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대통령은 1.16(화)-17(수) 일정으로 스위스를 방문,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계기에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패널토론 세션 등에 참석한바, 콜롬비아 정부 발표 및 현지 언론보도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함.


1. 아마존 삼림 보호 패널토론 세션, 페트로 대통령 발언 요지


 ㅇ 대규모 목축업과 마약 재배 등으로 인한 환경 파괴로 인해 아마존 삼림이 위협받고 있지만, 삼림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이 턱없이 부족함.

 
 ㅇ 아마존 삼림 보존과 회복을 위해서는 연간 최소 25억 미불이 필요하기에, 선진국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공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함.


 ㅇ 콜롬비아 정부는 탈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석유, 가스 등 지하자원의 신규 탐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임.

 

2. 라틴아메리카 지역 문제 패널토론 세션, 페트로 대통령 발언 요지


 ㅇ 북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굴뚝’인 반면, 남미는 이를 흡수하는 ‘스펀지’임. 이 역설이 계속된다면 남·북미간 분열은 심화될 수밖에 없기에 양 지역은 서로의 차이를 뒤로 하고 공동의 목표에 따라 화합을 모색해야 하며, 청정에
너지 프로젝트에 기반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함.


 ㅇ 마약 대응 정책의 거듭된 실패로 인해 불법경제가 성행하며, 이는 폭력으로 이어짐. 동 문제에 대응하고 각 지역의 불평등을 극복해 평화 정착으로 나아가는 것이 올해 콜롬비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임.


 ㅇ 에콰도르 내 콜롬비아 국적 수감자의 본국 송환 추진 관련, 콜 정부는 에콰도르와 함께 사법 공조 매커니즘 마련을 위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양국의 사법 제도를 준수하여 점진적으로 본국 송환을 추진할 것임.
 ※ 다보스 포럼 계기 Alvasro Leyva 콜롬비아 외교장관은 Gabriela Sommerfeld 에콰도르 외교장관과 면담, 에콰도르 내 콜롬비아 국적 수감자 본국 송환을 위한 대화 채널 가동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

 

 ㅇ 현재 과테말라가 직면한 비상사태 관련, 자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과테말라 국민이 나서서 힘써야 하며, 이에 더해 전 세계가 과테말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해야 함.


3.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면담 


 ㅇ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의 면담 후에 페트로 대통령이 본인의 SNS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콜롬비아 내 청정에너지 기반의 AI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함.


 ㅇ 콜롬비아 정부가 AI 기술 진흥을 위해 과기부 산하 ‘AI 전문가 위원회’를 창설한다고 발표(1.16)한 것과 관련, 페트로 대통령은 단기 및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윤리적인 AI 관련 규범을 마련하고, 콜롬비아가 역내 AI 기술을 선도하는 역량을 갖추기를 바란다고 설명함.

 

4. 콜롬비아 문화홍보관 개관식 참석

 

 ㅇ 1.16(화) 페트로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기간 중‘아름다운 나라 콜롬비아(Colombia, el  país de la belleza)’를 테마로 다보스市 Promenade에서 운영되는 콜롬비아 문화홍보관(Casa Colombia) 개관식에 참석함.
 - 해당 문화홍보관 운영을 통해 투자자 및 일반 대중에게 콜롬비아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며, 석유와 지하자원 수출로 발생하는 수입을 관광 수입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설명


 ㅇ 홍보관 내에는 콜롬비아의 대표적 관광명소 영상을 모니터로 송출하고 수공예품을 전시하며, 커피와 음식 등을 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


 ㅇ 한편, 높은 대관료 및 부대비용을 지불하고 해당 공간을 임차한 것에 대해 여당 중도민주당(Centro Democrático)의 María Fernanda Cabal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의 비판이 거셈.
 - 페트로 대통령은 동 비판이 근시안적이라며, 수많은 언론인과 재계인이 방문하는 행사 계기에 콜롬비아 관광 진흥을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반박


5. 다보스포럼 참석 관련 페트로 대통령 언론 인터뷰


 ㅇ 다보스포럼 일정 소화 후 바티칸 향발* 전 콜롬비아 일간지 El Tiempo와의 인터뷰에서, 페트로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다중위기(policrisis)에 대한 해법 및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장으로 생각한다고 함.
 ※ 페트로 대통령은 1.19(금)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담, 평화 정착과 폭력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


 ㅇ 아울러, 페트로 대통령은 전통적인 강대국들이 주도하던 다보스포럼에서 이제 다양한 지역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콜롬비아도 이전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음에 만족을 표함. 

 

출처: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