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칠레 2분기 거시경제 동향

 ※ 2024년 9월 통화정책보고서(IPoM: Informe de Política Monetaria), 중앙은행, 2024.9.4

 
ㅇ 연초 민간 소비 활성화 조짐이 관측되며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시되었으나, 2분기에는 소비가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며 저조한 수요로 인한 경제둔화 위험성이 제기됨.
 - 총고정자본형성(GFCF) 부문은 작년 하반기 급락 이후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주로 광업부문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활발하게 지속된 반면, 수요 약세로 인하여 비광업부문 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 

 
(물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기요금 인상 여파로 전년 대비 4.4% 상승하였으나, 중앙은행은 일시적 요인을 배제한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이 3.5% 수준인 점을 고려하여 장기적으로는 기존의 2년 기대 인플레이션인 3%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 (전기요금 인상) 한편, 팬데믹 이후 동결되었던 전기요금이 최근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단기 거시경제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취약계층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였으나 재원 마련에 난항을 겪는 중
 

(금리 인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금리(TPM, Tasa de Política Monetaria)를 최고치인 11.25%(2023.8월)에서부터 5.75%(2024.6월) 까지 지속 인하함에 따라, 상업대출금리는 2023년 1분기 대비 6.3% 하락하였으며, 소비대출금리는 3.5% 하락하였음.
 - 중앙은행은 9.3(화) 통화정책금리(TPR) 25bp 인하를 단행하여 5.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장기적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에 따라 기존 목표치보다 빠르게 중립금리인 4%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La Tercera 기사, 2024.9.3.]

 
(대외요인 및 환율) 美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글로벌 금리 하락세 및 달러 약세가 관측되고 있으며, 구리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칠레 페소도 강세로 전환되고 있음.

 
(성장 둔화 전망) 중앙은행은 6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제시한 2024년 경제성장률을(2.25~3.0%) 소폭 하향 조정하였으며,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이 평균 1.8%로 저조할 수 있다고 경고함.

 
2. 2024.7월 월간경제활동지수 기대치 상회
 ※ La Tercera 기사, 2024.9.2.

 
ㅇ 다만, 상기 보고서의 2분기 거시경제 약화에도 불구하고, 9.2(월) 발표된 2024.7월 월간경제활동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기존 전문가 예상치인 2.2~3.4%를 크게 상회하였으며, 전월 기록인 0.2% 대비로도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함.
 - 그러나, 전문가들은 7월 월간경제활동지수의 예상 밖의 상승이 일시적 요인에 의한 변동일 수 있으며, 장기적 경기 둔화에 대한 조짐이 지속 관측되는 만큼 투자 및 성장 촉진을 위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

 
3. 칠레 재정정책자문위(CFA), 정부 공공지출 추가 삭감 필요성 지적
 ※ El Mercurio 기사, 2024.8.29.
 

ㅇ 칠레 재정정책자문위(CFA)는 정부가 초기 공공부채 목표로 제시한 수준(GDP 대비 1.9%)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5~2028년 공공지출 평균 성장률을 1.6% 수준으로 하향 유지할 것을 권고함.
 - 재무부는 GDP의 0.5%에 해당하는 공공지출을 삭감하고 추가 삭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하였으나, 현재 추세로는 공공지출이 올해 연말까지 GDP의 2.2%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

 
ㅇ 특히, CFA는 하반기 비광업부문 세입 예측이 불투명하여 정부가 재원 확보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정부의 초기 공공지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세입이 상반기 대비 8.3%,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함.

 
ㅇ 아울러, CFA는 칠레 선거 기간 전후로 공공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하면서, 올해 10월 지방선거 및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공공지출 증가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함.

 
4. 2분기 칠레 대외무역 동향
 ※ 2024년 상반기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외교부 국제경제차관실(SUBREI), 2024.8.19.

 
(무역 총액) 2024년 상반기 칠레 무역 총액은 896억 7,900만 미불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였으나, 수입 감소(5.1%)가 수출 증가(1.4%)를 상쇄하면서 120억 3,200만 미불의 무역 흑자를 기록함.

 
(부문별 수출 현황) 상반기 수출액은 494억 6,500만 미불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였으며, 농림·산림·어업(11.7%), 광업(6.9%) 부문이 증가한 반면 산업 부문은 감소(9.5%)함.
 - 특히 전체 수출량의 48.5%를 차지한 구리 수출액은 상반기 국제 구리 가격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주요 교역파트너) 2024년 상반기 칠레 수출 상대국 1, 2위는 각각 중국(39%)과 미국(14.7%)으로, 대중국 수출이 6.3% 증가한 반면 대미국 수출은 10.3% 감소함. 수입은 중국(23%), 미국(20%), 메르코수르(19%) 순으로 나타남.
 - 특히,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기반 무역은 66억 2,300만 미불로 칠레의 교역 대상 경제블록 중 1위를 차지하였으며(2위 EU 45억 3,400만, 3위 메르코수르 32억 2,300만), 이중 약 40억 미불 상당이 대일본 무역에 해당. [El Mercurio 기사 2024.9.11.]. 

 

 

* 출처: 주칠레대한민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