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8.27.간 에콰도르 경제 동향은 다음과 같음.
1. 미 국무부의 에콰도르 경제 및 투자 환경 평가
ㅇ 미 국무부가 8.23 발간한 에콰도르 투자환경보고서는 따르면 에콰도르가 생산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경제 및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3가지 중대한 도전과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바, 동 보고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에콰도르에는 특히 농업, 양식업, 광업 및 핵심 광물, 에너지, 통신, 보안 및 전력 분야에 많은 투자 기회가 있으나 이러한 기회는 수년전부터 지속된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 경제에 지나치게 개입하려는 정치, 재정 위기 및 지속적인 경제 침체 등으로 발현되지 못해 왔음.
- 현재 에콰도르에는 재정 위기, 치안불안, 전력 위기 등 3가지 중대한 도전과제가 있음.
- 최근 (8.14) 신용평가기관인 Fitch사가 에콰도르의 장기 국가 위험 등급을 위험도가 높은 +CCC로 유지한 것은 국제사회의 에콰도르 현 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며, 에콰도르의 외국인 직접투자도 ’23년 불과 3.7억불로 ’22년 대비 58%가 대폭 감소하였음.
- (재정 위기) 에콰도르의 재정적자는‘23년 GDP의 5.2%에 이르렀는바 이는 정부 지출 증가와 석유 수입 감소가 주 원인인바,‘23년말 정부가 45억불에 달하는 공공부문 급여와 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으며,‘24년 예산안에서 재정적자 규모도 49억불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음. 다만 '베가‘ 에콰도르 경제재정부 장관은 24년 4월 이후 IVA, 외화유출세 등 세금인상과 일부 휘발유 보조금 폐지 등 조치 덕분에 재정적자가 30억불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였으며, IMF로부터 40억불의 지원을 받게 된 것도 긍정적 소식임.
- (치안 불안)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였던 에콰도르는 현재는 20개 이상의 조직 범죄 및 마약 밀매 조직이 활동하는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음. 현 노보아 정부의 금년 초 국내무력분쟁 선언 및 치안 유지를 위한 예산 화고 및 군대 투입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재정환경은 정부의 치안불안 대처 능력에 제약을 주고 있음.
- (전력 위기) ’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정전 사태 발생 중인바, 이는 발전의 90% 이상을 수력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가뭄의 기간과 정도 악화, 수력발전을 보강할 화력 등 여타 발전 부분에 대한 투자 부족, 운영 및 건설상 결함으로 인한 1,500메가와트 규모의 최대 수력발전소(Coca Codo Sinclair)의 제한적 가동 등이 겹치면서 전력생산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게 때문이며, 동 문제 해결을 위해 콜롬비아로부터 비싸게 전력을 수입하고화석 연료 사용 발전을 늘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 아울러 전력 위기로 에콰도르는 시간당 1,200만불, 하루 7,200만불의 산업부분 손실을 입고 있음.
2. 자동차 시장 동향 (에-중 FTA 발효와 자동차 판매 동향)
ㅇ 8.26자 에콰도르 유력 언론(Primicias)에 따르면, 금년 1-7월간 에콰도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중국에서 제조된 기아 Soluto로 나타난바 (총 3,641대), 동 기사를 포함한 최근 자동차 관련 동향 주요 기사은 아래와 같음.
- 이외 '에콰도르 조립 셰보레 픽업 3,597대 - 중국 제조 셰보레 SUV 1,698대 - 에콰도르 조립 기아 SUV 1,331대 - 일본산 스즈키 세단 1,082대' 순으로 판매
- 에-중 FTA로 중국메이커(비중국산 자동차 포함) 차량외에 중국에서 제조하여 수입하는 비중국메이커 차량들도 혜택을 보게 되는 가운데, 에콰도르 자동차 전문가들은 에콰도르 내 차량 경쟁력 및 판매 추이 등을 보면 에-중 FTA 발효로 가장 혜택을 보고 있는 비중국 메이커로 한국의 기아와 미국의 셰보레(GM)를 꼽고 있음.
- 한편, 당지 자동차 전문가들은 차량의 경쟁력 및 높은 인기와 판매량, 많은 중국제조 차량을 들여오고 있어 에-중 FTA 발효로 혜택을 볼 수 있는데 더해 조만간 예상되는 SECA 발효로 한국산 차량도 관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아를 향후 성장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메이커로 평가하고 있음.
* 이와 관련, '로살레스' 기아 에콰도르 회장은 8월초 당관과의 업무오찬에서 현재 한국산 수입차량 대부분이 40%에 이르는 관세를 지급하는 상황에서 SECA 발효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가 점진적으로 인하된다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에도 불구하고 관세 문제로 현재 30%대에 머물고 있는 한국산 수입 물량비중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면서 관세 50% 인하시 2배, 관세 전면 철폐시 3배까지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
- 한편, 에콰도르자동산업협회(CINAE)에 따르면 24.1-7월 중국, 비중국메이커를 망라한 총 중국산 차량 판매량은 24,704대이며 이중 중국메이커가 70%(17,372대), 나머지 7개 비중국메이커가 30%(7332대)*를 차지했으며, 비중국메이커의 중국산 차량 판매량은 경제침체속에서 전반적인 차량 판매량이 20%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전년 동기 대비 225대가 증가함.
* 비중국메이커의 중국산 판매량 7332대 중 기아가 4,503대로 가장 많은 중국산 차량을 판매하였으며, 그 외 '셰보레(GM) 2,644대 - 포드 159대, 푸조 12대, 현대 10대' 등 순
- 에-중 FTA 발효 후 현 시점까지 3개월간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중국브랜드 자동차 판매도 약 20% 가량 줄어든 바, 아직까지는 에-중 FTA 효과보다는 에콰도르 경기침체 및 (자동차 구입 대출을 받기에 부담스런) 고금리 유지, 부가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 인상 등이 경제 상황이 중국브랜드 자동차 판매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임.
- 다만, 에콰도르 전문가들은 상기 단기적 판매감소와 별개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메이커 차량 및 휴대폰 등 전자제품 판매 증가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친근감과 이미지가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에-중 FTA 체결이 중국메이커들의 주력 차종의 에콰도르 진출 확대에 긍정적 동기로 작용할 것이며, FTA로 인한 관세 철폐 효과가 타국 메이커 대비 부가세 인상 및 세제 혜택 대상 하이브리드 차량 축소 등 차량 판매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상쇄시켜 줄 것이라는 점에서 '에-중 FTA 효과'로 중국차 메이커의 에콰도르 내 점유율이 현재 37%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는 5-6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몰리나' 에콰도르자동차산업연합회(CINAE) 전문이사)이라고 예측
※ 에-중 FTA 내 주요 양허 내용
- (자동차) 5톤 이상 트럭 및 버스 등 일부 차종 제외하고 대부분 차종이 35-40% 관세를 물고 있는 가운데 15~20년에 걸쳐 관세 점진 철페 (연 평균 2.6%씩 관세 인하)
- (자동차 부품) 배터리 및 타이어, 유리는 양허 대상에서 제외 /차대(샤시)는 즉시 관세 철폐, 범퍼(현 15%)는 10년후 무관세, 브레이크 패드는(10%)는 20년후 무관세, 음향기기(30%)는 20년후 무관세
- (즉시 무관세) 산업 부문을 위한 원료 또는 제품들 : 종자, 비료, 농약, 트랙터, 의료용품, 의약품, 유압펌프, 포크레인, 변압기, 산업용 프린터, 재봉틀) / 소비재 : LED 램프, 컴퓨터 주변품, 디지털 카메라, 하드디스크, 자전거, 금전등록기
- (5-10년 사이 철폐) 전자레인지, 위생 및 세면 용품 등
- (15-20년 사이 철폐) 장난감, 여행가방,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등
3. 에콰도르 재정동향 (부가세(IVA) 인상 등으로 인한 세수 증가 추세)
ㅇ '라크로' 국세청장은 8.26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7월간 총 징수액이 12.34억불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힘.
ㅇ 세중 증대의 주요 원인으로는 IVA 인상 및 일시적 기여금 신설, 소득세 자진납부 독려 등이며, 또한 가산금 면제 등을 통한 미납 세금 납부 독려도 세수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함.
ㅇ 7월에도 20.6억불을 징수했는데 이는 8월초 에상한 세수보다 67백만불이 증가한 수준으로 향후에도 세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ㅇ 1-7월간 IVA 징수액은 54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였으며, 소득세도 54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였음.
*출처: 주에콰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