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최근 경제동향


 1. (마이너스 경제성장) 금년 1~10월 GDP는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며, 월별로는 금년 5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금년 월별 GDP 증감율(%) : (5월)-1.30, (6월)-0.54, (7월)-1.20, (8월)-0.52, (9월)-1.29, (10월)-0.82


 ㅇ 광물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연중 지속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온 변화는농산물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ㅇ 또한, GDP의 약 9%를 차지하는 건설분야도 금년 1~10월 GDP가 전년동기 대비 9.3% 감소하면서 연중 위축된 양상을 보였고, 민간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2. (물가지수 양호) 금년 11월 수도권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하면서,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금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하향하는 추세임(1월 물가상승률 8.7%).


 ㅇ 건설활동 등 민간투자 위축으로 기계ㆍ장비 및 건축자재 수도권 물가도 하락세를 보임.


 ㅇ 페루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유지 또는 인하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안정화되어 가고 있으며, 재정당국의 금년말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는 3.1%로서 인플레이션율 목표치인 1~3%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함.

 * ‘23년 기준금리(%) : (1~8월)7.75 → (9월)7.5 → (10월)7.25 → (11월)7.0 → (12월)6.75


 ㅇ 페루중앙은행은 ‘24년 인플레이션율은 2.3%로 예상하면서도, 엘니뇨현상, 불확실한 세계 정세 등은 유가 및 식품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요인이 되고있음.


 3. (소비ㆍ투자 저조) 민간 및 공공지출은 금년 3분기까지 지속 감소세를 보임.


 ㅇ 금년 1~10월 공공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하였으나, 4개월 간(7~10월) 공공지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민간투자도 7.3% 감소함.


 ㅇ 금년 10월 소비자 부채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하였고, 기업 대출은 8.1% 감소하는 등 가계 지출 부담은 커지고 기업 투자는 저조한 상황임.


 4. (양적 고용 확대) 금년 9~11월 수도권 고용규모(529만명)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6.6%로서 전년 동기 대비 1.0%P 하락함.


 ㅇ 대졸이상 고급인력 증가, 10인 이상 사업장 고용 증가 등은 긍정적이나, 불완전 고용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9.1% 증가함.


 ㅇ 특히, 불완전고용 중 기준시간 이하 고용은 감소한 반면,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하는 인력 고용은 크게 증가(+17.4%)하는 등 고용의 안정성은 약화되고 있음.
 * 불완전고용 : ①근로기준시간 또는 ②최저임금 요건 未충족


Ⅱ. 향후 경제전망


 1. (경제성장률) 페루중앙은행 등 경제전문기관들은 금년 경제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2024년 경제는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함.


 ㅇ 대부분의 경제전문기관들은 금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성장 또는 제로성장에 가까울 것이라고 예측함.

 * 금년 GDP 성장률 전망(%) : (페루 경제재정부)1.1, (페루중앙은행)-0.5, (세계은행) 0.8, (CEPAL) 0.3, (Fitch) 0.3, (페루경제연구소) -0.6, (BBVA은행) -0.4


 ㅇ 페루중앙은행은 2024년 페루 경제는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여타 기관들은 경제성장률이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 ‘24년 GDP 성장률 전망(%) : (페루 경제재정부)3.0, (세계은행)2.3, (IMF)2.7, (CEPAL)2.4, (Fitch)1.9, 
 - 페루 경제재정부는 ‘24년 1분기에는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향후 3개월간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치(페루중앙은행 조사)는 비관적임.
 - 또한, 엘니뇨 현상의 지속여부와 중국 등 글로벌 경제의 더딘 회복은 페루 경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2. (소비ㆍ투자) 페루중앙은행은 금년에는 개인 소비 및 민간투자가 저조했으나, 2024년에는 민간분야 소비 및 투자가 회복세를 보일 것(각각 +2.7%, +1.8%)이라고 전망하고, 여타 경제전문가들도 금년보다는 더 호전될 것으로 예상함.


 ㅇ 페루중앙은행은 농업 분야 회복세가 고용을 확대하고 개인 소비를 진작시킬 것으로 예상함. 


 ㅇ 공공부문 투자는 정부의 재정 확대 기조로 2024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Ⅲ. 2024년 페루정부 예산 주요 특징


 ㅇ (개요) ‘24년 페루정부 예산은 의회 승인을 통해 ’23년 대비 12% 증가한 2,408억 솔(약 645.6억불)로 확정됨.
 - 페루정부 예산규모는 팬데믹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재정당국은‘24년 예산 확대를 통한 공공투자로 경제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밝힘.


 ㅇ (분야별 특징) 중점 예산 투입분야는 교육(전체 예산의 19%), 보건ㆍ의료(12%), 교통(9%) 분야이며, 지방정부 예산 증가가 두드러짐.
 - (교통) 2024년 220억 솔이 편성되었으며, 교통수단 이용시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하고 교통안전을 제고하는 데 동 분야 예산의 81%가 투입될 예정임.
 - (농업) 전체 예산의 2.9%인 70억 솔이 편성되었으며, 농업 관개 인프라 투자가우선순위 사업이며, 소규모 생산자의 판로 개척 및 기술 지원, 식품 안전 개선 등에 지원될 예정임.
 - (재해 및 엘니뇨 현상 대응) 폭우, 홍수, 지진 등 자연 재해 대응을 위한 시설보완, 사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위해 28억 솔이 편성됨.
 - (정부간계약 기금 신설) 2024년 신설항목으로서, 정부간계약 사업의 투자비 증가 요인 등 발생시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재원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친체로공항 건설사업 등 정부간계약 사업비 집행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됨.
 - (지방정부 예산) 중앙정부 예산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반면, 주 정부 예산은 24% 증가함. 각 주정부 주지사 임기가 2023년 시작되면서, 주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요청과 중앙정부의 지역 민심 충족이라는 목적이 상호 작용한 결과로 보임. 

 

출처: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