EDCF 사업도 병행하고자 함.

 

 * 출처: 주페루대사관(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