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칠레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
1. 칠레 중앙은행, 통화정책금리 0.25% 인하
※ La Tercera 기사, 2024.10.17
ㅇ 칠레 중앙은행은 10.16(수)~17(목)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금리(TPM)를 0.25% 인하하여 5.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지난 9월 통화정책보고서(IPoM)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내년 하반기 중 중립 금리(4%)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시장 반응에 따르면 이번 0.25% 인하는 예상된 바이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정적 전망,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대외적 요인과 국내 상황의 변동을 고려할 때, 연말 경에 금리 인하가 계획되어 있으나,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
2. 국제신용평가기관 S&P, Fitch Ratings 칠레 경제 전망
ㅇ S&P는 역내 타 국가 대비 칠레의 제도적 안정성과 정부의 재정 건전화 의지를 감안하여, 칠레의 장기 외화 국가신용등급을 7년 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평가함. 단, 신용등급은 A 유지함.
※ El Mercurio 기사, 2024.10.16
- S&P는 2017년 7월 바첼레트 2기 정부 당시 칠레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한 바 있음.
ㅇ 반면, Fitch Ratings는 칠레의 2024년 재정적자가 GDP 대비 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가 제시한 2.0% 재정적자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함.
※ El Mercurio 기사, 2024.10.18
- 또한, 칠레 정부가 2025년 예산안에서 GDP대비 1%의 재정적자 목표를 제시하였으나, 칠레 경제 성장 둔화와 구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달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
3. 칠레 주요 대학 경제연구소, 경기 부진 전망 제시
ㅇ 칠레카톨릭대학교 경제정책연구소(Clapes UC)의 조사에 따르면, 칠레의 9월 경제불확실성지수(Indice de Incertidumbre Economica, IEC)는 부정적 투자 전망 및 경제성장 둔화가 반영된 결과, 전월 대비 15% 상승함.
※ El Mercurio 기사, 2024.10.7
- 상기 연구소의 Felipe Larrain 소장은 주요 언론사의 경기 부진 관련 기사에서 '정책'(54.6%), '정부'(41.5%), '대통령'(31.2%) 등 정치적 요인 언급 비율이 높다고 지적하며, 경기 부진 해소를 위해 정부의 긴급하고 효과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
ㅇ 안드레스베요대학 공공정책연구소(IPP UNAB)가 제시한 경제 평가 지표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칠레 경제 둔화가 관측되었으며,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함.
※ La Tercera 기사, 2024.10.21
- ‘Gonzalo Valdes’ IPP UNAB 부소장은 현재 칠레 경제는 중앙은행의 향후 10년간 최저 경제성장률 시나리오(1.8%)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최근 재무부가 제안한 공공지출 2.7% 확대 계획이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
II. 경제 정책 관련 동향
1. 칠측 비준 지연으로 유럽연합 대상 관세 혜택 발효 1년 연기될 전망
※ El mercurio 기사, 2024.10.21.
ㅇ 칠레는 2023년 12월 유럽연합과 ‘칠-EU 고급기본협정(Advanced 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하였으나, 칠레 의회에서 비준 절차가 지연되며 올해 내 발효가 불가능하게 됨.
- 칠레 정부는 관세 인하 및 할당량 증대와 같은 무역 혜택의 신속한 적용을 위해 국회에 상품무역 부문을 우선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하원에서 9월 초에 심의의결후, 현재 상원에서 심의 중임.
* 동 협정의 세부 조항에 따르면 부문별 비준이 가능하며, 이 경우 유럽연합 회원국의 개별 검토 없이 칠레 의회에서 비준 결과 통보 후 3개월이 지나 협정 발효 가능
ㅇ 칠레 수출업계는 협정 발효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 저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칠레 정치계가 수출 확대를 위한 모든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함.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