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월 엘살바도르 총선 결과 Bukele 대통령에 대한 권력집중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 Bukele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부패와 불법이민 대응 실패에 비판적인 언급들이 계속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 언론들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대미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1. Ricardo Zuniga 미국 중미특사의 엘살바도르 방문 결과
 ㅇ 4.7(수) 엘살바도르를 방문한 Ricardo Zuniga 중미 북부 3개국 담당 대통령 특사는 Hill 외교장관, 반부패실무그룹(GTIAC)*, 불처벌방지국제위원회(CICIES), NGO 관계자와 면담을 가짐. 이와 관련, 미측은 CICIES 관계자 면담 결과를 상세히 발표한 반면, 엘측은 동 특사와 여타 정부인사와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음.
        *검찰청장, 대법원장, 공직자윤리법원 위원장, 감사원장, 사회적약자보호총장, 공공정보접근기구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정부기관간 반부패정책 협의체
 ㅇ Zuniga 특사는 CICIES에 반부패 활동을 위해 2백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CICIES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검찰 및 사법부의 협력, 정부의 열린 대응이 필수적이며, 미국은 중미 각국에서 법치주의 구현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일하는 있는 이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함.
    - Ronalth Ochaeta CICIES 위원장은 CICIES의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관련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CICIES 발족후 14개월 동안 검찰청과 25건의 협력(부패의혹 사건 12건 제보, 검찰청의 수사협력요청 7건 대응 등)이 이루어졌다고 설명
 ㅇ 한편, Zuniga 특사는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금번 방문 시 Bukele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만나지는 못하였다고 언급함.


2. Torres 미 하원의원과 Bukele 대통령간 트위터 공방
 ㅇ Norma Torres 미국 하원의원(민주당, 캘리포니아 35선거구)은 3.31 트위터를 통해 밀입국 알선업자가 에콰도르 국적의 보호자 미동반 아동 2명을 미국 남부국경 장벽 아래로 떨어트리고 도망가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함.
 ㅇ 이에 대해, Bukele 대통령은 에콰도르 국적 아동 관련 뉴스에 엘살바도르를 연관 짓는다면서 안경을 쓰고 제대로 보라고 비판하고, 캘리포니아 35지구 라틴계 주민들은 Torres 의원에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4.1 트위터에 게재함.
      ※ 미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는 4.5(월) 보도자료를 통해 외국 지도자가 미 의회 선거에 간섭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우려를 표명
 ㅇ 이후에도 Torres 의원이 Bukele 대통령을 ‘자기애가 강한 독재자(narcissistic dictator)’라고 칭하면서 2019년 미국으로 가는 도중 익사한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의 사진을 게재하자, Bukele 대통령은 Torres 의원이 자신이 지지했던 전임 Sanchez Ceren 대통령 임기 중 발생한 사건 사진을 게재했다고 응수하는 등 신경질적이고 인신공격성 트위터 공방을 이어감.  
       ※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Bukele 대통령의 Torres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은  Torres 의원과 같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역임한 Harris 부통령의 신뢰를 잃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함.


3. 중국-엘살바도르간 관계 강화 가능성
 ㅇ Biden 행정부 출범후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Bukele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음. 특히 엘살바도르 정부가 중국 제약회사 시노백의 백신을 대량으로 공급받게 되자*, 이를 두고 Bukele 대통령의 대중관계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음.
     *엘살바도르 정부가 시노백 백신 2백만회분을 계약한 데 이어(1백만회분이 3.28 엘살바도르도착), 중국 정부가 시노백 백신 15만회분을 엘측에 무상 제공(4.7 엘살바도르도착 도착)
      - 엘살바도르가 현재까지 공급받은 백신은 약 225만회분으로, 이 가운데 115만회분이 시노백 백신
 ㅇ 상기 관련, 4.5 미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시 엘살바도르-중국간 관계에 대한 미측 입장을 질의 받은 Ned Price 대변인은 △미국은 파트너들에게 미국과 중국 중 어느 쪽을 택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 것이며, △엘살바도르와는 굳건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계속해서 불법이민, 부패, 불처벌, 거버넌스, 인권존중, 경제적 기회, 치안 등을 다루는데 협조해갈 것이라고 하면서 아래 첨언함.
    - 미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데 집중할 것이며, Bukele 대통령이 최근 약화된 삼권분립을 복원시키고, 국민에 대한 투명성 의무와 책무를 이행하기를 기대함. 엘살바도르 시민단체와도 협력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언론인 보호를 장려할 것임.
 

4. 미 인권보고서, 2.9 사태 및 부패 사건 등 언급
 ㅇ 미국 국무부가 3.30 공개한 ‘2020 인권보고서’는 2020년 Bukele 대통령이 무장군경을 동행하고 국회에 진입한 2.9 사태,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조치 하 치안기관의 권한 남용, 공직자의 코로나19 방역물품 구매비리 의혹 등의 내용을 포함함. 또한,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이 압박 받고 있으며, 정부가 통제하는 매체를 설립하여 저널리즘을 가장한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고 기술함.
 ㅇ 이에 대해, Carolina Recinos 엘살바도르 대통령실 운영위원장 등 엘측 정부인사들은 상기 보고서 내용을 검토 중이라면서 입장 표명을 회피하였으나, Jose Maria Tojeira UCA대 인권연구소장 등 민간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인권 후퇴에 대한 미측의 경고라고 평가함.  


출처: 주엘살바도르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