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업은 페루의 주요 경제성장 동력(GDP의 10%, 수출의 58%)이나, 2020년 광업투자는 전년대비 29.6% 하락한 43.34억 달러를 기록함. 특히, 광업이 1/4를 차지하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경우 작년 대비 76% 하락함.
ㅇ 캐나다 전문조사기관 프레이저 연구소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광업투자 매력도 조사에서 페루는 2020년 77개국 중 34위(전년대비 10위 하락), 중남미 국가들 중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에 이어 4위를 기록함(2019년 3위).
※ 세계 14위(2018) -> 24위(2019) -> 34위(2020)로, 최근 3년간 지속 하락세
2. 재정경제부, 에너지광업부, 페루중앙은행 등 정부 부처 및 관련 기관은 상기 페루의 광업 투자 매력도 하락 및 투자 감소가 △팬데믹 상황, △광물자원 생산량 감소, △사회분쟁 심화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함.
ㅇ 팬데믹으로 인해 투자유인이 감소하였으며, 의무격리조치(lockdown)로 광업활동이 축소되어 광물자원 생산량이 감소함.
- 특히, 구리(-12.5%), 납(-21.9%), 금(-32%), 철(-12.1%), 아연(-5.3%), 은(-22.5%) 등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함.
- 페루 광물자원의 수요 수출국은 중국(42%), 캐나다(9%), 미국(8%), 한국(7%), EU(7%)이며, 페루의 광물자원 생산량 감소로 해당 부문 수출이 전년 대비 15.6% 하락함.
ㅇ 또한, 일부 광산업체가 광산 인근 지역 주민들의 입장(환경문제 우려 등)을 고려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며, 양측간 갈등이 광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 지역주민들의 불만 누적은 도로 불법점거, 시위 등 사회적 위기를 촉발시켜 투자 심리 위축, 프로젝트 지연 등의 부작용을 초래함.
- 2020.12월 페루 내 등록된 197건의 사회 갈등 중 65.5%(129건)가 상기 갈등임.
- 사회분쟁 예방을 위해 광산 프로젝트 관계자와 지역주민들 간의 협의 제도가 있으나, 법적 구속력은 없음.
3. 페루 재정경제부는 금년 외국인 직접투자를 전년대비 58.5% 상승한 24.6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동 투자는 광업, 인프라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고 발표함.
※ 금년 중 7개 광산 프로젝트(35.77억 달러 규모) 예정
ㅇ 페루 전문가들은 현재 구리 가격이 최근 10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광물자원의 가격 상승세가 일어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이를 활용하여 생산량 확대시 페루의 광업 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ㅇ 페루 광업석유에너지협회(SNMPE)는 중국의 수요 확대와 점진적인 광업활동 재개로 작년의 타격이 상쇄되고 있다고 함.
4. 페루 전문가들은 광업이 국가 경제성장 동력일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수입원으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여 불평등 및 빈곤 완화에 기여하므로, 광산업의 경쟁력 제고가 긴요하다고 함.
ㅇ 이를 위해 △사회 분쟁 완화를 위한 환경문제 관리 및 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제도화, △광업 선진국들(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모범사례 도입, △불법 광업활동 근절 등을 통해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조언함.
*출처: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