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유가인상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라파스, 코차밤바, 엘 알토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는 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1. 유가인상 반대 시위
ㅇ 2010.12.30 운송업자들이 중심이 된 시위대들이 행정명령 748 취소를 요구하며 대중 교통을 파업하고, 도로를 봉쇄하면서 시위를 벌임.
- 이는 2006년 모랄레스 대통령 집권 이후 최대 규모임.
- 시위대들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자신들을 배신할 줄 몰랐다면서 유가인상 조치의 즉각 취소와 함께 모랄레스 대통령과 내각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음.
- 엘 알토에서 라파스까지 거리 행진을 하던 시위대들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방화하는 등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음.
· 시위대들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운전자들을 매질하고, 정부 건물에 대한 강제진입을 시도
- 운송업자들은 교통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바, 산타크루스, 수크레에서는 교통요금 인상 조치가 이루어짐.
2. 볼리비아 각계 입장
ㅇ 모랄레스 대통령은 우파 및 야당이 시위대들을 배후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연호 공공부문 봉금 인상(20%), 보조금 확대 등의 보완조치를 취할 것이지만, 유가 인상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역설하고 있음.
- 유가 인상에 이어 빵값이 인상(Bs.0.4 → 0.7))된 것에 대응, 군은 인상 이전 가격(Bs.0.4)으로 빵을 공급하고 있음.
ㅇ 볼리비아내 전국노총, 업종별 단체들은 상기 유가인상 조치의 즉각 취소를 요구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임.
ㅇ 볼리비아 야당은 유가인상 조치가 경제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강력히 비난하고, 동 조치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것에 대해 비판함.
3. 볼리비아 경제 불확실성 증가
ㅇ 볼리비아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가중되면서 추가적인 평가절상, 계좌동결 등에 대한 루머가 확산됨에 따라 현금인출 러시가 벌어져 12.30 하루 8천만불 이상이 인출된 것으로 보도됨.
- 볼리비아 정부는 상기 루머들을 부인하고 있으나, Arce 재정경제부장관이 유가 인상 가능성을 부인한 직후 유가인상 조치가 이뤄졌음에 비추어 볼리비아 국민들은 각료들의 신뢰를 두지 않고 있음.
ㅇ 볼리비아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유가인상 조치의 진정한 배경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 조치에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없음을 비판하고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