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거시경제 동향 및 전망
1. (인플레이션 상승세)칠레통계청(INE)에 따르면, 2024년 10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Indice de Precios al Consumidor, IPC)는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 상승함.
ㅇ 칠레 경제전문가들은 상기 수치를 바탕으로 2024년 칠레 인플레이션이 4.6%~4.7%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연초 정부가 연말까지 3% 수준으로 제시한 인플레이션 안정화 목표와 큰 차이를 보임.
-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지정학적 갈등 심화, △투자 불확실성 가중,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목표 달성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중앙은행이 명확한 거시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통제하였다고 평가
ㅇ 상기 전망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금리를 5%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ㅇ 한편, 칠레는 올해 ▲아르헨티나(122.3%), ▲베네수엘라(35.7%), ▲볼리비아(5.6%), ▲콜롬비아·우루과이(5.2%)에 이어 중남미 18개국 중 6번째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2. (소매 판매 지속 성장)2024년 10월 일일소매판매지수(Indice de ventas diarias del comercio minorista, Ivdcm)는 전년 동월 대비 2.02% 성장하며 10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인 1.72%를 기록함.
3. (경제 전망)IMF는 2024년 칠레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5%에서 2.3%로 0.2%p 하향 조정하며, 허가 및 환경평가 절차 간소화를 통한 투자 촉진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평가함.
ㅇ 한편, 중앙은행은 2024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으나, 주재국 경제전문가들은 직전 분기 대비 0.7% 성장에 그친 데 주목하며,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였음에도 투자 및 민간 소비 부문이 위축되었다고 지적함.
ㅇ 상기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제신용평가사 Moody’s는 “칠레는 거시경제 및 재정정책에 대한 확고한 경험이 뒷받침되어 있다”고 평가하면서 칠레의 신용등급을 A2(‘안정적’)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함.
II. 경제정책 동향
1. 칠레 2025년 예산안 국회 최종 의결·확정 완료(11.28)
ㅇ 보리치 정부가 9.30(월)자로 국회에 제출한 2025년 예산안이 국회 상·하원 공동위원회를 거쳐 11.28(목) 최종 의결됨.
- 2025년 예산 총액은 82조 5천억 페소로(930억 4,600만 미불 상당), 전년 대비 2.7% 증액
- 최종 예산안에서는 6억 미불 상당의 공공지출이 삭감되어, 공공지출 목표가 당초 GDP의 2.7%에서 2%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재무부는 향후 10억 미불을 추가 삭감하기로 국회에 약속
ㅇ 보리치 대통령은 11.29(금) 저녁 정부 공식 방송을 통해 “서로의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토론을 바탕으로 예산안이 성공적으로 승인되었다”고 평가하고, 신규 예산의 주요 활용 계획을 아래와 같이 발표함.
- (공공안전)▲조직범죄 및 폭력 대응 국가계획에 1,110억 페소 투입, ▲경찰 1,300명·수사경찰(PDI) 243명 증원 및 관련 예산 전년 대비 12.6% 증액, ▲칠레재난예방대응청(Senapred) 예산 30% 증액 등
- (공공시설)아타카마주 암센터, 고속도로 건설 등 공공사업 자금 조달에 3조 8천억 페소 할당
- (사회보장체계)▲공공병원 의료 대기명단 경감 관련 예산 68% 증액, ▲국가돌봄체계(Chile Cuida) 37% 증액, ▲고등교육 식비지원금 월 48,000페소로 증액(기존 45,000페소) 등
ㅇ 한편, Mario Marcel 재무장관은 일부 의원들이 예산안에 추가 삽입한 조항(▲보편적 보장 연금 수혜자에 대한 재산 평가 항목, ▲칠레 원주민의 해안에 대한 영토적 권리를 인정하는 라프켄체법의 중단)이 예산법의 관할 범위를 벗어난다고 하면서, 헌법재판소에 해당 문안 삭제를 제소할 예정이라고 언급.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칠레 정부 및 주요 경제언론 보도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