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10.25. 간 볼리비아 정치 및 경제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1. 정치 부문
 
  가. 볼리비아, BRICS 파트너(준회원) 국가로 가입 승인

  
   ㅇ 아르세 대통령과 셀린다 소사 외교장관이 10.24(목) 볼리비아의 BRICS 파트너 국가 가입 승인 계기,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16회 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함.
    - 볼리비아는 2023.7.31 공식적으로 BRICs 가입 의사를 밝혔고, 이번 정상회의에서 쿠바, 알제리, 벨라루스,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태국, 터키,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베트남과 함께 파트너 국가로 가입 승인
   ※ 아르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러시아 및 이란 대통령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지고 협력 강화를 논의함. 

 

  나. 볼리비아 정부, 에비스타(evista) 도로 봉쇄 시위에 공권력 투입 결정
  
   ㅇ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지지자(evista)들은 모랄레스 전대통령이 미성년자 인신매매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적 박해 중지, 대선 후보 출마 허용 등을 요구하며 10.25(금) 기준 12일째 도로봉쇄시위를 지속하고 있는바, 볼리비아 주요 도시에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지속 발생 중임.
    - 볼리비아 물류의 85%가 유통되는 주요 도로가 모두 봉쇄되어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바, 피해가 가장 큰 산타크루스 및 코차밤바 내 농축산 및 유가공 업체, 운송노조가 도시 내 가축 분뇨 투척, 공공기관 점거 등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어 사회 혼란을 가중
    - 라파스의 경우 도로봉쇄로 연료가 유통되지 않아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운송노조의 파업 및 도로봉쇄 발생
 
   ㅇ 시위가 확대됨에 따라 일부 참가자가 총과 돌, 다이너마이트로 지역 경찰을 공격하거나 무장한 채 시위에 참여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약 천여명의 경찰이 폭력 사태가 가장 심각한 코차밤바 파로타니(Parotani)로 파견, 투입됨.
    -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르세 대통령과 그 정부는 모든 폭력 행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국민을 억압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경찰은 국민들의 피로 손을 더럽히지 말라”고 게시
 
 2. 경제 부문
 
  가. 에비스타(evista) 도로봉쇄 21곳으로 확대, 볼리비아 정부 식량 및 연료 항공 수송 시작


   ㅇ 에비스타 도로봉쇄 시위로 물류의 85%가 마비되면서 라파스 등 일부 지역에서 식량 및 연료 수급이 사실상 중단됨.
    - 라파스 및 주변 지역 시장에서는 볼리비아 주식인 닭고기 품귀현상으로 기존 Bs. 15 수준에서 Bs. 24까지 가격이 약 60% 상승하였으며 10.22(화)에는 대다수의 시장에서 대부분 품절
    - 반면, 볼리비아 내수용 닭고기 공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산타크루스에서는 타 지역으로 닭고기 운송이 불가해짐에 따라 산타크루스 내 과잉 공급되어 가격이 하락한바, 생산할수록 농가의 손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
    - 엘 알토의 경우, 밀가루 공급 부족으로 밀가루 가격이 치솟아 제빵업자들이 생산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사태 발생
    - 연료 수급 불가로 대부분의 주유소 비축분이 고갈되자 각 지역 운송노조가 파업을 진행한 바, 라파스에서는 도로봉쇄 시위가 발생하고 산타크루스에서는 노조의 공공기관 점거로 공공 서비스 마비가 발생
 
   ㅇ 이에 따라, 볼리비아 정부는 하루 총 4회에 걸쳐 코차밤바-라파스, 산타크루스-라파스 간 닭고기 118톤, 쇠고기 44톤의 항공 수송을 시작하였으며, 연료 수송도 예정 중이라고 밝힘.
    - 연료의 경우, 볼리비아 국영석유회사(YPFB)가 라파스에 긴급 물량을 제공했으나 여전히 수요량에 못 미치는 상황이며, 공급된 휘발유 주유 후 다수의 차량 고장 문제가 발생하여 시민들이 휘발유 품질에 의문을 제기
 
   ㅇ 볼리비아의 주요 수출 품목인 농산물도 수출통로가 막히면서 이미 주요 수입국들이 에콰도르, 콜롬비아産 농산물로 수출 공백을 메꾸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는바, 국가 이미지 타격 및 수출량 감소의 여파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 

 

*출처: 주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