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라질 Odebrecht사의 뇌물사건 대응 동향
ㅇ 브라질 Odebrecht사 대표는 아르헨티나 Germ?n Garavano 법무장관을 금 5.31 면담하는 등 최근 표제 뇌물공여사건을 조기 종결하고 아르헨티나 정부와 기계약된 공공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짐.
- Odebrecht는 최근 중남미 국가 고위인사들을 대상으로 공공사업계약 수주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였다는 것을 인정한 바 있으며, 구체적으로 2007-14년 사이 아르헨티나에 3500만불 포함, 중남미 국가들에 7.88억불 규모 뇌물을 제공.
- Odebrecht는 지난 4월 미국 법무부로부터 미국 법정에서의 동 뇌물사건 조사종결을 위해 26억불 벌금 납부에 동의한 바 있음.
ㅇ Odebrecht는 아르헨티나내에서의 모든 사법조사를 마무리하고 현존 공공사업계약 수행 및 향후 비즈니스 지속 조건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에 3500만불을 지불(자발적 배상금 성격) 하고자 하며, 수뢰자 회계장부 인도 등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짐.
2. 아르헨티나 정부의 입장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동건 관련 브라질 검찰과 공동조사팀(equipo binacional)을 구성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6.15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공식 약정서에 서명하기로 함.
ㅇ Odebrecht사 희망대로 상기 3500만불 배상금 수령에 일단 동의할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아르헨티나 법무부는 동 회사의 불법 활동 관련 법원의 조사 종결을 명령할 자체 권한은 없다고 밝히면서 최종 금액 조정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나아가, Odebrecht사에 대한 벌금 부과 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ㅇ 한편 Alejandra Gils Carb? 검찰총장 일행은 브라질을 조만간 방문, 브라질 검찰로부터 Odebrecht의 아르헨티나에서의 뇌물 제공 사건관련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알려짐.
3. Odebrecht의 아르헨티나 사업수주 동향
ㅇ Odebrecht 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Sarmiento와 근교 간 약 30km를 지하철로로 연결하는 사업(약 30억불 규모, 10년 소요) 컨소시움(2006년 수주)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임.
- 동 컨소시움은 이태리 Ghella, 스페인 Comsa 및 아르헨티나 IECSA도 참여하고 있는바, IECSA사는 당초 Macri 대통령의 사촌인 Angelo Calcaterra 소유 기업이었으나 2015년 Macri 대통령 당선 직후 매각됨.
ㅇ 최근 Odebrecht는 Patagonia 천연가스의 수도권 공급을 위한 가스파이프 라인 확장공사 계약 및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수질정화 플랜트 및 수도공급 파이프라인 건설사업도 수주한 바 있음.
4. 뇌물 사건의 정치적 함의
ㅇ Carolina De El?a 정치평론가는 Odebrecht의 뇌물제공 인정은 Cristina Fern?ndez 전임행정부 뿐만 아니라 현 정부공직자들도 연루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동 건이 아르헨티나 판 Lava Jato(포어로‘세차’를 의미)와 비슷한 반부패 십자군운동을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만약 아르헨티나 검찰이 Odebrecht의 수뢰사건 진상을 밝힐 수만 있다면 아르헨티나 민주주주 정화에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음.
ㅇ Rosendo Fraga 정치평론가(Nueva Mayor?a 싱크탱크 소장)는 이번 Odebrecht 사건이 Fern?ndez 전임 행정부뿐만 아니라 현 정부인사(연방정보부 Gustavo Arribas 부장 등)도 연루되어 있다는 점에서, 금년 10월 예정된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정치적 파장과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 봄.
* 정보 출처: La Nacion; El Cronista Comercial; Perfil; Centro de Estudios para una Nueva Mayoria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