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20 간 볼리비아 정치 및 경제 동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함.

 

1. 정치 정세
 
 가. 아르세 대통령 러시아 방문(6.5-8)


 ㅇ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볼-러 정상회담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바, 정상회담에서 볼리비아의 BRICS 정회원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과학기술·경제·문화 협력 부문에서 양국 협력 관계 강화를 강조하고 러시아 정부의 지원으로 볼리비아에 핵기술 연구개발센터(CIDTN)를 설립하게 된 것에 사의를 표함.
 - 핵기술 연구개발센터는 의학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라파스 엘알토 지역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원자로 건설 사업을 진행 중


 ㅇ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관계 유지에 볼리비아 정부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는바, 이는 2025년 예정된 볼리비아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해됨.

 
 ㅇ 주요 의제
 - 우유니 소금사막 내 준산업 규모의 탄산리튬 시범 플랜트 건립 및 리튬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 가속화
 - 볼리비아의 BRICS 정회원 가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약속
 - 볼리비아 내수용 디젤 공급 요청 및 무역 관계 강화
 - 교육 협력 강화
 ① 볼리비아에서 러시아 대학의 학위 인정
 ② 러시아 정부 초청 장학 프로그램 확대
 ③ 볼리비아 운동선수 및 스포츠 관계자에 대한 스포츠 교육 협력
 ④ 산업화 인력 양성을 위한 러시아어 교육 활성화 및 언어교육기관 설립


 ㅇ 한편, 아르세 대통령은 SPIEF 특별 초청자로 참석하여 볼-러 양자 관계의 중요성 및 향후 발전 방향, 볼리비아 사회 공동 생산 모델의 성과를 강조하였으며, 알렉세이 리카체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Rosatom 대표와 면담을 갖고 리튬 개발 및 원자력 관련 프로그램, 양자협력 사업 등을 논의함. 
 - 볼리비아는 2023년 Rosatom의 자회사 Uranium One Group과 우유니 소금사막에 리튬 직접추출기술(EDL)을 적용한 연간 14,000톤의 탄산리튬 생산 용량을 갖춘 준산업 수준의 시범 플랜트 건설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는 EDL 기술 시험 단계에 있으나 이번 방문 계기 3단계 점진적 증산을 목표로 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


 나. 남미공동시장(MERCOSUR) 가입 비준안 하원 가결


 ㅇ 볼리비아의 MERCOSUR 가입 비준안이 6.14(금) 개최된 하원 회의에서 2/3 이상 찬성표를 획득하며 가결되어 상원으로 회부될 예정임.
 - 볼리비아 정부는 2015.7.17 브라질에서 MERCOSUR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고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였으나 하원의 비준을 받지 못하고 무산된 후, 2023.12월 하원 회의에 비준안 재회부


 ㅇ 아르세 대통령은 볼리비아를 남미 경제 내 주요 주체로 각인시키기 위해 지역통합공동체, 경제통합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볼-러, 볼-파라과이 정상회담 계기, 상대국에 각각 볼리비아의 BRICS 및 MERCOSUR 가입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함.


 2. 경제 정세
 
 가. 볼리비아 수출 지속 감소 및 무역 적자 확대


 ㅇ 볼리비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볼리비아 수출액은 26.63억 미불로, 작년 동기 36.40억 미불 대비 9.77억 미불 감소함. 
 - 수출 감소세가 가장 뚜렷한 산업군은 제조업으로, 수출액이 41.2% 하락하였으며, 품목별로는 금(73%), 대두 유래제품(39%), 천연가스(21%)가 가장 큰 감소세 시현
 - 볼리비아 정부는 이러한 수출 급감의 원인이 기후변화 및 장기간 지속된 도로 점거와 같은 국내외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한바, 현재 달러 및 연료 부족, 세관의 불공정 관행으로 발생한 화물차 파업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수출액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


 ㅇ 이에 따라, 무역 적자가 4.6억 미불을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무역 수지적자가 약 9배 증가하였음.


 나. 세계은행, 볼리비아 경제성장률 1.4%로 하향 조정


 ㅇ 세계은행은 2023.6월 발간된 ‘세계경제전망’에서 볼리비아의 2024년 경제성장률을 2%로 전망하였으나 올해 초 1.5%로 하향 조정 후, 2024. 6월 '세계경제전망' 최신호에서 1.4%로 소폭 재조정하였음. 
 - 이는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평균치(1.6%)를 밑도는 수준으로 에콰도르(0.7%), 콜롬비아(1.3%), 아르헨티나(-2.8%)에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 4번째로 낮은 수치


 ㅇ 볼리비아 정부가 발표한 볼리비아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3.71%로,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공공재정부 장관은 어려운 세계 경제 상황에서도 볼리비아 경제는 안정적이고 파라과이, 브라질에 이어 라틴아메리카에서 3번째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반박함.

 

출처: 주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