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6월 경제동향을 아래와 같이 정리함.
 
I. 주요 경제지표
 
 1. 5월 월간경제활동지수,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

 
  ㅇ 2025년 5월 칠레 월간경제활동지수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 산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광업 부문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함.
    - 마르셀(Mario Marcel) 재무부 장관은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칠레 경제가 하반기에 보다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외부 충격에 대응할 충분한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
 
 2. 6월 소비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0.4% 하락

 
  ㅇ 내수 및 고용 부진의 영향으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하였으며, 연간 물가상승률은 4.1%로 하락하여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칠레 중앙은행은 물가 하락 추세를 반영하여 2025년 연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8%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이에 따라 오는 7월 28~29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Tasa de Política Monetaria, TPM)를 기존 5%에서 4.75%로 0.25%p 인하하고, 9월 중 추가 인하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5% 수준으로 설정할 것으로 전망
 
II. 경제전망
 
 1. 안드레스베요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UNab IPP), 칠레 경제 개선 전망 제시

 
  ㅇ UNab IPP가 24개 주요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종합경제지수는 2개월 연속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거시경제와 소비 부문에서 긍정적 흐름이 감지된 반면, 고용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 추세를 유지 중임.
 
 2. IMF, 칠레 중장기 성장전망

  ㅇ (IMF) 칠레의 1인당 실질 GDP가 1990년 8,200미불에서 2025년 26,000미불로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소득국가들의 전례에 비추어 성장 여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함.
    - 다만, 고령화 및 글로벌 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제약 요인을 고려할 때 잠재 성장률은 1.9% 수준에 머무를 수 있는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광산 개발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허가절차의 비효율성 개선, ▲보육서비스 접근성 제고를 통한 여성 노동시장 참여 확대, ▲OECD 평균을 하회하는 R&D 투자 확대, ▲구리•리튬 등 전략자원 및 재생에너지 생산 잠재력의 전략적 활용 등을 통한 글로벌 수요 대응 필요성 강조
 
III. 무역 동향
 
 1. 6월 수출,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하며 회복세 유지

 
  ㅇ 칠레 중앙은행이 7.7(월) 발표한 6월 수출 총액은 82억 9천만 미불로 2025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였으며, 상반기 누적 수출은 528억 1,700만 미불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
    - 6월 구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6% 증가한 46억 7,300만 미불을 기록하며 전체 광물 수출(15% 증가)을 견인하였으며, 농축산물 수출도 상반기 기준 1.9% 증가
 
 2. 미국의 구리 관세 인상(50%) 관련 영향 분석
 
  ㅇ JP모건은 미국 구리 수입의 약 70%가 칠레산이지만, 이는 칠레 전체 구리 수출의 16%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해당 조치가 글로벌 구리 가격에 7% 상승 압력을 가하고, 페소화 환율에 최대 2.5% 절하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함.
    -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칠레의 상반기 누적 구리 수출은 261억 7,200만 미불로 전년 대비 9.7% 증가
 
IV. 고용시장 동향
 
 1. 실질임금지수 2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

 
  ㅇ 칠레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5월 실질임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하며 27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상업•건설•제조업 부문이 임금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정규 근로시간 기준 평균 시간당 임금은 6,942페소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
 
  2. 실업률 8.9%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 기록
 
  ㅇ 칠레 통계청은 2025년 3~5월 실업률이 8.9%에 도달했다고 발표하며, 동계 기간인 6~8월에는 실업률이 10%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함.
    - 최근 3년간 최저임금의 유례없는 인상, 주당 근로시간 단축, 연금개혁에 따른 보험료율 인상 등으로 인해 노동비용이 증가한 점이 고용 위축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최근 1년간 비공식 고용이 전년 대비 오히려 1.4% 감소하고 공식 고용은 0.3%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일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 제기
    - 오히려, 공식•비공식 부문 재직자의 이직 시도 증가와 이에 따른 구직 경쟁 심화, 실업자들의 재취업 진입 경로 둔화 등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제시됨.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