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경제연구소 CERES는 6.11(화) 「우루과이를 거울에 비추다: 긴장된 세계무대에서의 현실적 전망(Uruguay se mira al espejo: perspectiva realista en un mundo crispado)」 제하 우루과이의 경제 전망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한바, Ignacio Munyo 소장 발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우루과이 경제 현황
ㅇ 2023년 대비 금년 상반기 경제 지수 중 △급여(+7%), △소비자 신뢰도(+3%), △신차 판매량(+13%), △해외여행(2%) 등은 증가, △수출(4%), △경유 판매량(5%), △가축 도축(9%) 등은 회복, △부가가치세 징수(+1%), △생산(+1%), △수입(-1%), △관광객 실지출(-9%) 등은 유지 혹은 감소함.
ㅇ 우루과이 경제는 2014-2019년간의 정체기 이후 2020년을 기점으로 회복되었다가 최근 2년간 다시 정체 중인바, 중앙은행과 경제재정부가 전망한 금년 3.5% 경제 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에 평균 3.6%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함.
- 유의미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GDP 대비 투자 비율 5% 증가(2023년 투자 규모는 GDP의 17%) 및 은행 대출 증가가 필요한 상황
- 우루과이에 유입된 이민자들로부터 경제 성장 기여를 기대하였으나 우루과이에 정착하는 이민자 수는 실제로 적은 편
- 우루과이는 메르코수르 블록 차원이나 단독적으로도 가시적인 무역 협정 성과를 내는 것에 실패
ㅇ 환율 관련, 금년 말 환율이 45페소로 책정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9.1%까지 상승하는 현상이 초래될 것인바, 현 시점에서는 금년 연말 환율 및 인플레이션이 각각 40페소와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나. 우루과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소
ㅇ 1990년부터 우루과이 경제활동의 2/3는 △브라질 경제 상황,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 △전쟁, △미국 대선, △세계 금리, △국제유가 및 원자재('우' 수출품) 가격, △중국 경제, △기후변화 등 외부 요인에 크게 의존해온바, 현 시점에서 우호적인 외부 요인으로 인한 우루과이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임.
- (브라질 경제 상황)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브라질이 최대 무역국으로 부상(2022.6월 무관세지역을 통한 대브라질 수출이 가능해진 시점부터)하고 있는 현 시점, 브라질의 보호무역주의와 의회의 견제를 받고 있는 신국가자본주의 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
- (아르헨티나 경제) △Milei 정부의 긴축 정책, △높은 인플레이션(금년 4월 기준 289%), △각종 요금 인상(식료품 284%, 주택 임차료 166% 등), △환율 조정으로 인한 양국간 관광 감소 등 2024년 한 해 동안 무역 교류 둔화 예상
-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전세계 군사 관련 지출 증가 추세로 수출 시장 위축 예상
- (미국 대선) 대선 결과에 따른 △대중국 입장, △대NATO 입장, △우크라이나 지지, △이스라엘 지지 관련 결정 등이 세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미국 금리) 현재 미국 FED 금리는 2년 전 전망 수치인 3.6%를 훨씬 상회하는 5.5%이며 인하 조짐은 없는바, 이로 인한 미국의 보호정책이 강화되고 미국의 해외 투자가 위축되어 우루과이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
- (수출품 가격) 우루과이 주요 수출품인 △쇠고기(달러/톤 4,300), △펄프(640), △대두(450), △유제품(3,824), △쌀(739) 등의 국제 가격이 2015-19년 대비 인상하였으나 2022년의 최대치에는 못 미치는 상황
- (중국 경제) △외국 기업 의존도 경감 및 내부 혁신을 위한 산업 정책 도입, △중국 정부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신, △경제 성장 둔화(1991-2019 평균 성장률 9.5%, 2024-25 4.4%) 등으로 대중국 우루과이 수출 대폭 감소
- (기후 변화) 금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홍수, 금년 3/4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3년간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가뭄 등으로 농산업 생산 감소 예상
다. CERES가 제시한 해결책
ㅇ 외부 요소를 기반으로 한 우루과이 경제 성장 가능성은 미미한바, 우루과이는 내부적으로 경제성장을 촉진할 방안을 강구해야 함.
- 투자, 대출, 인적 자원 등의 개선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할 필요
ㅇ 주요 국책사업인 △치안, △보건, △영유아 관리, △인적 자원, △R&D 분야(모든 대선 후보 공약에도 포함)는 새로운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나 국고 수입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공공 지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바, 분산된 기관들의 중첩된 업무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을 감축할 필요가 있음.
-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즉시) 중복된 업무를 하는 분산된 기관 파악 및 관리, △(단기) 공공지출에 대한 면밀한 검토, △(중기) 성과주의 예산제도 적용 등을 제안
ㅇ 현 시점에서 메르코수르가 우루과이에 이롭지는 않으나 탈퇴 가능성은 전무하기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전략적 시장을 대상으로 우루과이 대외정책을 실행할 필요가 있음.
- 본인은 최근 국왕의 초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였으며, 우루과이와 완전하게 상호보완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무역 교류 촉진도 세계시장 진출의 또 다른 가능성이라고 생각함
* 출처: 주우루과이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