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주요 경제 지표
1. (소비자물가지수)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였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3.3%, 지난 12개월간 누적 상승률은 5.1%를 기록함. 식품 및 비주류음료(+1.0%), 교통(+1.2%) 분야가 상승한 반면, 주류 및 담배(-0.9%) 가격은 하락함.
2. (환율)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며 달러 수요 확대 및 단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9.12(목) 오전 환율이 1달러당 933.06 칠레 페소(CLP)까지 도달하는 등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음.
3. (고용) 중앙은행이 발표한 9월 온라인 구인공고지수(IALI)는 전년 동월보다 34.5%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였음.
ㅇ 칠레 카톨릭대학교 David Bravo 데이터센터장에 따르면, 고용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45만 개의 추가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
II. 경제성장률 및 전망
1. (경제성장률 전망) 칠레 재무부(Ministerio de Hacienda)는 3분기 재정보고서에서 올해 칠레 GDP 성장률을 0%로 예측하고 있으며, 2024년 및 2025년에는 각각 2.5%의 성장 전망을 제시함.
ㅇ 상기 예측에 따르면, 보리치 정부의 평균 성장률은 1.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1990년 이후 2번째로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1990년 이후 임기 중 최저 경제성장률은 바첼레트 2기 정부(2006-2010)의 1.8%임.
ㅇ 반면,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재무부가 제시한 전망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하며, 2023년 성장률은 -0.25 ~ -0.5%, 2024년 성장률은 2% 미만으로 예상된다면서, 보리치 정부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고 경고함.
- IMF는 최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칠레 실질 GDP 성장률을 2023년 -0.5%, 2024년 1.6%로 예상
- 전문가들은 보리치 정부의 경제 정책이 성장 지향적이지 않다고 비판하고, 기업 생산성 및 투자 촉진 정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2. (공공부채 확대) 전문가들은 재무부가 발표한 2024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중 상향 계획이 국제신용등급 평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함.
ㅇ 재무부에 따르면 칠레 GDP 대비 공공부채 비중은 2023년 38.2%, 2024년 41.2%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GDP 대비 공공부채 비중이 지난 16년간 10배 이상 상승하였음을 지적함.
3. (채권 발행 확대)한편, 재무부는 내년 채권 발행 한도를 210억 미불로 상향 조정할(올해 170억 미불) 계획이라고 발표함.
ㅇ 전문가들은 채권 발행 확대 조치가 국제신용등급 평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등의 새로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함.
III. 무역·통상 동향
1. (9월 무역흑자 기록)9월 칠레 총수출은 73억 4,200만 미불로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하고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였으나, 총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20.6% 감소한 63억 6,360만 미불을 기록하며 약 9억 6,700만 미불의 월간 무역흑자를 기록함.
ㅇ 칠레는 수입 감소분이 수출 감소분을 초과하여 최근 3개월간 무역흑자를 기록 중임(8월 5억 8,600만 미불, 7월 8억 1,400만 미불).
IV. 자원·에너지 동향
1. 3분기 국제 리튬가격 하락으로, 출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하며 광산업 수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9월에는 탄산리튬 수출액이 54.2% 감소함.
ㅇ 9월 탄산리튬 수출액은 2억 8,500만 미불로, 지난 5월에 기록한 15억 3,100만 미불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으며, 2022.1월 2억 7,500만 미불을 기록한 이래 수출 최저치를 기록함.
2. JP Morgan社는 칠레 리튬 산업 발전이 정체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중국, 아르헨티나에 추월당해 세계 4위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함.
ㅇ 특히, 보리치 정부는 국영리튬공사 설립 추진을 통해 국가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고 있으나, 칠레의 정치적 상황 상 2025년 대선까지 주요 법안들의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리튬 개발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함.
※ 국제 리튬 수요에 비해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2026년에는 국제적 리튬 과잉 공급 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
ㅇ 또한, 정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세계적으로 리튬 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에 개발허가권을 부여하는 대신 로열티를 부과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함.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칠레 경제 관련 주요기관 및 언론 보도 내용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