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9.18) 이후 칠레 거시경제 전망


 ㅇ 칠레 경제계는 美 연준이 4년 만에 기준금리 0.5%p 인하라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 데 주목하고, 달러화 약세가 칠레 주력 산업인 구리 수출에 단기적 호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인플레이션) 칠레 중앙은행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9월 예상 인플레이션이 0.2~0.3%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10월에 통화정책금리 0.25%p 인하를 발표하여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 (환율) 한편,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이후 후 칠레 외환시장 내 환율이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9.27(금) 기준 달러당 900페소를 하회하며 최근 4개월內 최저 환율을 기록


2. 中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칠레 반응


 ㅇ 中 인민은행이 최근 통화정책 완화 및 부동산시장·주가 진작을 포함한 종합부양책을 발표하면서(9.24),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칠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은 칠레의 제1 교역국으로, 중국은 칠레의 총수출 중 광업(53%), 농수산물(45%), 산업(14%), 총수입 중 소비재(35%) 자본재(28%), 중간재(16%) 차지

   - 특히, 동 발표 이후 국제 구리 가격이 최근 2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가격 상승이 관측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와도 맞물려 당분간 칠레 구리 수출 호황 기대

 ㅇ 다만, 칠레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그동안 누적되어 온 경제 부진을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3. 국내 소비 호황 지속


 ㅇ 칠레상공회의소(CNC)에 따르면 2024.8월 산티아고 수도권 내 일일소매판매지수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하였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8.9% 증가하며 국내 소비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소비 성장세가 작년 동기간의 극심한 소비 부진에 대한 대비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지적


4. ‘납세의무준수법’ 최종 입법 절차 완료(9.25)


 ㅇ 칠레 보리치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인 재정개혁(Pacto fiscal)의 일환으로 ‘납세의무준수법안(el proyecto de las obligaciones tributarias)’을 1.29(월) 상원에 제출하였으며*, 이후 하원으로 이송되어 9.25(수)자로 승인됨에 따라 최종 입법 절차가 완료됨.

      * 보리치 정부는 출범 직후 ▲법인세 인하, ▲개인소득세 인상, ▲광업로열티 도입, ▲조세능력강화 등을 종합한 패키지 법안인 ‘조세개혁안(reforma tributaria)’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나 23.3.8(수)자로 부결되며 동일 법안 재발의가 1년간 제한된 바 있으며, 이에 정부는 ▲광업로열티법(‘23.5), ▲납세의무준수법(‘24.1) 등 조속 처리가 필요한 주요 법안을 별도 제출

   - 보리치 정부는 동 법률을 통해 총 GDP의 1.5%(약 45억 미불) 상당의 추가 국고 수익이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보편적보장연금(PGU) 지급액 확대 및 치안 강화 등 공공지출 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 

 ㅇ 동 법안은 △국세청 기능 및 세무조사 절차 강화, △세무 행정 현대화, △은행 기밀유지규정 완화, △납세자보호원(Defensoria del Contribuyente)의 기능 강화, △중소기업 납세 조건 완화 등 70개 이상의 상세 조치로 구성되어 있음.

   - 특히, 해외디지털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신설하여 사업 개시 및 거래 신고, 상품·서비스 판매에 대한 부가가치세(VAT) 납부 등의 의무 부과 예정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