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6.17. 간 에콰도르 주요 경제 동향은 다음과 같음.

 

1. 현대 및 기아차 에콰도르 내 조립 생산 확대 움직임 
 ※ 에콰도르 유력지 el Universo의 ‘6.16자 관련 기사 요지

 

 ㅇ 에콰도르 자동차 시장은 2024년 들어 침체를 겪고 있는바, 에콰도르자동차산업회의소(Cinae) 통계에 따르면 1-5월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약 48천대 수준이며 5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24%에 이르는 등 판매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음.
 - 에콰도르 자동차 판매량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콰도르 조립생산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 1-5월 동기 대비 18%나 감소하였으며, 8월말 전체 조립생산물량의 약 51%를 차지했던 GM (Chevrolet 브랜드)의 조립공장 운영 중단이 예정되어 있어 조립생산차 판매 비중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


 ㅇ 이런 가운데 ’01년부터 기아 및 현대차 차량을 현지 조립생산해온 키토 소재 Aymesa사는 더 많은 한국브랜드 차량을 조립생산하기 위해 ’26년까지 총 62백만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함.
 - Cinae 통계에 따르면 기아차 조립차량 점유율(21.9%)은 GM(51%)에 이어 2위이며, 그 뒤를 이어 중국차 브랜드(Great Wall, Shineray, KYC) (19.9%) - 현대차 (6.6%)‘ 순 
 - 현재 기아 Sonet 모델은 연 3천대가 에콰도르에서 조립생산되고 있으며 일부는 콜롬비아로 수출 중. 현대차 Creta 및 트럭 HD36 모델도 연간 각각 1,325대 및 30대가 Aymesa에서 조립생산 중이나, 
 - ‘로마노’ Aymesa CEO에 따르면 금번 62백만불 투자를 통해 ’25-26년 2년간 한국브랜드 차량을 총 37,600대 (4개 신모델 (기아 3종(카렌스, K3 Cross, TK밴), 현대 엑센트) 16,000대+기존 모델 2종 (기아 Sonet, 현대 Creta) 21,600대) 조립생산될 예정이며, 일부 물량은 콜롬비아(Sonet, Carens) 및 베네수엘라(Sonet, Carens, TK밴)로 수출 계획


2. 연료보조금 개혁 동향
 
 ㅇ 에콰도르 정부는, IMF으로부터 40억불 금융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연료보조금 개혁을 약속한 것과 관련, 택시 및 트럭 등에 사용되어 보조금 삭감 시 서민층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경유 대신 중고가의 개인용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휘발유 2종 (Extra, Ecopais*)에 대한 보조금 삭감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현 국제원유시세 반영시 갤런당 3불(리터당 0.8불) 수준이지만 실제 판매가는 유류보조금으로 갤런당 약 2.5불 수준(리터당 0.66불) 
 - ‘베가’ 경제재정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상기 휘발유 2종에 지급되는 보조금 수혜 대상자 중 53%가 연료보조금 보조가 필요없는 중산층 이상 계층이라면서 동 휘발유 2종에 대한 보조금 삭감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 중


 ㅇ 상기 관련, ‘베가’장관은 6.12 언론 인터뷰에서 동 2종 휘발유 보조금에 대한 개혁이 아래와 같이 2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힘. 
 - 첫 번째 단계에서 상기 2종의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국제 유가에 보다 근접한 가격으로 인상(2.465불- 2.72불)하고, 
 - 두 번째 단계에서는 가격 안정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제원유시세가 월 5% 상승 ~10% 하락 범위 내에서 변동하더라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
 - 에콰도르 정부는 금번 보조금 개혁을 통해 연 약 6.4억불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에콰도르 연료보조금은 연 약 30억불 수준


 ㅇ 한편, 과거 정부(2019년, 2022년)에서 연료 보조금 개혁을 추진하다 대규모 전국 시위 등으로 정치적 위기를 초래하고 결국 철회할 수 밖에 없었던 사례가 있었던 것과 관련, ‘노보아’ 정부는 보조금 개혁에 따른 사회적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운송업계, 원주민 단체, 지자체, 학계 등)과 대화를 통해 정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임.
 - 상기 관련, 에콰도르 정부는 상기 2개 휘발유에 대한 연료보조금을 폐지하는 대신 약 85,000명의 택시,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7월부터 12월까지 3.5백만불 예산을 투입해 현금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해당 보조금은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연료의 양과 주행 거리 등을 고려하여 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인바, 이에 따르면 택시 운전자들은 월 23불~33.35불, 화물차 운전자들은 월 19.86불~25.66불의
현금 보조금 수령 가능

 

3. 에콰도르 노동 분야 현향 


 ㅇ 국제노동조합총연맹(CSI)이 6.12(수) 발표한 2024년 글로벌노동자권리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노동조합 결성 및 활동 관련 세계 최악의 국가 중 하나로 노동권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음.
 - 글로벌노동자권리지수는 노동자의 결사의 자유, 단체 교섭권 및 파업권 등을 기준으로 평가대상 151개국을 1점에서 5점까지 척도로 점수를 매기며(점수가 높을수록 노동자 권리가 열악), 에콰도르는 5점으로 방글라데시, 벨라루스에 이어 세번째로 열악한 노동 환경국으로 선정
 - CSI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콰도르는 노동조합을 결성 또는 가입하려는 노동자들이 사측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고 해고되는 등 매우 위협적인 반노동조합분위기가 만연해 있으며, 정부당국이 정당한 이유 없이 노동조합등록신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에콰도르 정부에 노동자 권리 향상을 위한 노동법 및 정책을 도입토록 권고
 * 국제노동기구(ILO)도 산업별 노동조합결성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권고 중


ㅇ 한편, 에콰도르 주요 노조단체들(에콰도르 자유노조연맹(Ceosl)과 노동자단일전선(FUT))은 지난 6.6 노조결성 촉진을 위한 새로운 법안을 에콰도르 국회에 제안한바, 이 법안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독립적인 노동조합결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법안이 통과될 시 노동자들은 특정 고용주에 종속되지 않고도 자신이 속한 산업분야에서 조합을 결성하고 단체교섭을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명목상으로는 현행 노동법 하에서도 기업별 노동조합 결성이 허용되긴 하나 실제로는 기업들의 비협조 및 에콰도르 노동부의 엄격한 법률 해석으로 기업별 노조를 결성하기가 여의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바, 해당 법안 통과 시 특히 에콰도르 전체 기업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내 노동자의 노동조합 결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

 

출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