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 정세
가. 아르세 대통령, BRICS 정상회담 참석(8.24)
o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대통령과 로헬리오 마이타(Rogelio Mayta) 외교부장관은 8.24(목) 제15차 BRICS 정상회담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하였으며, 아르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BRICS 5개국의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볼리비아는 (BRICS 회원국들과) 평등, 연대, 포용, 주권 존중과 같은 국제 질서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BRICS 가입 의사를 표명함.
※ 금년 6월 볼리비아 정부는 BRICS에 가입을 공식 요청한 바 있음.
- 아르세 대통령은 상기 연설에서 볼리비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언급하고, BRICS 회원국과 볼리비아는 에너지, 천연자원, 농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
- BRICS의 신규 회원국 6개국 가입과 관련, 회원국 확장은 ‘인류 역사의 변환점’이라고 평가하면서, 국가의 주권을 지키며 제재나 군사적 위협 없이 (모든 국가들이) 가입할 수 있다고 언급
o 또한, 아르세 대통령은 현재 볼리비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공동 생산 경제모델(Modelo Económico Social Comunitario Productivo)’ 및 △리튬 산업화 정책에 대해 설명함.
- 상기 경제모델은 △볼리비아의 빈곤감축, △수입대체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하였으며, 리튬 산업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기술 협력 및 자금 조달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언급
o 볼리비아의 BRICS 가입 관련, 마이타 외교장관은 8.27(일) 멕시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세계 GDP의 30%를 차지하며, 전 세계 인구의 42%, 원유 생산량의 80%가 집중되어 있는 BRICS에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함.
o 아르세 대통령은 동 정상회담 참석 계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 및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uey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과 각각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며,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BRICS 신은행(NDB) 총재를 만나 BRICS 가입 및 회원국 간 경제 협력 등에 대하여 논의함.
2. 경제
가. 볼리비아리튬공사 사장 전격 교체(8.28)
o 프랭클린 몰리나(Flanklin Molina) 탄화수소에너지부 장관은 8.28(월) 카를로스 라모스(Carlos Ramos) 볼리비아리튬공사(YLB) 사장을 전격적으로 경질하고 30대의 엔지니어 출신인 카를라 칼데론(Carla Calderon)을 YLB 사장으로 임명하는 깜짝 인사를 단행함.
※ 칼데론 신임 사장은 프랑스 유학파로서 산업자동화 및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복수의 석사 학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YLB에서 수년간 프로젝트 관리업무 담당
o 몰리나 장관은 칼데론 신임 사장이 직업정신이 투철한 여성 엔지니어로서 기존의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배터리급 리튬 생산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도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강조함.
o 칼데론 사장은 취임사에서 중책을 맡겨준 아르세 대통령과 몰리나 장관에게 사의를 표하는 한편, 리튬 산업화라는 국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모두가 단합할 것을 촉구함.
- 영감을 주는 목표 설정, 담대한 비전, 결과지향적 전략 수립을 향후 YLB를 운영해나갈 기본 원칙으로 천명
o 리튬 산업화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볼리비아 정부가 대중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여성 엔지니어를 YLB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되고 있으며, 라모스 전임 사장의 경질 사유로는 조직 장악 실패, 탄산리튬 공장 건립 프로젝트 지연, 아르세 대통령 및 몰리나 장관과의 소통 부재 등이 거론되고 있음.
※ 볼리비아 정부는 우유니 염호에 연 생산량 15,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플랜트(증발 방식)를 자체 자본 및 기술로 건설 중이며, 당초 2022년 말 완공 및 2023년 초부터 본격 생산ㆍ수출을 목표로 하였으나, 기술 및 자본 부족으로 동 목표 달성 지체
- 볼리비아 정부는 당초 23.8.6 탄산리튬 공장 완공식을 독립기념일에 맞추어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건설이 지연됨에 따라 무산되었으며, 아르세 대통령은 최근 동 공장 건립이 92% 진전되었다고 언급하였지만, 크고 작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실제 완공률은 80% 정도일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
나. 볼리비아 경제부, 민간은행의 위안화 직접거래 허용 계획 발표
o 마르셀로 몬테네그로(Marcelo Montenegro) 볼리비아 경제부장관은 8.28(월) 기자회견을 통해 볼리비아-中 간 무역 활성화를 위해 볼 주요 민간은행인 방코우니온(Banco Unión)이 위안화-볼리비아노 직접거래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양국 금융 당국이 수개월간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발표함.
※ 볼리비아 내 달러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몬테네그로 장관은 지난 7월말에 Banco Unión이 직전 4개월간 수출입과 관련하여 2.78억 위안(약 4,180만 미불)의 거래를 진행했다고 발표
o 또한, 몬테네그로 장관은 볼리비아는 물론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등 국가에서 위안화를 사용한 무역 거래량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Banco Unión의 위안화 거래와 관련하여 볼리비아 내 여타 금융기관들도 중국과의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함.
다. 볼리비아, 2023.8월까지 1%대 물가상승률 유지
o 조니 모랄레스(Jhonny Morales) 경제부 차관은 2023.8월까지 볼리비아 물가 상승률은 1.2%대라고 발표했으며, 금년 전체 물가상승률 역시 3%를 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함.
- 모랄레스 차관은 또한 세계적 경기침체 상황 속, 에콰도르(1.4%), 파라과이(2.2%), 칠레(2.5%)등 국가들에 비해 볼리비아가 역내에서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언
o 모랄레스 차관은 현재 아르세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공동 생산 경제모델’을 통해 고용률 및 생산량 증가 등 국가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함.
출처: 주볼리비아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