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전례 없는 홍수, △칠레 내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 파업 우려 등으로 국제 구리가격이 7월 평균 US$4.28의 높은 가격을 유지 중인 바, 관련 동향은 아래와 같음.
Ⅰ. 핵심 요지
ㅇ (2021-2022년 구리가격 전망) 칠레구리위원회(Comision Chilena del Cobre, Cochilco)는 지난 5월 평균 국제 구리가격을 2021년 US$4.3/파운드, 2022년 US$3.95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함.
ㅇ (7월 국제 구리가격 동향) 7월 말 구리가격은 US$4.42(최근 6주 내 최고치)로 마감하였으며, 동월 평균 구리가격은 US$4.28/파운드를 기록함.
- 구리가격 상승 요인은 △중국(세계 3위 구리 생산국) 내 대규모 홍수의 국제 구리 수요-공급에 대한 영향,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의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ㅇ (구리가격-환율 관계) 과거 구리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던 환율(페소/달러)가 높은 구리가격에도 불구하고 상승 추세를 유지함.
- 이는 △미국 연준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주재국 내 다양한 정치일정(대선, 의회선거, 개헌 국민투표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기인
ㅇ (로열티 부과 입법 추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 지난 5월 하원에서 통과된 로열티 부과 법안 관련, 상원 광업에너지위원회(Comision de Mineria y Energia) 내 공청회 절차가 진행중임.
- 주재국 정부, 광업 부문 대기업 및 일부 광업노조는 동 법안에 반대 입장 표명
Ⅱ. 상세 내용
1. 2021-2022년 구리가격 전망
ㅇ 칠레구리위원회(Cochilco)는 지난 5월 평균 국제 구리가격을 2021년 US$4.3/파운드, 2022년 US$3.95로 상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함.
- 구리가격 전망치 상향의 주요인은 △구리 재고 감소, △구리의 생산량 증대 가능성 저조, △주요 구리 수요국들의 경제성장률 상승, △미국 내 소비증가 및 인프라 투자 증가, △달러 화폐가치 하락, △선진국 내 확장통화정책 기조 유지 등
2. 7월 국제 구리가격 동향
ㅇ 7월 말 구리가격은 US$4.42(최근 6주 내 최고치)로 마감하였으며 동월 평균 구리가격은 US$4.28/파운드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중인 바, 이는 △중국 내 대규모 홍수,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의 파업에 대한 우려 등에 기인함.
- (중국 내 홍수) 중국은 세계 제3위 구리 생산국으로, 최근 중국 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여 국제 구리 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야기됨과 동시에, 홍수로 파손된 인프라 재건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높은 구리가격 유지
- (에스콘디다 광산 파업) 에스콘디다 광산은 세계 최대의 칠레 구리광산으로, 노사 간 갈등(임금협상 시 근로조건, 임금 수준 등)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 증가
※ 2017년에도 에스콘디다 광산 노동자들은 칠레 광산업 역사상 최장 기간(44일) 파업을 단행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광산 소유주(BHP)의 금전적 손실(7.4천만 미불 상당) 뿐 아니라 칠레 GDP의 1.3% 감소가 초래된 것으로 추정
3. 구리가격-환율 관계
ㅇ 과거 구리가격과 반비례 관계를 보이던 환율(페소/달러)의 경우, 높은 구리가격으로 인한 하락 전망과 달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었으며, 7월 말 환율이CLP$758.53/US$로 마감됨.
※ 주재국 환율은 달러화 대비 2020.4.3. CLP$864.87(최고치)에서 2021.5.10. CLP$694.81(약 20% 하락률)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
- 이는 △미국 연준위(FED)의 금리인상 여부에 따른 부정적 영향 우려, △주재국 내 다양한 정치일정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기인
4. 로열티 법안 관련 동향
ㅇ 지난 5.6. 최초로 구리판매에 대한 로열티 부과 법안이 주재국 하원에서 통과되었으며, 현재 상원 광업에너지위원회(Comision de Mineria y Energia) 내 공청회 절차가 진행중임.
- 로열티 부과는 생산자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주재국 정부, 광업 부문 대기업 및 일부 광업노조는 동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 중
- 특히, 에스콘디다 광산 및 스펜스 광산(Mina Spence) 소유주인 BHP사측은 로열티 법안의 시행이 동 사의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 에스콘디다 광산 확장 계획 추진 또한 불가능해질 것이라는 입장 표명
※ 로열티 부과 법안 주요 내용 및 하원 투표(5.6.) 결과
- 구리생산에 대해 기 부과중인 △법인세(27%), △광업세(기업별 생산량에 따라 영업이익의 0.45%~14%까지 차등부과) 등과 별도로, 구리가격이 US$2/파운드 이상인 경우 가격 구간별로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고자 하는 법안
- 하원 투표 결과 : 찬성 78표, 반대 55표, 기권 4표.
* 출처: 주칠레대사관(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