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최근 경제동향
1. (GDP) ’23년 1~5월 GDP는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6월 경제 여건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함.
ㅇ 연초 신정부 출범에 따른 반정부시위,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페루 중ㆍ북부지역 폭우 피해 등은 경제활동에 상당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했음.
ㅇ 금년의 마이너스 경제성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재연되었으며, 광업 분야 호조에도 불구하고, 엘니뇨 등 이상기후 현상이 경제 전반에 폭넓게 영향을 미침.
* 금년 월별 GDP 증감율(전년 동월 대비 %) : (1월)△1.02, (2월)△0.51, (3월)0.22, (4월)0.31, (5월)△1.43
ㅇ 금년 5월 GDP는 농ㆍ수산업, 건설업, 제조업(농ㆍ수산물 및 광물 가공 등) 분야 등이 지속 저조한 상황을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함.
- 광업의 경우‘22.9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케야베코(Quellaveco) 구리광산의 생산량 확대뿐만 아니라 아연, 납 등 페루 내 주요 광물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유지함.
- 다만,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1차산업인 농ㆍ수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1차산업 외 가공산업 위주인 제조업, 건설업 등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함.
* 금년 4월 업종별 GDP 증감율(전년 동월 대비 %) : (광업)+21.0, (농축산업)△6.2, (수산업)△70.6, (제조업)△15.6, (건설업)△11.0
2. (물가) 금년 6월 리마 수도권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 전월 대비 0.2% 감소하는 등 점진적으로 완화 추세임.
* 금년 수도권 물가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 : (1월)8.66→(2월)8.65→(3월)8.40→(4월)7.97 →(5월)7.89→(6월)6.46
ㅇ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입가격 하락, 국제유가 하락, 전기요금 인하, 고금리 유지 등 공급 요인과 저성장에 따른 수요 부진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서 최근 물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함.
ㅇ 페루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을 금년말 목표 수준(3% 이하)으로 낮추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음 (7월 기준금리 7.75%, 5개월간 동결).
3. (투자) 금년 상반기 공공투자는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민간투자는 ‘22.3분기부터 지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년 1분기 민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함.
* 금년 1~6월 공공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
ㅇ 금년 1분기 광업 분야 민간투자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부재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했으며, 이외 민간투자도 11% 감소함.
4. (고용) 고용규모,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함.
ㅇ 금년 3~5월 리마 수도권 고용규모(554만명)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으며, 실업률(6.8%)도 전년 동기(7.2%) 대비 5.5% 감소함.
- 대졸 이상 고급인력 취업 증가, 10인 이상의 사업장 고용 증가 등 양적ㆍ질적으로 개선되었으며, 평균 임금도 전년 동기 대비 14.2% 상승함.
* 전년 동기 대비 대졸 이상 인력 고용은 17.1% 증가, 10인 이상 사업장 고용은 11.4% 증가
- 상업, 음식ㆍ숙박업 등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고용시장에도 반영됨.
ㅇ 금년 3~5월 불완전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나, 팬데믹 이전인 ’19년 대비 26.7% 증가함.
* 불완전고용 : ①근로기준시간 또는 ②최저임금 요건 未충족
- 다만, 최저임금 이하 불완전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함.
5. (교역) 페루중앙은행에 따르면, ‘23년 1~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였으며, 동 기간 수입도 12.9% 감소(교역량은 9.9%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페루 통상관광부는금년 수출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ㅇ 금년 1분기 발생한 시위, 폭우 등에 따른 도로 봉쇄 및 생산활동 저조가 농업, 광업 분야 제품의 출하량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수출실적에도 반영됨.
- 수출 감소는 출하량 감소 이외에도 주요 광물 가격 및 유가 하락이 수출제품 단가에 반영된 데 기인함.
ㅇ 민간소비 둔화 등으로 소비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감소함.
6. (소비) 금년 1분기 민간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
ㅇ 연초 시위에 따른 정치적ㆍ사회적 불안, 고물가, 고금리 등이 소비심리를 둔화시켰으나, 고용 확대에 따른 가계 수입 증가요인으로 인해 소폭 증가함.
Ⅱ. 금년 경제 전망
1. (GDP) 페루중앙은행(BCR)은 2023년 페루 경제성장률을 금년 3월 예측(2.6%) 대비 하향 조정한 2.2%로 전망함.
ㅇ 페루 경제재정부(MEF)는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내외 금융기관 등은 금년 GDP 성장율을 1%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함.
* 최근 기관별 페루 경제성장율 전망 : 페루경제연구소(IPE) 1.7%, BBVA은행 1.6%,,Scotia은행 1.4%, Credicorp capital 1.3%, 무디스 1.0%
ㅇ 전문가들은 금년 경제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기후변화라고 밝혔고, 페루 정부는 엘니뇨 현상이 GDP의 0.5~3.0%p를 낮출 것이라고 분석함.
ㅇ 페루 기업들은 여전히 향후 경제성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페루중앙은행은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이외에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우려함.
2. (물가) 페루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보고서(‘23.6)에 따르면, 기업 및 경제전문가들은 금년 물가상승률을 4.9~6.0%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요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잠재되어 있음.
3. (투자) 금년 공공투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민간투자는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페루중앙은행).
ㅇ 공공투자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18%)하고, 지방정부 출범 첫해(‘23년)에는 일반적으로 투자가 감소한 점 등을 고려시, 지방정부 투자는 전년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
ㅇ 특히 페루 주요 산업인 광업 투자는 대규모 프로젝트 부재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타 분야 투자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0.5%).
출처: 주페루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