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중앙은행(BCV)은 5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통계를 발표한 바, BCV, IMF 등 주요 경제기관의 경제 통계를 인용한 2분기 경제 동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I. 2/4분기 경제 동향 요약
ㅇ 1/4분기 성장세(8.4%)에 이어 2/4분기 중에도 고성장세(8.8%)를 이어갔으며,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인플레이션은 51.4%를 기록하여 2013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감.
ㅇ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의 석유 부문 제재 완화 조치가 지속되면서 석유 수출로 인한 소득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2/4분기 중 일일 평균 석유생산량은 약 90만 배럴로, 석유 생산 활동이 14.2% 성장함(비석유 부문 생산 활동은 4.7%의 성장률을 기록).
ㅇ 2/4분기까지의 경제성장 호조를 토대로 베네수엘라중앙은행(BCV)은 금년 경제성장률을 6.1%로 전망하였으며, IMF측은 4.0%로 예상함.
II. 주요 경제 지표
가. 국내총생산(GDP)
ㅇ 2/4분기 베네수엘라의 GDP는 8.8% 성장율을 기록하여 성장세가 지속됨.
- 부문별로 보면, ▲석유부문이 14%, ▲비석유 부문이 4.7% 성장
ㅇ 2024년 베네수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 ▲4%(IMF), ▲5%(ECLAC), ▲4.9%(Fedecamara)
-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4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말까지 베네수엘라의 GDP 성장률은 4%로 전망하며, 중남미 내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함. 그러나 7.28. 대선 이후 국내 정치 상황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추정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함.
ㅇ 한편,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6.1%, ▲베네수엘라산업연맹(Fedecamara)은 4.9%, ▲유엔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ECLAC)은 5% 전망 등 주요 경제기관들의 베네수엘라 올해 경제성장율에 대한 추정치는 긍정적임.
나. 비석유 부문 생산활동 성장
ㅇ 베네수엘라 산업연맹(Fedecamara) 통계정보시스템(SIEC) 자료에 따르면, 2/4분기 베네수엘라의 민간 부문 산업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하여, 직전 분기(18.1%)를 상회함. 베네수엘라의 산업생산성은 일부 산업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음.
ㅇ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부품(70.7%), ▲목재 및 종이(67.2%), ▲플라스틱 및 고무(41.8%), ▲의약품(38%), ▲음료(29.3%), ▲식품(19%)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 ▲섬유 및 신발(-11.5%), ▲금속 주조 및 금속 제품(-47.7%) 부문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전체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39.9%로, 올해 1/4분기(37.6%)보다 2.3%p 상승했으나, 중소 제조업체 중 30%의 평균 가동률이 20%에도 채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남
다. 인플레이션 하락세
ㅇ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둔화의 원인으로 ▲2022.3월 이후 최저 임금 및 연금 동결, ▲BCV의 환개입을 통한 안정적인 환율 유지로 분석됨.
- BCV에 따르면 2/4분기 월별 인플레이션은 각각 ▲(4월) 2.04%, ▲(5월) 1.41%, ▲(6월) 0.96%로서, 누적 인플레이션은 8.86%, 전년 동기간 대비 상반기 인플레이션은 51.37%를 기록한 바, 2013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
- 동 추세가 이어질 경우, 금년 말 경 인플레이션은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2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2024년 2분기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 (출처: BCV, 단위 %, 전년 동기 대비)>
구분 |
월간(%) |
누적(%) |
연간(%) |
4월 |
2.04 |
6.27 |
64.91 |
5월 |
1.41 |
7.82 |
59.16 |
6월 |
0.96 |
8.86 |
51.37 |
라. 환율(공식/비공식 환율 격차 증가세)
ㅇ 2/4분기 들어서면서 BCV의 공식환율과 암시장(병행 달러)이 제시하는 환율이 큰 차이를 보이기 시작함. BCV에 따르면 동기간 공식 환율은 0.05% 하락하며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암환율은 7.08% 이상 큰 증가세를 보임.
- 4~5월 간 공식 환율과 암환율 간 격차는 평균 9%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6월에 들어서며 그 차이는 10~14% 사이로 증가함. 올해 상반기 동안 공식 달러 가격은 1.36% 상승한 것에 그친 반면, 비공식 달러 가격은 5.45% 상승
<2024년 2/4분기 베네수엘라 환율 (출처: BCV, Monitor Dolar Venezuela, 단위 bs./$)>
구분 |
공식 환율 (BCV) |
암시장 환율 (Monitor Dolar Venezuela) |
4월 |
36.43 |
39.56 |
5월 |
36.54 |
40.60 |
6월 |
36.40 |
40.81 |
마. 국세수입 증가
ㅇ 2/4분기 실질 세수총액은 29억 2,44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4% 증가하였으며, 5~6월 간 베네수엘라 정부가 거두어들인 국세수입(21억 500만 달러)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남.
<2024년 2분기 베네수엘라 국세수입(출처: 한-베네수엘라상공협회 Cavencor, 단위: 달러)>
구분 |
4월 |
5월 |
6월 |
국세수입 |
8억 1,940만 |
10억 6,300만 |
10억 4,200만 |
바. 국내 외화 거래 감소
ㅇ (외화 거래량) 동기간 국내 외화 사용은 지속 감소함. 전국 상업·서비스협의회(Consecomercio)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안 국내 거래의 55%가량이 볼리바르로, 나머지 45%만이 외화로 이루어짐.
ㅇ (외화예금) 2024.5월 말 기준 외화예금은 16억 7,880만 달러로 전체 예금의 34.64%를 차지하였으며, 외화예금이 전체 예금의 51.34%를 차지했던 2023.5월 이래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임.
사. 외환보유액 증가
ㅇ 2024.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103억 900만 달러로서, 98억 100만 달러를 기록한 올해 1사분기와 비교시 5억 800만 달러 증가함.
<2024년 2/4분기 베네수엘라 외환보유액 (출처: BCV, 단위: 달러)>
구분 |
2024.1분기 |
4월 |
5월 |
6월 |
외환보유액 |
98억 100만 |
100억 1,000만 |
101억 2,200만 |
103억 900만 |
* 출처: 주베네수엘라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