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최근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1.  노보아 대통령 해외 순방

 

ㅇ 6.11.(화),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이 6.13.(목)~17.(월) 간 스페인과 스위스를 방문하고, 이어 7.1.(월) 파나마 ‘물리노’(José Raul Mulino) 신임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ㅇ 스페인과 스위스 방문 목적은 각각 스페인 거주 에콰도르 이민 공동체와의 만남과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6.15-16) 참석으로 알려졌으며, 금번 순방에는 ‘소메르펠드’(Gabriela Sommerfeld) 외교장관과 대통령실 직원 등이 수행할 예정임.
 - 금번 스페인 방문은 지난 5월 유럽 3개국(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방문 시 스페인 거주 재외국민과의 만남을 취소한 후 현지 에콰도르 이민자 공동체로부터 비판이 많았던 점을 고려, 2025년 2월 대선을 앞두고 해외유권자 표심 달래기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

 -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참석 관련,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2023~24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약속과 헌신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


 ㅇ 한편, 파나마 방문 계기에 ‘노보아’ 대통령이 접경국인 콜롬비아 및 페루 대통령과 각각 회동하고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힘. 


2. ‘노보아’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추이


 ㅇ ‘노보아’ 대통령은 금년 1월 마약카르텔 및 초국가 조직범죄단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교도소에 배치하는 등 강경한 치안 정책을 추진하며 3월 초 80%가 넘는 국정운영 지지도를 기록하였으나, 최근(6.10)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8%까지 하락한바, 언론과 전문가들은 다음 사항들을 지지도 하락 요인으로 분석함.
 - (치안정책 신뢰도 하락) 5개월 지속된 강경 치안 정책(Plan Fenix)에 대한 사회적 피로도 누적, 최근 범죄조직 간 세력 다툼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총기 난사 사건의 빈발, 치안 관련 대표 대선 공약인 최고보안등급 교도소 건설 지연 등으로 인한 ‘노보아’ 정부의 치안 정책에 대한 신뢰 감소
 - (영부인 연루 특혜 시비) 영부인이 최대주주인 건설업체가 태평양 연안 맹그로브 보호림이 포함된 임야에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공사를 추진하며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불거지고, 이후 언론과 환경단체들로부터 사업허가 과정에서 환경부 등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부정적인 여론에 밀려 사업 취소
 - (이른 대선 행보에 대한 비판) 정부 출범 전부터 불화 관계에 있는 ‘아바드’(Verónica Abad) 부통령이 2025년 대선 공식선거운동 개시(2025.1.5) 전에 사직하도록 압박하거나* 2025년 대선 및 총선에서 反코레아 진영 유권자표를 놓고 경쟁할 현 제2야당 건설운동(MC)에 대한 선거항소재판소(TCE)의 정당등록 취소 1심 판결 배후로 ‘노보아’ 대통령이 지목되며, 대선 준비를 국정운영보다 우선시 한다는 비판 제기
 * 에콰도르 헌법 및 선거정당법에 의거, 현직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할 경우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까지 무급 휴직을 신청해야 하고, 대통령의 휴직 중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직 수행
 - 6.14.(금) 권력남용 수사를 위한 검찰?대법원의 요청으로 국회에서 ‘아바드’ 부통령의 면책 특권 중지에 관한 투표가 진행되었으나, 출석의원 133명 중 찬성이 41명에 그쳐 부결

 

 ㅇ 이외에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추가 구제금융(40억 달러 규모) 제공 협상에서 이행조건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유류보조금 폐지* 문제로 야당과 2019.10월과2022.6월 전국총파업을 주도한 에콰도르원주민총연맹(CONAIE) 등 반정부 사회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어 향후 대규모 시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
 * 동 조치가 정부 계획대로 7월부터 실제 이행될 경우, 현재 갤런당 2.46달러인 저가휘발유 가격이 8월 2.72달러, 9월 이후 2.99달러로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

 

출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