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예정되어있는바, 관련 동향 다음과 같이 정리함.  

    ※ 11.16.(일) 1차투표 완료 및 12.14(일) 결선투표 예정 
 
 1. 결선투표 관련 여론조사 결과(Cadem, 11.23. 발표)
 

  ㅇ (지지율) 부동층을 제외한 유효표 환산 기준, 극우-우파연대 카스트 후보(58%)가  좌파 하라 후보(42%)를 오차범위 밖인 16%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됨.
    - (보수 결집) 1차 투표 낙선자인 카이저 후보(극우) 지지층의 92%, 마테이 후보(중도우파) 지지층의 60%가 카스트 후보 지지로 이동하며 보수 결집 가속화 양상 관측
 
  ㅇ (부동층) 다만, 1차 투표에서 3위(득표율 19.7%)를 기록한 파리시 후보 지지층의 경우, 44%가 여전히 부동층(무응답/기권)으로 남아 있어, 동 그룹의 투표 참여 여부가 실제 득표율 격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임.
    - 해당 지지층의 표심은 카스트 후보 34%, 하라 후보 22%로 분산되는 경향
 
 2. 주요 정치 인사들의 카스트 후보(우파)로의 결집 가속화
 
  ㅇ (피녜라 가문 지지 선언) 11.24.(월) 故 피녜라 전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 모렐(Cecilia Morel)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은 카스트 후보와 회동 직후, “우리의 정치적 적수는 공산당 후보(하라)”라며 카스트 후보에 대한 공식적 지지를 선언함.
    - 유가족 측은 공산주의가 민주주의와 진보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확신에 따라   우파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이에 카스트 후보는 피녜라 정부의 핵심 유산인 ‘비센테나리오 고등학교(Liceos Bicentenarios)’* 정책 계승 의지를 표명하며 전통적 보수 지지층 결집 유도
       * 2010년 칠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1기 피녜라 정부가 도입한 ‘고교 수월성 교육’강화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성적 우수 공립고를 설립하여 취약 계층의 명문데 진학 및 사회적 이동성 제고를 목표로 함. 능력주의(meritocracia)를 중시하는 우파의 성공적 정책으로 평가되나, 좌파 진영은 이를 ‘선별 교육에 따른 서열화 조장’이라며 비판해 온바, 동 정책 계승 의지 표명은 보수 지지층 결집에 대한 상징적 메시지로 해석  
 
  ㅇ (전통 중도좌파 이탈) 한편, 에두아르도 프레이(Eduardo Frei) 전 대통령이 카스트 후보와 회동한 데 대해 소속 정당인 기독민주당 지도부가 11.26.(수) ‘당원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됨.
    - 상기 중징계 등 좌파 진영 내 내홍과 경직된 대응은 오히려 진영 내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이탈을 부추겨, 결과적으로 카스트 후보에 유리한 정국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관측
 
 3. 대선 결선 후보 간 첫 토론회 평가
 
  ㅇ (개요) 11.27(목) Radio Cooperativa 주최로 개최된 첫 번째 결선 토론회는 최근 카스트 후보의 토론 불참 논란과 프레이 전 대통령의 지지 파문 등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된 가운데 개최됨.
    - 양 후보는 사회적 권리(Social Rights)와 공공 정책을 주제로 맞붙었으나, 정책적 논쟁보다는 차기 국정 운영 주도권에 대한 정치적 공방이 주를 이루었다는 평가
 
  ㅇ (후보별 평가) 전문가들은 카스트 후보가 안정적 우위를 지켜낸 반면, 하라 후보는 판세를 뒤집을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됨.
    - (카스트) ‘작은 정부’와 ‘효율성’을 강조하며 금번 선거를 현 보리치 정부에 대한 심판 구도로 몰고 가는 반(反)정부 정서 자극 전략 고수
    - (하라) 노동•사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스트의 ‘작은 정부’ 공약을 집중 공략했으나, 열세인 현 판세를 뒤집기 위한 국면 전환에 실패하였다는 평가 제기
       * 현 보리치 정부 노동부장관 역임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