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토바고 월간 Energy Caribbean 6월호에 따르면, 일본의 원전폐쇄와 이로 인한 LNG 소비 증가가 LNG 시장 확대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LNG 가격 상승으로 대미 최대 LNG 수출국인 T&T도 수례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ㅇ T&T 등 가스수출국으로 구성된 가스수출국포럼(Gas Exporting Countries Forum, GECF)은 일본이 지진으로 원전을 폐쇄함에 따라 대체에너지로서의 LNG 소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용하여 부당이익을 얻지 않기로 결의하였으나 결국 LNG 가격은 일본 상황에 영향을 받아 상승할 가능성이 큼.

- 일본은 원전폐쇄로 11기가와트 상당 용량의 발전 능력을 상실하였으며 가스연소식 발전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임.


ㅇ 유럽, 동아시아 지역 등에서는 석유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가스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으나 미국에서는 국내 석유 수요 및 공급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왔는 바, 일본의 상황으로 북미지역의 가스가격 하향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 생산가스의 43.4%를 수출하는 대미 최대 LNG 수출국인 T&T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큼.

- 미국에서는 LNG 수입가격이 1mmbtu(Million Metric British Thermal Unit)당 3.62미불인 반면,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7.90미불에, 영국에서는 5.70미불에 수입되고 있음.


ㅇ 전문가들은 일본의 가스수요가 연간 9백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원자력이 가스 연소식 발전에 대체되어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의 상황이 LNG 시장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음.

- 독일, 영국, 스위스 등은 원전 정책을 재검토 중이며 중국은 원전 건설 승인을 보류하고 있음.
-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아 원전을 건설하려던 베네수엘라도 진행중인 원전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하고 Paria 반도 및 베네수엘라-T&T 국경상의 6d 광구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로 석유를 대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전세계 LNG 수요가 연간 6-7%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ㅇ 상기 GECF 결의와는 상관없이 LNG 최대수출국인 카타를 비롯,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GECF 회원국들은 일본에 대한 LNG 수출을 늘려가고 있으며 원유 수송회사들은 더 많은 LNG 수송선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