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이 작성한 <코로나19 및 국제 저탄소 추세 속의 콜롬비아 석탄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였으며(영문), 국문 요지는 아래와 같음(Luis Alejandro 에너지.인프라 전문관 작성).
1. 콜롬비아는 16,500 메가톤(백만톤) 규모의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품질 높은 석탄 보유국으로서 180년 이상 세계 석탄 시장에 참여해 왔음.
o 콜롬비아는 세계 석탄 생산 11위,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대부분 유연탄) 생산 4위 국가임.
o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발전용 석탄은 고열량인 반면 황과 재, 습도의 비율은 낮아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 발전용 석탄은 화력발전 가동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면서 전력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음.
2. 콜롬비아 석탄 매장량의 95%는 라 과히라, 세사르, 코르도바, 노르테 데 산탄데르, 쿤디나마르카, 보쟈카, 안티오키아, 바졔델카우카, 카우카 주 등 주로 북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음.
o 2019년 콜롬비아 총 석탄 생산량은 77.6 메가톤이며, 그 중 발전용 석탄이 93%, 제철용 석탄이 7%를 차지함. 석탄 생산량의 93%는 노천광산, 7%는 지하광산에서 채굴됨.
o 2019년 주요 석탄 생산량은 세사르 50.8 메가톤, 라 과히라 23.7 메가톤), 노르테 데 산탄데르 1.6 메가톤, 쿤디나마르카 (1.5 메가톤), 보쟈카 (1.3 메가톤) 등임.
3.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석탄의 94%는 해외로 수출되며, 그 규모는 연간 5억 달러에 이름. 2019년 주요 석탄 수출국은 터키(16.8 메가톤), 칠레 (7.8 메가톤), 이스라엘 (4.8 메가톤), 네덜란드 (4.7 메가톤), 멕시코 (4.2 메가톤), 한국 (4.2 메가톤)이었음.
4. 콜롬비아에 진출한 대표적인 석탄 채굴 기업은 1) El Cerrejon (영국 BHP Billiton PLC 및 Anglo American PLC, 스위스 Glencore Xstrata PLC 공동 소유), 2) 미국 Drummond 와 3) 스위스 Prodeco (Glencore Xstrata의 모기업) 등이 있음. 또한, 미국 Murray Energy Corp.도 주요 기업 중의 하나임.
5.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최근 온실가스가 환경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에너지원으로서 발전용 석탄과 관련된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 이런 배경으로 화석 연료의 대체연료로서 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편으로 미래 석탄 채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
o 이에 따른 석탄 수요 감소는 석탄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미래 콜롬비아 석탄 산업에 큰 우려를 초래하고 있음. 2019년 세계 석탄 시장의 축소와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석탄 가격 하락(2018년 톤당 $75에서 2019년 톤당 $42)으로 석탄 기업들은 대규모 손실을 경험하였음.
6. 세계 최대 석탄 생산 기업이며 콜롬비아 Prodeco 사 모 기업인 Glencore사는 석탄 시장 침체 대응의 일환으로 콜롬비아내 석탄 사업 규모를 10억 달러 가량 축소함. 이는 콜롬비아의 주요 석탄 수출지였던 유럽의 청정에너지 전환 추세와 더불어 석탄 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압력 등으로 석탄 수요가 대폭 감소한 것에 기인함.
o Ivan Glasenberg, Glencore 회장은 앞으로 유럽 광물 시장의 큰 회복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따라서 향후 15년내 콜롬비아 내 석탄 생산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7. 현재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종식 된 후 바로 광물 시장 회복 될 것이라고는 기대되지 않고 있으며, 광물 시장의 회복은 2020년 말 또는 2021년 초로 예측되고 있음.
o 세계 광물 전망 분석에 의하면 2020년 세계 광물 투자는 2019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며, 콜롬비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아직 미지수임. 중기적(2021년)으로는 현재 사업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석탄 사업들이 약 360만 달러의 외국 투자를 유치할 전망임.
8. 콜롬비아 광물청에 의하면 2020년 1분기 석탄 생산은 1,940만 톤으로 2,090만 톤이었던 전년 대비 7.2% 감소하였음. 코로나19 확산과 국가 보건위기 선포로 주재국내 채굴 작업은 약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o 2020년 2분기에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제철용 코크스 등의 국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여 광물 시장이 다시금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됨.
o 콜롬비아 2020년 1분기 총 로열티 수입에서 광물산업은 5,180억 페소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이 중 석탄 산업이 4,120억 페소로 광물산업 전체의 79.52%를 차지하였음.
9.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의 강력한 탈탄소화 정책은 콜롬비아 석탄 산업에게 병목현상을 초래하고 있음. 세계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탈탄소화 정책으로 인해 세계 석탄 발전 비중은 올해 39%에서 향후 20년 내 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10. 콜롬비아 광물에너지기획청(UPME) 또한 위와 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2035년 까지 석탄 수요가 소폭 감소하고 중국은 보다 강력한 환경 규제정책을 통해 2035년까지 석탄 수요가 연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음. 결국 콜롬비아 석탄 생산(공급)이 감소할 것이며, 2018-2035년 간 평균 4,600만 톤의 석탄 재고(잉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11. 석탄이 콜롬비아 전체 수출 품목의 2위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총 해상 무역의 10%를 차지한다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석탄 연료를 대체할 수출 챔피언을 발굴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임.
12. 신규 시장 개척, 신기술 도입과 투자 확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전략의 수립 등은 콜롬비아 광물 업계가 생존하기 위한 주요 중장기 과제가 될 것임. 콜롬비아는 연 8,500만-8,900만 수준의 생산량을 당분간 유지하는 것으로 현재 광산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터키와 같은 신규 시장 확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임.
o 콜롬비아는 에너지 전환 논의가 서구와 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속적인 석탄 수요가 있는 아시아 시장이 당분간 유지되기를 기대하고 있음.
13. 콜롬비아는 석탄 산업을 중요한 경제 성장 산업으로 간주하여 석탄 생산을 유지해 나감과 동시에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석탄 생산.소비에 대한 환경적인 측면에도 중요성을 부여해 나가고 있음. 이를 위해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는 “2017-2022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행동전략”을 수립하여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위한 전략적.분야별 행동 계획을 규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와 국제 환경 문제 개선 노력에도 기여할 계획임.
*정보출처: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