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디스, 엘살바도르 신용등급 ‘Caa1’로 상향 조정
ㅇ 무디스는 5.23 엘살바도르의 국가신용등급을 'Caa3'에서 'Caa1'로 상향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바, 이와 같은 상향 조정은 22.5월이래 2년만에 처음임.
- 무디스 신용평가보고서에서 상향 조정 배경으로 엘살바도르 정부가 지난 4월 추진한 만기도래 국채 조기상환으로 2027년까지 유동성 스트레스 상황 발생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국가 신용리스크가 매우 높은 수준에서 크게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설명
ㅇ 무디스는 상기 Caa1 등급이 엘살바도르의 제도적, 거버넌스적 취약성을 비롯해 이벤트 리스크에 대한 민감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등이 포함된 엘살바도르 정부의 국경간 자금조달 접근성의 제약이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함.
ㅇ 한편, 부켈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상기 신용평가보고서를 공유하는 한편, 아직 멀었지만 방금 두 단계가 올랐다면서 동 상향조정을 자축함.
2. 세계은행, 엘살바도르 경제성장 전망 3.2%로 상향
ㅇ 세계은행이 6.12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경제성장률이 지난 24.1월 2.3%에서 24.4월 2.5%로 올린데 이어 금번 0.7%p 증가한 3.2%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한편, 2025년과 2026년은 각각 2.7% 및 2.5%로 추산함.
- 동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3%,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ECLAC) 3%, ▲엘살바도르 중앙은행(BCR) 3~3.5% 등 주요 경제 분석기관의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
ㅇ 세계은행은 중미 지역의 2024년 경제 성장률은 3.2%(연초 대비 0.5%p 하향조정), 2025년에는 3.5%(0.3%p 하향조정)로 전망함.
- 금년 성장 전망이 높은 국가 순서별로는 ▲코스타리카(3.9%), ▲니카라과(3.7%), ▲온두라스(3.4%), ▲엘살바도르(3.2%), ▲과테말라(3%), ▲파나마(2.5%) 순
3. Ulloa 부통령, 엘살바도르의 경제·금융 자유화 추구 강조
ㅇ Félix Ulloa 부통령은 6월 초 제27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방문 계기, 러시아 국영방송 RT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 내 비트코인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경제적, 금융적 자유화를 바라고 있으며, 달러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전통적인 명목화폐(FIAT)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하나의 선택지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함.
- 엘살바도르 정부는 여러 차례 탈달러화 방안을 모색하였으나, 달러화에서 과거 통화 콜론(Colón)으로 돌아갈 경우 더 높은 비용을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
ㅇ 엘살바도르 정부와 발맞추어 엘살바도르 국회는 23.1월 디지털 화폐, 토큰(token) 및 여타 유형의 디지털 자산 등의 거래를 규제하는 디지털 자산법을 제정함으로서 경제적 자유화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설명함.
4. 부켈레 정부의 '경제를 위한 쓴 약' 처방 가능성
ㅇ 부켈레 대통령이 6.1 취임사에서 언급한 경제를 위한 ‘쓴 약(medicina amarga)’ 처방 관련, Carlos Acevedo 전 엘살바도르 중앙은행(BCR) 총재 등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경제개혁 방안을 전망함.
- (공공부문 구조조정) 정부의 재정적자 조정의 일환으로 공공부문 보수 삭감과 공무원 감축 등이 추진될 수 있으며, 전체 공무원 추산 약 18만 명 중 10% 예산 삭감시 1만8천여 명 감축으로 이어질 것
- (부가가치세(IVA) 인상) 국제통화기구(IMF)가 엘살바도르 정부에 세수 증가 및 지출 삭감의 일환으로 권고해온 부가가치 세율 인상과 함께 프로판 가스 보조금 등 각종 보조금 폐지 등의 조치 수용
- 이외에도 소득세 인상을 비롯해 부유세 도입과 함께 토지세(중미 역내 국가중 유일하게 세금 미부과) 도입 가능성 제기
ㅇ 한편, 일부 엘살바도르 언론은 부켈레 정권 2기의 내각 구성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켈레 대통령의 경제적 쓴 약 처방을 실행에 옮길 경제부처의 기관장 교체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예상함.
* 출처: 주엘살바도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