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살바도르 경제의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1. 엘살바도르 정부, 국채 바이백 시행 및 환경 스와프 체결
ㅇ 엘살바도르 정부는 10.11.(금)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4.-10일간 2027년-2052년 만기 도래 예정인 국채의 재매입(buyback) 추진 결과, 전체 71.995억불 중 응찰액이 17.56억불(24.3%)에 달한 가운데 이중 9.404억불(13%)을 10.16.(수)에 매입한다고 발표함.
※ 만기도래 국채별로 ▲2027년 6.33억불중 2.456억불, ▲2029년 5.295억불중 2천953만불, ▲2034년 2.864억불중 3천827만불, ▲2035년 10억불중 1.254억불, ▲2041년 6.535억불중 1.376억불, ▲2050년 10.97억불중 3.299억불, ▲2052년 10억불중 1.244억불 매입
ㅇ 또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10.16.(수) 동 바이백 추진의 일환으로 글로벌 금융사 JP Morgan Chase 은행과 10억불 규모의 엘살바도르 국채를 대출로 전환하는 대신, 국채 재매입을 통해 절감된 자본비용을 Lempa강* 유역 보존에 사용키로 합의하는 부채-환경기금 스와프(debt for nature swap)를 체결함.
※ (합의 주요 내용) JP Morgan Chase 은행이 10억불의 대출을 제공하고, 엘살바도르가 10.31억불 규모의 국채(전체 만기도래 국채의 14%)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매입
* Lempa강은 중미 역내 가장 긴 강 중 하나로, 음용수 제공, 산업•수력 발전 및 관개 지원 등 엘살바도르 도시•지역 사회 및 경제 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
- 상기 환경 스와프 합의의 일환으로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10억불에 대한 정치적 위험 보험(Political Risk Insurance, PRI)을 지원하고, △CAF는 2억불의 보증신용장(Standby Letter of Credit, SBLC)을 제공하며, △JP Morgan Chase 은행은 대출의 단독 주관사, △JP Morgan Securities는 바이백의 딜러 매니저 역할을 각각 수행키로 함.
ㅇ 엘살바도르 정부는 위 합의를 통해 절감된 자본비용 약 3.5억불 중, 2억불은 향후 20년 간 Lempa강 유역의 보존과 수자원 확보 및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나머지 1.5억불은 2044년부터 Lempa강 보존을 위한 신탁기금 조성을 위해 사용 예정임.
- 한편, 카톨릭구호기금(CRS)과 엘살바도르 환경투자기금(FIAES)은 환경 및 수자원 당국과 협력하여 강 유역의 수질 개선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재생 농업을 통해 역내 경제 발전을 촉진할 계획*을 수립함.
* 동 프로그램 집행을 위해 엘살바도르 정부 대표(1인),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대표(1인) 및 비정부 조직 대표(5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설립 예정
ㅇ 아울러 엘살바도르 정부는 △Lempa 강 유역 보존 감독기관 설립, △국가통합수자원 계획 승인, △수자원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수자원 개발 허가 발급 프로토콜 수립, △수자원 및 환경법 위반에 대한 피드백 및 불만처리 메커니즘 마련, △식수 위생서비스 관련 비용산정 기준 개발, △2044년까지 7만5천 ha의 지하수 재충전 구역 지정 등을 약속함.
ㅇ 부켈레 대통령은 금번 채무 전환이 엘살바도르 역사상 가장 야심차고 영향력 있는 환경 조치로서, 수자원 안보 강화와 생태계 보호를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고 현재 및 미래 세대의 복지를 보장함으로써 엘살바도르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함.
2. 미국, 對중미북부 3개국 수출 증대 및 경제통합 촉진 위해 2천6백만불 투자 발표
ㅇ 미국 정부는 10.17.(목)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2024.6.-2029.6월(5년)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對중미북부 3개국 수출 주도 경제 성장 및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2천6백만불 규모의 '지역 통상 및 투자 프로젝트’개시를 발표함.
- 동 프로젝트는 USAID가 지난 24.8월 종료한 중미북부 3개국 지역내 무역원활화 및 국경관리 프로젝트(1천880만불)의 연속 사업 성격을 지님.
ㅇ USAID는 상기 프로젝트가 △관세 동맹 및 지역 통합 심화, △무역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강화, 무역 정책 개선 및 규제 현대화, △민간 수출 부문의 경쟁력 향상, △역내 자금 조달 및 투자 접근성 향상 등 4대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함.
- 향후 5년간 예상되는 성과로는 세관 공무원 600명 연수, 참여 기업의 수출 30% 증가, 니어쇼어링에 따른 기존 생산시설 확장 및 신규 기업 유치 등이며, 1억불의 민간 투자를 확보할 경우 이중 3천만불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ㅇ 한편, 중미경제통합사무국(SIECA)의 자료에 따르면, 중미지역은 중남미카리브 지역내 다섯 번째로 큰 경제권으로, 중미 수출의 32%가 미국으로 향하고, 29.5%는 역내 시장으로 향하고 있음.
※ 엘살바도르의 경우 24.1.-8월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4.68억불(34%)이며 과테말라로 8.395억불(총 수출의 19.4%), 온두라스로 6.703억불(15.5%)을 각각 수출
3. 미국-엘살바도르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
ㅇ 엘살바도르 정부는 10.7.(월) 미국 정부와 세관상호지원협정(CMAA)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한 바, 동 협정은 미국-엘살바도르 간 세관 위반 사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탈세, 불법 밀매, 자금 세탁 및 테러 관련 활동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제반 협력을 포함하고 있음.
ㅇ Troy Miller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 대행은 미국이 엘살바도르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보다 안전한 국경과 효율적인 무역 촉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바, 동 협정은 국경 보안 및 무역 환경 개선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협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함.
ㅇ Jerson Posada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동 협정이 수출입 및 물품 통관 과정의 간소화 및 자동화를 촉진하고 투명성을 강화함으로써, 엘살바도르가 중미의 물류 중심지로 자라매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평가함.
4. 국제통화기금(IMF), 2024년 엘살바도르 경제성장률 전망 3% 유지
ㅇ 국제통화기금(IMF)은 10.22.(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2024년 엘살바도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4.4월 전망과 같은 3%로 유지하는 한편, 2025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2.3% 예상치에서 3%로 상향 조정함.
- 이는 세계은행의 2.9%,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ECLAC)의 3.5% 등과 유사한 수준이며, 엘살바도르 중앙은행(BCR)은 보다 낙관적인 3.5-4% 사이의 성장률을 예상함.
ㅇ IMF는 중미 지역 2024년 및 2025년 경제 성장률의 경우 2023년 4.2%보다 소폭 낮은 각 3.9% 및 3.8%로 전망한바, 금년 성장 전망이 높은 국가 순서별로는 △코스타리카(4%), △니카라과(4%), △온두라스(3.6%), △과테말라(3.5%), △엘살바도르(3%), △파나마(2.5%) 순임.
※ 한편, 세계은행은 10.9.(수) 발표자료에서 엘살바도르의 올해 경제성장 예상치를 지난 6월 3.2%에서 0.3%p 내린 2.9%로 제시하고, 2025년과 2026년의 경우 각각 2.7% 및 2.5%로 전망
*출처: 주엘살바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