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 논의가 중단되었던 콜롬비아-파나마를 연결하는 대형 송전선 프로젝트(연장 500km 규모이며, 그 중 130km는 해상연결)에 대해 파나마 정부가 다시 관심을 갖고 양국간 논의 재개를 원하는 것으로 콜롬비아 언론에서 보도함.

 

1. 사업개요

 

콜롬비아 정부와 파나마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양국을 연결하는 송전선 건설사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여, 2009년 콜롬비아 공기업 ISA(Interconexion Electrica S.A)와 파나마 국영 송전회사 ETESA(Empresa de Transmision Electrica S.A)간 합작회사 ICP(Interconexion Electrica Colombia-Panama)를 설립

 

그러나, 2013.3Ricardo Martinelli 당시 파나마 대통령이 재원확보 문제를 주된 이유로 사업이행 불가 의사를 표명하여 사업 진행이 중단됨

 

동 사업은 콜롬비아 북서부의 Cordoba주에서 파나마로 전력을 수출하기 위한 송전설 건설 등 인프라 사업으로 사업비용은 약 4억불 규모임(2013년 기준 추정치)

 

2. 현재 사업동향

 

콜롬비아 정부 관계자는 미주개발은행(IDB)의 지원하에 양국간 송전선 연결에 대한 사업성 등을 연구중이며, 오는 8월말에 파나마시티에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함

 

아울러, 그는 송전선 연결사업 논의 초창기에는 콜롬비아의 전력 생산이 주로 수력발전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하여 더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함.

 

IDB에서 진행중인 연구에는 안데스 공동체의 환경 문제 등을 감안하여 양국간 송전선 연결 사업을 분석하고 있으며, 건설 비용은 콜롬비아에서 파나마로 전력을 수출하는 사업자가 부담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음.

 

3. 콜롬비아, 파나마 정부 재관심 사유 및 사업전망

 

동 사업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이었던 2007~2008년경에는 파나마의 전력 공급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으나,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최근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전력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전력 생산 단가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

 

또한,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중미 인근 국가들도 전력 상황이 파나마와 비슷한 실정으로 인접 국가에서의 전력 수입은 불가능.

 

그러나, 콜롬비아는 서북부 지역에 천연액화가스 재기화 플랜트 및 381MW 규모 발전소 건설 시작 등으로 기존보다 생산 단가가 낮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력 공급 측면에서도 충분한 여유가 있어 콜롬비아에서 전력을 수입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

 

다만, 양국간 송전선 연결 사업은 해상구간의 길이가 130km에 달하는 등 사업 현실성에 대한 변수가 많아 그대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 정보출처 : 콜롬비아 언론보도 (El Tiempo, 8.2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