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자마떼이 대통령은 9.23(목)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여 연설한 바, 연설 요지는 아래와 같음.
ㅇ (코로나19 백신 공급) 2020년 전 세계는 예상할 수 없던 도전에 직면하게 됨. 오늘날 팬데믹이 시작된 지 거의 2년이 되었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성과를 거둠.
-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발생 및 불공평한 백신 분배라는 과제에 함께 직면하고 있으며, 부족한 백신 물량으로 인해 경제적 강대국이 백신을 점령하고 있는 사이, 가난한 소국은 위험에 직면하였고 면역수준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 강대국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
ㅇ (기후 변화) 우리 모두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인명 피해와 대규모 농작물 및 인프라 손실을 가져옴. 이러한 상황을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다자협력이 중요함. 따라서 유엔의 역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후변화 대응을 할 수 있기를 바람.
- 아울러, 중미 지역이 자연 재해에 매우 취약한 지역으로 인정되어 기후기금을 신속하게 조달받을 수 있게 된다면 매해 발생하고 있는 인프라 피해를 재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임.
ㅇ (이민자 보호) 이민 위기는 과테말라에게 더 이상 낯선 문제가 아님. 불법이민을 조장하고 악용하는 마약 및 인신매매조직의 활동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음. 불법 이민을 근절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은 ‘번영의 장벽’을 건설하는 것으로, 당지에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가 늘어나고 과테말라 상품의 시장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여러 국가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람.
ㅇ (경제활성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과테말라는 4%의 GDP 성장 유지를 달성함.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금년도 외국인투자액 8.51억불을 달성하는 등 매력적인 투자처로 발전하였으며 14,000개의 정규직을 창출해냄.
ㅇ (마약 퇴치) 중미는 다국적 범죄조직, 특히 마약 범죄와의 싸움에 직면해있음. 이를 위해 유엔 및 여러 우호국들과 공조하여 다양한 조치를 취해온 바, 범죄 퇴치를 위한 협력과 선의에 사의를 표함.
- 그러나 여전히 마약 범죄는 인명, 경제, 사회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고, 마약의 소비, 특히 미국의 소비가 여전하다는 것에 우려를 표함. 과테말라는 금년 △마약범죄조직 15개 적발, △범죄 관계자 2855명 체포, △19953 킬로 상당의 코카인 및 7066 파운드 상당의 마리화나 압수 등 성과를 거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들이 소비 국가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바, 마약 소비국 역시 책임감을 갖고 마약 유통 및 돈세탁 퇴치에 힘써주길 바라며, 효과적인 마약 범죄 대응을 위해 압류한 불법 자산을 분배하길 바람.
ㅇ (유엔 개혁 및 안보리의 책임) 국제사회의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유엔의 개혁과 안보리의 이념적 차이에 관계없는 공평하고 공정한 책임이 중요함. 과테말라는 유엔평화유지군 기여자로서 국제 위기를 피하는데 있어 책임감 있게 거부권을 행사해야 함을 강조함
ㅇ (대만 관련 언급)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와 관련, 대만 역시 경험, 능력, 지식을 통해 다자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됨.
ㅇ (벨리즈와의 국경분쟁) 국제사법재판소는 유엔의 주요 사법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 과테말라와 벨리즈 간의 영토 및 해양 국경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것을 동 기관 앞에 재차 약속함.
ㅇ (중남미 독립 200주년 계기 국가 간 연대 촉구) 팬데믹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에도 불구하고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며, 팬데믹 또한 역사의 흐름으로서 앞으로 빈곤, 영양실조, 보건 및 교육 격차 등을 개선해나가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음.
- 200년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에는 더 많은 모두의 합력, 참여, 성장,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음.
- 그러나, 상기 목표가 가능케 되기 위해서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체적 평등이 이뤄지는 사회를 촉진해야 하며, 선진국들의 약소국에 대한 조건 없는 연대가 필요한 바, 원조, 도움, 또는 협력을 조건으로 약소국의 주권에 대한 압력을 가하거나 이를 해치고자 하는 의도가 있어서는 안됨.
- 국가들 간의 효과적이면서도 활발하고 지속가능한 원조, 협력, 교류 없이는 지구상에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이러한 원조를 조건으로 국민들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원칙과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을 위협해서는 안 되며, 내부 사안에 대해 개입해서도 안 됨.
출처: 주과테말라대사관