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내 유가는 디젤의 경우 지난해 3월에 비해 33.3%, 휘발유는 22.5% 상승하였으며 계속되는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는 출퇴근 시간 조정 및 10부제 실시 등의 에너지 절약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I. 상세내용

ㅇ 엘살바도르 경제부는 매주 3주간의 국제유가를 평균한 기준 유가를 발표하는 바, 금주 발표될 기준 유가는 디젤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0.12 인상된 $4.08, 휘발유는 $0.16 인상된 $4.23이 될 것으로 알려짐.

- 이와 같은 석유 가격은 지난해 3월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디젤의 경우 33.3%, 휘발유 22.5% 상승하여 2008년 최고가 기록에 근접한 것임.

ㅇ 최근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함에 따라 경제부는 기준 유가의 발표를 늦추는 한편 다양한 에너지 절약 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간에도 에너지 절약 조치에 동참할 것을 촉구함.

- 검토중인 에너지 절약 조치로는 중앙부처의 근무시간을 조정하여 교통체증을 줄이는 방안과 차량의 십부제 운영 등이 있으나, 대중교통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엘살바도르 내에서 십부제를 운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ㅇ 이러한 유가 인상이 경제성장 및 제조업에 미칠 피해를 완화하기 위하여 국민공화연맹(ARENA)은 유가가 $3을 넘을 경우 부가가치세를 면제해 주는 조치를 제안하였으나, 집권당인 민족해방전선당(FMLN)의 Sigfried Reyes 국회의장은 이를 대중에 영합하는 조치라며 비난함.

ㅇ 한편, 경제부의 기준 유가 발표 지연에 따라 석유 판매가격이 실제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일부 주유소에서는 판매시간 단축 및 현금 판매 등의 조치를 취하기 시작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