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 정세


가. 2025년 볼리비아 대선 관련 동향(MAS당, 모랄레스 대선 출마 단일 후보로 결정)
 o 볼리비아 집권 여당인 사회주의운동당(MAS) 정책위원회는 10.3~5 3일간 코차밤바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모랄레스(Evo Morales) MAS당 총재를 2025년 볼 대선에 출마할 MAS당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고 발표함.
  - 상기 총회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MAS당 유일 후보로 출마하는 데 합의했다고 선언하였으며,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대통령 및 다비드 초케우안카(David Choquehuanca) 부통령은 동 회의에 불참하여 스스로 대선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부연 
  - 동 총회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코차밤바 지역에서 개최되었으며, 참석자 대다수는 모랄레스 측근으로 구성되어 논란 가중


나. 볼 정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 표명
 o 볼리비아 외교부는 10.7(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 분쟁지역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eventos violentos)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공식 성명(comunicado)을 발표하고, 해당 지역의 평화와 인권 보호를 촉구함.
  - 또한, 상기 성명에서는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하고, ‘평화와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기구(유엔)가 현 상황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
 o 10.10(화) 에바 추키미아(Eva Chuquimia) 볼 외교부 영사담당차관은 현재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에 방문 혹은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발표함.
  - 추키미아 차관은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해당 지역의 공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되어 다른 지역을 통해 볼리비아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약 300여 명의 볼리비아 국민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볼 대표단을 구성하여 이스라엘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부언
 o 한편,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전 대통령은 볼 외교부 공식 성명에 대하여 ‘팔레스타인 국민과 볼리비아 국민들의 연대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불법 점거하고, 조직적으로 공격을 해 온 것이 현재 갈등의 주원인’이라고 개인 SNS를 통해 언급하여 논란이 되고 있음.
  -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 라디오 등에 출연하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공개적인 옹호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팽창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비난


2. 경제 동향
  

가. 세계은행, 금년 볼 경제성장률 하향 예측
  o 세계은행(WB)은 금년 볼리비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023.6월 2.3%에서 1.9%로 하향 발표했으며, 2024년 및 2025년 볼 경제성장률은 금년 1.9%보다 0.4%p 낮은 1.5%로 전망함.
   ※ 2023년 WB의 볼 GDP 예측 수치 변화: △3.1%(2023.1월), △2.7%(2023.4월), △2.5%(2023.6월)  
  - 다른 국제금융기구 역시 볼리비아 경제성장률을 하향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IMF(1.9%), △ECLAC(2.2%)로 현재 볼 정부가 발표한 목표치인 4.8% 대비 격차가 큰 상황
 o 상기 관련, 세르히오 쿠시칸키(Sergio Cusicanqui) 볼 기획개발부 장관은 지난 8월 2023년 1분기 볼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민간소비, 국내 투자 등 내수부문이 10% 성장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금년 중남미 평균 GDP 전망치인 1.6%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함.
 o 한편, 벤하민 블랑코(Benjamin Blanco) 볼 외교부 통상차관은 금년 7월 수출액이65억 미불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 수출이 지난해보다 52% 증가하여 볼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함.
  - 블랑코 차관은 2014년 전체 수출품 가운데 50% 이상이 천연가스인 데 반해, 2023년 제조업 수출이 전체 수출의 53%를 차지하며 원자재 수출 중심 경제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
  

나. 볼 국민 53%, ‘아르세 정부, 현 경제위기 극복 못 할 것’ 응답
 o 볼리비아 주요 경제분석 기관인 후빌레오 재단(Funcacion Jubileo) 및 민주주의 시민 연맹(CDC)이 볼리비아 내 10개 주요 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주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설문’에서 응답자의 53%가 아르세 정부는 볼리비아의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함.
  -  현 정부의 경제위기 해결 가능성에 가장 부정적으로 응답한 지역은 △코차밤바(55%), △산타크루스 및 라파스(각 51%), △엘알토(45%)로 집계 
 o 반면, 볼리비아의 경제위기를 현 정부가 극복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15% 정도였으며, △엘알토(22%), △산타크루스(18%), △라파스(15%), △코차밤바(13%) 순으로 높계 집계되었으며, 볼리비아 내 아르세 정부의 경제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출처: 주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